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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조작의 낙원> 봤는데 아직도 뭔 드라마인지 좀 감이 안 옵니다. 돈은 정말 많이 쓴 거 같긴 합니다. 화면 때깔도 너무 화려한 거 있죠. 1회에서 자신이 오영이란 걸 깨달은 태라는 지문 인식을 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에 들어가 발각돼 침입자로 한울 정신병원 직원들에게 쫓기게 됩니다.
이때 잡히지 않기 위해 본능처럼 몸에 새겨진 싸움 실력을 발휘, 다수의 남자들을 제압하는데요. 자신이 보았던 환영 속 공간과 같은 곳에서 끝없이 밀고 들어오는 남자들을 상대하며 결국 가까스로 잡히지 않고 병원을 도망치게 됩니다. 같이 와서 오영을 수소문하던 해수는 한 간호사로부터 정보를 주겠다는 쪽지를 몰래 받는데요. 자신이 오영인 걸 깨달은 태라는 바로 친언니인 유라를 찾아가는데요.
처음엔 시치미를 떼던 유라도 태라가 기억이 났다며 확신을 가지고 말하자 결국 모든 걸 실토하게 됩니다. 오영은 얼굴이 다 뭉개진 상태로 병원에 실려왔고 진짜 자신의 동생인 태라는 죽었는데 그 신분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그래서 그들은 유라에게 어마어마한 돈을 주고 기억상실에 걸린 오영의 얼굴을 성형시키고 유라에게 친언니로 곁을 지키라고 했고 합니다.
자그마치 15년을 그렇게 살아서 이런 연극에 진절머리가 난 유라는 마침 잘 됐다며 태라에게 모든 걸 말해 버린 거죠. 그래서 1회에서 유라가 태라를 죽이려고 했나 봅니다. 솔직히 사실이 이러면 태라가 기억상실에 걸린 것도 누군가에 의해 조작된 게 아닌가 싶네요. 유라에게 모든 진실을 들은 태라는 자신의 남편을 떠올리며 그걸 다 알면서 어떻게 표재현에게 이런 짓을 할 수 있냐고 합니다.
유라는 그것도 그들이 원한 거라고 말하며 너같이 평범한 애가 내 도움 없이 표재현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냐고 빈정댑니다. 그리고 네 남편이랑 딸이나 지키러 가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듣고 태라는 집으로 향하고 유라는 어딘가로 전화를 합니다. 태라가 모든 진실을 알았으니 나도 이 연극을 그만두겠다고 말하며 "그게 우리 사이에 계약 아니었나요?"라고 따지는데, 상대는 조금 더 버티면 달러를 가지고 너는 프랑스에 가서 살 수 있다고 말하죠.
그래서 유라가 태라 곁에 더 있을 줄 알았더니 이날 이후 유라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립니다. 이 의문의 배후 세력에서도 찾으러 사람을 보낸 걸 봐선 그들이 처리한 것도 아닌 것 같고 일단은 유라 스스로 사라진 것 같습니다. 해치의 천재 침팬지 레드의 살해범이 잡히는데요. 범인은 해치의 경비 직원이었고이 직원은 한민당의 한경록이 한 사주를 받고 저지른 것이었습니다.
아마 표재현이 차기 대선주자로 유력한데 자신의 당에서 영입을 하려고 하자 라이벌 제거 목적으로 흠집을 내려고 그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 사실을 대외에 숨긴 표재현은 한민당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그들에게 대가를 지불하게 될 거라며 언론과 대중에게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습니다. 지문 인식으로만 들어갈 수 있는 철문 뒤 공간에 들어갔기에 한울 병원에서는 침입자인 태라의 정체를 알기 위해 개 석상의 지문인식기에 남아있는 기록을 검색하는데요.
