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스턴 교살자>, 솔직리뷰, 재미있나! (후기, 정보, 줄거리, 공개일, 스트리밍, 디즈니 플러스, 러닝타임, 등장인물, 출연진, 키이라 나이틀리, 연쇄 살인, 등급, 범인, 결말, 실화, 무료보기)

 

영화 <보스턴 교살자> 리뷰, 후기, 줄거리 

모두가 잠든 늦은 밤, 옆집에서 격렬한 소리가 들려오는데, 결국 신고를 받고 출두한 경찰,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데, 그 안에는 한 할머니가 교살 당해 있었습니다. 다음날 신문사로 출근하는 한 기자 로레타는 늘 특종에 목이 마르죠. 생활부 소속이 로레타에겐 범죄 관련 취재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살인 사건이 난 후 로레타는 스크랩해 놨던 기사들이 떠오르게 되는데 그날 밤 어머니를 만나러 간 로레타는 어머니가 사는 아파트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되죠. 어떻게든 취재를 맡고 싶었던 로레타는 자발적 야근을 자청합니다. 그렇게 본격적으로 사건 조사가 시작됩니다. 첫 번째 피해자의 아파트 관리인으로부터 뜻밖의 정보를 얻어냅니다. 피해자의 목이 나비 모양으로 묶여 있었다는 것입니다. 

 

 

로레타는 다른 피해자들의 정보확인을 위해 경찰서를 찾아가는데 '나비매듭'이라는 말에 동일범임을 확신하는 로레다, 그런데 경찰은 무언가 숨기는 듯합니다. 다음날 편집장의 연줄로 얻게 된 부검보고서를 본 로레타, 수소문 끝에 피해자의 담당 경찰을 만나러 술집에 갑니다. 그렇게 해서 알아낸 세 명의 피해자의 공통점은 여성 노인, 나비매듭, 교살이었습니다. 취재한 것을 바탕으로 첫 기사를 발행합니다.

 

 

그날 밤 집에서 이 기사를 보게 된 남편은 다른 신문들에는 실리지 않은 특종이라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하죠. 그러나 다음날 기사를 본 경찰서장이 신문사를 찾아왔습니다. 경찰서장은 연관성을 숨기려 하고 있습니다. 경찰서장의 협박에 생각이 많아지는 편집장은 기사를 중단하기로 결정합니다. 씁쓸하게 집으로 돌아온 로레타, 집안에서 웬 싸우는 소리가 들려오는데 바쁜 로레타 대신 아이들을 돌봐주는 것에 지친 시누이가 불만을 쏟아내고 있었죠.

 

 

생각이 많아진 로레타는 남편과 대화를 나눕니다. 남편은 농담까지 던지며 로레타를 위로해 줍니다. 그렇게 며칠이 흐르고 네 번째 피해자가 나타납니다. 로레타를 다시 불러들이는 편집장, 그리고 베테랑 기자 '진'을 파트너로 붙여 기사를 내보냅니다. 보스턴 노인들은 서서히 보이지 않는 공포에 사로잡힙니다. 그 시각, 한 아파트 복도, 하지만 아직도 쉽게 문을 열어주는 노인들이 많았습니다. 다음날 문을 열어준 노인은 다섯 번째 피해자로 발견됩니다.

 

 

되고, 그리고 다음날 여기자의 얼굴 사진을 내걸자는 사장의 지시가 내려온 것입니다. 로레타는 이 상황에 불쾌함을 느끼고 '진'의 말을 듣고 민하더니 결국 기사에 실을 사진을 찍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흐르고 여섯 번째 피해자가 나타났다는 제보, 그런데 이번 피해자는 젊은 여성이었습니다. 연쇄점의 특성상 피해자가 일관되지 않다는 것은 의아한 일이었죠. 때마침 목격자가 있다는 제보에 탐문을 간 '진', 제보자는 남자를 수상하게 여겨 집안에 남편이 있는 척을 했고 그 남자는 황급히 빠져나갔다고 합니다.

