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드라마

영화 <콜 제인>, 솔직리뷰, 재미있나! (후기, 정보, 줄거리, 개봉일, 러닝타임, 감독, 등장인물, 출연진, 시고니 위버, 낙태, 인종차별, 장르, 넷플릭스, 등급, 결말, 쿠키, 평점, 무료다시보기)

by Blue Bloods 2023. 3. 26.
 

 

 

영화 <콜 제인> 리뷰, 후기, 줄거리

1968년 시카고를 배경으로 조이는 변호사, 남편, 십 대 딸을 둔 중산층 주부입니다. 조이는 두 번째 임신을 고대하던 중 심근병증 진단을 받았고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다는 말을 듣게 됩니다. 그녀의 유일한 치료 방법은 낙태뿐이지만 병원의 이사회는 산모의 상태를 무시한 채 만장일치로 낙태를 반대합니다. 이사회의 멤버는 모두 남성들입니다. 낙태 허가를 받는 유일한 방법은 정신과 의사를 만나 정신 이상이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옆에 있던 한 여자는 계단을 굴러 내려가라고 권하기도 합니다. 절박한 '조이'는 불법 낙태 시술을 받기 위해 거리를 방황하다가 여성 공동체 '제인스'의 전화번호를 알게 됩니다.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한 '조이'는 '제인스'를 처음 조직한 '버지니아'를 만납니다. '묻지 말고 도와줘'라는 '제인'의 확고한 룰 아래 '버지니아'는 긍지와 책임감을 느끼며 최대한 많은 여성을 구하려고 합니다. '제인'의 활동에 몰래 합류하게 된 '조이'는 의료에 관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버지니아'와 함께 위험한 일에 동참하게 됩니다. 하지만 '조이'의 이중생활은 가족으로부터 의심과 불안감을 불러일으키며 '제인'의 활동이 위기에 처합니다. 

 

 

콜 제인 장면1
콜 제인 장면2
콜 제인 출연진

1973년 미국에는 '로 대 웨이드' 판결로 여성의 임신 중단 권리가 보장되게 됩니다. <콜 제인>은 1965년부터 1973년까지 시카고에서 약 12,000명의 여성이 안전한 낙태를 할 수 있도록 도운 단체입니다. 이 영화는 대학생을 비롯해 나이와 인종, 계층이 다른 여성들이 함께 일했던 '제인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낙태는 1910년 미국에서 금지되어 임신의 모든 단계에서 불법이 되었습니다. 환자의 생명을 구해야 하는 '예외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95%가 남성인 의사들은 '조이'의 경우처럼 낙태를 거부하는 판결을 내리고 맙니다. 

 

 

이런 상황에서 탄생한 '제인스'는 1972년, 멤버 7명이 불법 낙태죄로 구속됩니다. 이듬해인 1973년 성폭행으로 임신한 여성이 낙태 허용을 요구하는 소송인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나게 되었고, 헌법으로 낙태의 권리를 인정받게 됩니다. 이에 따라 '제인스'는 해산합니다. 한편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진보적 대법관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사망에 이어 보수적 대법관을 임명했습니다. 이 결과로 '로 대 웨이드' 판결은 폐지되었고, 이로 인해 10살에 임신 6 주가 된 성폭행 피해자가 낙태가 금지된 오하이오가 아닌 인디애나 주로 원정 시술을 받으러 가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영화에는 두 가지 흥미로운 점이 있습니다. 첫째, 1968년 시카고의 배경을 통해 사회적 변화를 효과적으로 묘사했습니다.  1968년,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는 베트남 전쟁에서 미군이 겪은 황폐화의 정점에서 사망하게 됩니다. 흑인 시민권 운동가의 죽음은 슬픔의 물결을 촉발시켰고 일부 시위는 폭력과 약탈을 촉발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의회는 자신이 속하지 않은 지역에서 대결을 선동한 '외부 선동가'를 처벌하는 '랩 브라운법'을 통과시켰습니다. 그해 6월 민주당 대선 유력 후보였던 로버트 F. 케네디 상원의원이 암살되자 8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시카고에는 '전쟁의 구름'이 드리웠습니다. 

