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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솔직리뷰, 재미있나! (후기, 정보, 줄거리, 개봉일, 러닝타임, 감독, 등장인물, 출연진, 국가, 미국, 전종서, 케이트 허드슨, 장르, 넷플릭스, 등급, 결말, 쿠키, 평..

by Blue Bloods 2023. 3. 25.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포스터

<밤을 걷는 뱀파이어 소녀>와 <버려진 자들의 도시>로 예술성을 인정받은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신작이자 오랜만에 돌아온 전종서 배우의 폭발적인 매력을 선보이는 영화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입니다. 영화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은 전종서가 연기한 '모나리자 리'라는 초능력자를 필두로 주변에서 그녀를 바라보는 시선과 행동들을 끝내주는 미장센과 스타일리시한 음악으로 포장하여 자유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쾌감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영화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은 폐쇄병동에 갇혀 있는 모나리자가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을 사용하여 그곳에 탈출하고 그 과정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어딘가로 나아간다는 내용에 도심 모험기를 뮤직비디오 스타일로 그려내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모나리자는 타인의 조종할 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계해야 하는 대상임과 동시에 그저 자유를 얻고 싶었을 뿐인 순수한 성격에서 드러나는 광기가 돋보이는 인물이었죠.

 

 

그렇게 이 순수한 광기는 어떠한 시선과 생각으로 바라보냐에 따라 표정이 다르게 보이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작품의 모나리자 그림을 실체화시킨 느낌으로 다가가는 설정이었습니다. 덕분에 편견과 이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영화는 모나리자를 이용해 먹거나 제압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그 반대로 도움을 주거나 친구가 되어주려 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죠.

 

 

편견과 이해라는 키워드를 언급하기 이전에 우선 모나리자라는 캐릭터를 전종서가 연기하는 만큼 하필이면 동양인이라는 부분과 작중에서는 정신병자로 취급받는 것에 대해 의문을 가질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것은 곧 이방인 혹은 경계의 대상인 위험인물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으로 이어 붙여 볼 수 있었는데요. 사람들은 자신과 다른 삶을 살아온 존재에 대한 호기심과 공포감이 존재하며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모나리자 그림이 웃고 있는지 아니면 무표정인지를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장면1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장면2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 장면3

모나리자의 초능력 때문에 그녀를 위험인물로 취급하는 대상들이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그녀를 강자로 취급하진 않습니다. 오히려 허무맹랑한 악마설이나 최면술 정도로 취급하며 사회적으로 약자처럼 생각하고 있죠. 어떤 큰 집단이 개개인을  바라볼 때 그동안 그래왔다는 이유로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작중에서 이러한 뉘앙스로 구체적인 이유를 물어보지만 '그냥'이라는 대답만 돌아올 뿐이죠.

 

 

그리고 영화는 이러한 모순을 설명하고 있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영화는 정말 참신하게도 메시지를 조금 더 비틉니다. 작중에서 모나리자가 처음으로 대화라는 것을 하게 만든 '퍼즈'라는 남성은 관객들이 바라봤을 때 타투도 많고 껄렁껄렁한 모습 때문에 양아치처럼 보이도록 유도하여 경계를 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실상은 모나리자를 있는 그대로 순수하게 바라보는 인물임이 드러나게 되면서 우리가 가진 사회적 시선에 대해 비판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었죠.

 

 

사회는 우리에게 이런 모습을 하고 이런 외형을 하고 있으면 대부분은 이렇더라는 식으로 선입견을 심어주고 있으며 이러한 편견 때문에 실제로 본인이 마주치기 싫어하는 경계 대상을 마주했을 때 있는 그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굴레에 빠지게 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개개인의 생각과 신념으로 인해 멋대로 확정 짓고 단정 짓는 행위가 얼마나 잔혹한 행동인지를 인지하라는 뜻인 거죠.

 

 

자유라는 키워드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우선 '애나 릴리 아미푸르' 감독의 이전 영화들 중 '버려진 자들의 땅', 영문으로는 '더 배드 배치'라는 제목의 영화가 있습니다. 이 영화는 텍사스를 중심으로 범죄자들을 모아 황무지에 던져 놓고 자기들끼리 알아서 살게 냅두는 일종의 무법지대 같은 곳에서 시작됩니다. 이곳에는 식인을 하는 무리가 있고 꿈을 찾기 위해 모인 무리가 있고 그저 황무지를 떠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있죠. 

 

 

그리고 주인공은 이곳저곳을 다 겪어 보지만 결국 자유를 갈망하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것을 비극적이지만 왠지 모르게 흥이 차오르는 기묘한 음악과 사랑으로 풀이를 하고 있었죠. 여기서 자유를 갈망한다는 포인트에서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과 비교할 만한 부분들이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먼저 첫 번째는 자유를 갈망하게 되는 계기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모나리자는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자유를 맛보지만 경찰에 쫓기고 있었고 '버려진 자들의 땅'에서 주인공 알린은 식인종들에게서 탈출하여 어딘가에 정착을 하지만 황무지인 건 여전했기 때문에 비슷하면서도 매우 다른 계기로 다가왔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자유를 어떤 식으로 원하고 있는가에 대한 부분인데요. '버려진 자들의 땅'의 알린은 현재 본인이 가지고 있는 유일한 삶의 목표가 사랑밖에 없기 때문에 자유를 갈망했지만 반면 모나리자는 안정적인 삶 속에서 자신을 좋아해 주는 사람들과 모험하기를 원하는 모습이 강하게 느껴졌기 때문인데요.

 

 

작중에서 모나리자를 도구처럼 취급하는 '보니'는 의식주를 제공해주고 있긴 하지만 점점 강압적인 태도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모나리자에게 버림받게 됩니다. 결국 모나리자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대해주는 찰리와 퍼즈에게로 향하게 되죠. 찰리와 퍼즈도 모나리자의 진심에 응하듯 여러 도움을 주어 경찰들에게 벗어나도록 해주지만 끝내 함께 하지는 못하게 됩니다.

 

 

하지만 경찰에게서 벗어나는 것으로 욕망을 실현한 그 순간 영화는 시종일관 어두웠던 구름을 걷어내고 아름답게 빛나는 붉은 달을 비추는 것으로 진정한 자유를 얻어냈다는 것을 표현해 냅니다. 이로써 자신을 진심으로 대해주는 자들에게는 사랑과 성장을, 그렇지 않은 자들에게는 고통을 선사하는 것이 순수하고 진실된 것이 가진 힘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순수한 이방인의 모습에 이끌리지 않았더라면 모나리자를 도와준 인물들이 같은 판단을 하지 않았을 테니까요. 

 

 

이것은 마치 그림을 그저 돈으로 생각하는 자들은 웃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작품으로 여기는 자들은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으로 덧붙여 볼 수 있겠네요. 그런데 이쯤에서 아이러니하게 다가오는 부분은 비록 환경은 지옥일지라도 사랑을 통해 진정한 자유를 찾은 알린은 해피엔딩으로 보이고 탈출 이후에 다시 도심으로 혼자 던져지는 모나리자는 어떤 삶을 살게 될지 모른다는 부분에서 마냥 좋아 보이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찰리와 퍼즈 같은 사람들을 만나 안정적인 삶 속 모험 같은 그런 순수한 어린아이 수준의 자유가 아닌 알린처럼 본인이 추구하는 진정한 자유를 향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나리자 그림 속의 모나리자가 웃는 것처럼 보였다는 결론을 내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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