 

 

다음날, 피해자 장례식에 가게 된 로레타, 장례식장에 참석한 한 경찰에게 접근합니다. 경찰관의 이름은 '짐', 하지만 별다른 정보를 얻지 못합니다. 어느새 젊은 여성 피해자가 다섯 명까지 늘어난 상황, 로레타는 경찰서에 짐을 찾아갑니다. 경찰들의 수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로레타와 진은 어떻게든 후속 기사를 쓰려합니다. 결국 로레타는 또 후속 기사를 쓰지 못하게 됩니다. 

 

 

그런데 며칠 후, 갑자기 보스턴이 아닌 뉴욕 경찰로부터 전화가 오는데 비슷한 사건으로 붙잡힌 뉴욕의 용의자가 보스턴 사건이 벌어졌던 시기에 때마침 보스턴에서 머물고 있었다고 합니다. 결정적인 제보에도 보스턴 경찰은 움직이지 않았다고  말해줍니다. 로레타와 진은 이 사실을 상사들에게 공유합니다. 이제는 편집장까지 로레타 편을 들어줍니다. 결국 경찰을 비판하는 기사가 발행되고 궁지에 몰린 경찰은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발표하죠.

 

 

한편 로레타를 비난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그날 밤 로레타의 기사를 보는 남편, 남편은 아내의 얼굴이 노출된 것이 불만입니다. 그날 밤 한 통의 전화를 받은 로레타, 그러나 이상한 숨소리만 들려옵니다. 전화를 끊어도 계속 걸려오는 전화, 알 수 없는 위협이 시작됩니다. 남편은 점점 불만이 쌓여갑니다. 잠시 후 아픈 딸을 간호하던 로레타, 일어나서 우연히 창밖을 바라보는데 누군가 로레타의 집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때 아들은 현관에서 어떤 우편물을 들고 서있습니다. 아들에게서 빼앗은 의문의 편지에는 로레타와 진을 협박하는듯한 사진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로레타가 위험을 무릅쓰고 조사를 계속해 나갈지 점점 어긋나는 남편과의 관계는 어찌 될 것인지 궁금합니다. 

 

 

영화 <보스턴 교살자> 리뷰, 후기, 마무리

<보스턴 교살자>를 더 재밌게 볼 수 있는 감상포인트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점은 이 사건이 실화라는 점입니다. 스포일러를 피하는 선에서 말씀드리자면 이 사건은 거의 5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분명 범인을 붙잡았음에도 붙잡지 못했다는 역설적인 문장으로 설명되곤 하는데, 왜 그런 말로 이 사건이 묘사되는지는 결말까지 보시면 자연스레 알게 되실 겁니다.

 

 

오죽하면 피해자 유족 중 한 가족은 훗날 과학이 발전함에 따라 무덤에 있는 피해자를 다시 끄집어내어 DNA 테스트를 요청했을 정도였죠.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꼭 실제 사건의 후기까지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자연스럽게 영화 속 특정 장면들이 떠오르실 겁니다. 예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이니만큼 미국의 60년대를 엿볼 수 있다는 점도 큰 매력인데요.

 

 

타자기 하나만으로 종이 신문을 만든다든지, 냉장고만한 사진기를 들고 다닌다든지, 당시 장인들만이 할 수 있다던 운전 하면서 집집마다 종이신문을 정확히 던져 넣는다든지, 지금은 사라진 풍습들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또 주연배우 키이라 나이틀리의 단아한 60년대 복장들은 요즘 시대 입어도 이질감이 없겠다 싶을 정도로 상당한 매력이 있었죠.

 

 

참고로 이 영화의 제작자는 글래디에이터, 에일리언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리들리 스콧이며 '보스턴 교살 사건'은 봉준호 감독이 살인의 추억을 만들기 전에 참고한 사건으로도 유명합니다. 영화가 우리나라에서는 미국판 '살인의 추억'이라고 불리고 있는데 두 양화 사이의 유사점을 비교해 보는 것도 또 다른 감상 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생각할 거리들을 많이 남기는 영화이니 꼭 한번 감상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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