 

 

리처드 데일리 시카고 시장은 '반애국 단체' 집회 허가를 거부했습니다. 대회가 열리는 지역은 가시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고, 압박을 받고 있는 시카고에서는 다양한 반전 단체들이 집결하고 있었습니다. 수만 명의 시위대가 경찰 및 군대와 충돌하여 수백 명이 체포되면서 그랜트 파크는 혼돈으로 빠져듭니다. 영화  <콜 제인> 첫 장면에 나오는 "전 세계가 우리를 지켜보고 있다."라는 시위는 당시 사회의 상황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제인스'에도 흑인 민권운동과 관련된 에피소드가 등장하는데, '버지니아'에 대해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그웬'이 그 주인공입니다. '그웬'은 백인 우월주의, 성 불평등, 자본주의의 인종 차별과 관련된 불평등을 이해하고 극복하는 데 단호한 흑인 여성입니다. '그웬'을 연기한 '운미 모사쿠'는 "이 이야기가 나온 지 50년이 흐르는 동안 X, M, Z세대가 태어났다."라며 "더 젊은 관객들에게 그 투쟁이 무엇이었는지 말해줘야 할 때다."라고 말했습니다. 영화 <콜 제인>은 마틴 루터 킹의 암살과 베트남 전쟁 반대 시위 등과 함께 여성의 권리에 대한 운동까지 잘 담아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관심 포인트는 '버지니아'의 태도였습니다. 모든 여성은 낙태를 선택한 이유가 다 다르기 때문에 '버지니아'는 긴급한 상황에 처한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데에만 집중합니다. 대표적으로 '버지니아'는 신체적 문제로 낙태를 한 '조이'와 여러 남성과 교제하고 교제하다 낙태한 여성에 대해 '심각함'이나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았습니다. '조이'도 당초 '버지니아'에 대해 의구심을 표했지만 '버지니아'의 확고한 의지를 존중하게 됩니다. '버지니아'와 '그웬'의 갈등도 '페미니즘'의 강경파와 온건파의 대결처럼 보였지만 결과적으로 미래의 변화를 견인할 원동력처럼 느껴졌습니다. 

 

 

영화 <콜 제인> 리뷰, 후기, 마무리

물론 다른 영화와 마찬가지로 영화 <콜 제인>에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두 시간의 러닝타임 동안 하나의 스토리로 완성되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았고, 갑작스럽게 1973년 재판으로 이어진 결말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조이의 가족 간의 갈등도 너무 쉽게 마무리된 것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영화  <콜 제인>은 지금도 진행 중인 이야기인 만큼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킬 수는 있겠지만 영화 자체가 주는 감동은 그리 오래가지 못할 것 같은 작품입니다. 

영화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솔직리뷰, 재미있나! (후기, 정보, 줄거리, 개봉일, 러닝타임, 감독, 등장인물, 출연진, 국가, 미국, 전종서, 케이트 허드슨, 장르, 넷플릭스, 등급, 결말, 쿠키, 평..

 

영화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솔직리뷰, 재미있나! (후기, 정보, 줄거리, 개봉일, 러닝타임, 감독,

와 로 예술성을 인정받은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신작이자 오랜만에 돌아온 전종서 배우의 폭발적인 매력을 선보이는 영화 입니다. 영화 은 전종서가 연기한 '모나리자 리'라는 초능력자를

hightechlowtech85.tistory.com

영화 <여덟 번째 감각>, 프리뷰, 재미있나! (정보, 후기, 줄거리, 개봉일, 러닝타임, 로맨스, 동성애, 퀴어, 등장인물, 등급, 결말, 평점, 스포일러, 장르, 예고편, 무료다시보기)

 

영화 <여덟 번째 감각>, 프리뷰, 재미있나! (정보, 후기, 줄거리, 개봉일, 러닝타임, 로맨스, 동성

영화 정보 여덟 번째 감각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제목 The Eighth Sense, 2022 개봉 2023.03.29 장르 로맨스/멜로 국가 한국 러닝타임 118분 평점 8.9 등급 15세이상관람가 영화

hightechlowtech85.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