지난 3일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 현역 AK 플라자에서 자신의 차로 행인 5명을 들이받고 칼을 들고 쇼핑몰로 들어가 흉기로 9명을 무차별 공격한 20대 최모 씨가 벌인 사건으로 모두가 충격에 빠졌는데요. 금일 오전 고속터미널에서 흉기를 들고 다니는 남자가 있다는 기사가 속보로 떴고 경찰이 출동해 20대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혀졌습니다.
체포 당시를 담은 짧은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면서 남자가 허리에 차고 있던 벨트에 대한 관심 커지고 있는데요. 과연 그가 들고 허리에 차고 있던 벨트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 커뮤니티에 남성의 사진이 올라오면서 네티즌들이 범인이 차고 있던 벨트의 정체를 밝혀냈는데요. 그가 차고 있던 벨트는 놀랍게도 '가면라이더 다크 키바' 벨트였습니다.
그가 차고 있던 벨트는 현재 약 40만 원에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구할 수 있는데요. 체포 당시 바닥에는 장난감 총으로 보이는 물건도 발견됐습니다. 그리고 경찰은 남성이 소지한 식칼 두 개를 압수했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경찰이 남자에게 칼이 어딨냐고 묻자 "저 박스에 있어요. 박스."라고 답을 했고 경찰은 바닥에 있던 햄 상자 뚜껑을 여러 식칼을 발견했습니다.
경찰은 남성에게 흉기를 왜 들고 다녔냐고 물었고 "남성은 들고 다니지 않았다. 넣어 놓기만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경찰은 "사람들이 당신이 칼을 들고 다니는 것을 보고 경찰에 신고했다."라고 말을 하자 그는 말을 흐리며 "너무 힘들어서."라고 짧게 말했습니다. 목격자에 의하면 그는 자해 시도를 한 정황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아무런 인명 피해가 없었지만 오늘 하루에만 수십 건의 테러 예고가 인터넷을 통해 떠돌았고 심지어 대통령 살해 협박 예고를 한 글도 인터넷에 있습니다.
이에 윤희근 경찰청장도 대국민 담화에서 "흉기 소지 의심자, 이상행동자에 대해서 법적 절차에 따라 검문 검색할 것이며 흉기난동 범죄에 대해 총기와 테이저건을 주저 없이 사용하도록 지시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청은 전국 총 13개청의 경찰특공대 전술요원 스와트를 49명 배치했습니다. 무분별한 살해 예고 및 협박으로 많은 국민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는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글 작성자에게 살인 예비죄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는데요.
이 교수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하여 살인예고를 올리면 징역 10년 이하의 '살인 예비죄'를 적용하여 엄격하게 형법을 적용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하며 글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징역형이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형법 제255조에 따르면 살인을 예비 또는 음모한 자는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되어 있으며 살인을 하지 않았어도 살인을 위한 준비 행위가 객관적으로 인정되는 행위를 했을 경우 살인 예비죄가 성립됩니다. 현재 서울 곳곳에는 많은 수의 경찰이 배치되어 있고 시민들은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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