놀랍게도 15년 전 죽은 것으로 되어 있던 오영인 것이 밝혀지고 하늘 원장은 당장 태라를 처리할 것을 명령합니다. 태라가 혼자 있는 타운하우스에 잠입한 한울병원 일당들은 태라를 죽이려고 하는데요. 빈틈을 발견한 태라는 기지를 발휘해 타운하우스 경비를 호출하고 마침 태라를 만나러 온 해수와 문 앞에서 부딪칩니다. 해수는 다친 태라를 치료해 주다 소파 밑에서 살색의 무언가를 발견하는데 그걸 집으려다 뒤늦게 눈치챈 테라가 빠르게 그걸 집어서 숨깁니다.
해수가 찾고 있는 건 오영이고 태라는 자기가 오영인 걸 깨달았잖아요. 자기가 해수의 아빠인 고태선을 저격한 것까지 기억해 내서 친언니 동생 사이로 막역하게 지냈기 때문에 해수에게 많이 미안해합니다. 그런데 오영이 고태선을 죽인 게 아닌 거 같아요. 오영이 저격하는 장면이 나왔는데 스코프가 고태선의 몸에서 아예 빗겨나가 있는데 갑자기 총알이 정확하게 날아가 고태선을 죽였거든요. 아마 이후에 고태선을 죽인 다른 인물이 등장할 것 같습니다.
해수는 뭔가 석연치 않지만 태라가 쉬고 싶다고 하자 방송국 후배와 쪽지를 중 간호사를 만나러 갑니다. 거기서 간호사가 오영이 개한테 쫓기다 귀를 뜯겼다는 얘기와 동생과 함께 도망치다 병원에 붙잡혀 왔다는 얘기를 듣게 되죠. 그 후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해수가 보는 앞에서 간호사는 갑자기 나타난 봉고차에 납치가 됩니다. 2회에서 금조그룹 차남 장도진의 부모님이 등장합니다. 장남인 장교진도 등장하는데요.
식사하는 장면에서 먹었던 음식이 다시 나타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이게 뭔가 또 다른 떡밥인 것 같습니다. 장교진이 아예 현재 살아있는 인물이 아닐 수도 있는 것 같아요. 부모님 댁을 떠나며 해수는 도진에게 유라가 두고 갔던 귀걸이를 주며 언제든 떠나 줄 테니 그 여자에게 이런 짓 하지 말고 대놓고 말하라고 전해달라고 합니다. 도진도 유라에게 전화하는데 신호가 끊깁니다. 유라는 대체 어디로 사라진 걸까요.
한울병원 원장은 태라의 남편인 재현을 만나러 가고 재현과 통화 중이던 태라는 원장의 목소리를 듣지만 재현은 태라에게 걱정하지 말라며 전화를 끊고 다시 안 받습니다. 태라는 남편을 만나러 해치 본사로 가는데, 가는 중 차에서 한울 실장인 조규태한테 납치 살해당할 뻔합니다. 이번에도 기지를 발휘해 탈출하며 조규태의 눈 한쪽을 실명시킵니다.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해치치 본사에 도착했더니 남편이 의장직을 내려놓고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기자회견장에서 선포를 합니다.
그 장면도 충격인데 태라는 그 자리에 있는 원장을 보고 자신의 남동생을 기억해 내게 되는데요. 과연 태라의 남동생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일단 조규태 실장한테 한 표 겁니다. 실장 기억도 어떻게 조작했을지 모르잖아요. 이렇게 2회는 끝나는데요. 진짜 별 얘기 다 나왔네요. 압축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일단 2회를 봐도 무슨 얘기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계속 떡밥은 미친 듯이 뿌려대는데 떡밥 때문에라도 계속 봐야 되나 싶기도 합니다. 불륜 소재만 빼면 기억상실에 첩보원 드라마가 솔직히 참신한 소재는 아니잖아요. 다음 주까지 더 봐야 어떤 드라마인지, 봐야 할 드라마인지 대충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드라마가 화려해서 볼거리는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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