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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도라: 조작된 낙원>, 1회, 리뷰, 후기, 줄거리
김순옥 사단의 신작 드라마 판도라 조작된 낙원의 첫 화가 방영됐습니다. 일단 현란한 화면 연출과 첫 화부터 심플한 듯 복잡 한 스토리가 계속 흥미를 붙잡아주는 작품이었는데요. 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배우 이지아가 맡은 홍태라입니다. 홍태라는 지속적으로 의문의 이미지들이 머릿속을 헤집고 있습니다.
다수의 남자들과 어느 공간에서 싸우기도 하고 한울 정신병원이라는 곳에 표지판이 있는 환영이 보이는 등의 이유를 알 수 없는 이런 비전들 때문에 정신이 혼란스러운데 인물 관계도 의문스럽습니다. 태라에겐 잘 나가는 IT 기업의 의장인 남편 표재현과 총 쏘는 걸 좋아하는 딸 표지우가 있습니다. 같이 동업을 하는 유일한 혈육인 언니 홍유라도 있고요.
언뜻 보기엔 모든 걸 다 가진 상황인데 언니인 홍유라는 사다리를 타고 일을 하는 태라의 사다리를 고의적으로 끈으로 넘어지게 만들고 자기가 그런 큰 사고를 일으켜 놓고는 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태라를 걱정하는 척합니다. 그래서 유라가 태라 남편이랑 불륜인 줄 알았는데 작가분이 한 번 더 꼬았더라고요. 태라가 사는 타운하우스에는 주요 인물들이 사는데요.
여기엔 IT 기업 해치에 의장 표재현과 태라부부, 방송국의 잘 나가는 앵커인 고해수, 해치의 경영 대표이자 금조그룹의 차남인 장도진 부부, 그리고 해치의 소장 구성찬입니다. 여기서 장도진이 태라의 언니와 불륜 관계입니다. 펜트하우스 때처럼 와인이 깨지는데 불륜만 드라마에 있으면 와인이 깨지는 김순옥 유니버스, 여기서 유라는 고해수에게 불륜이 들켰으면 해서 도진의 집 침실 욕실에 일부러 귀걸이를 두고 나오고 해수는 그걸 보고 도진의 불륜을 의심합니다.
불륜 상대가 유라인 건 아직 몰라요. 도진은 제 발 저려서 해수를 예민한 여자 취급하면서 의심을 피해 가려고 하는 전형적인 나쁜 자식이고요. 그래서 당연하게도 둘의 사이는 좋지 않습니다. IT 기업 해치는 엄청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는데요. 바로 증강현실인 VR기기 '클로버'를 이용해 게임을 해본 적도 없는 침팬지가 프로게이머를 이기는 사상 초유의 라이브 쇼를 선보여 해치 주가는 천장을 뚫을 정도로 오르게 됩니다.
그런데 이 회사의 중요한 자산인 침팬지가 회사 건물에 잠입한 괴한에게 머리를 가격 당해 살해를 당하는데요. 과연 누가 무슨 이유로 죽인 걸까요. 태라 남편인 표재현은 차기 대선주자로 점찍혀 정치권에서 호시탐탐 노리며 입당 권유를 하고 있습니다. 태라와 재현의 사이는 일단 1화에서는 아주 좋아요. 서로 죽고 못 사는 아름다운 커플인데 과연 이후에 어떻게 될지 너무 궁금합니다.
김순옥 사단에서 이런 커플 곱게 흘러가게 두는 걸 본 적이 없어서 솔직히 두렵기도 합니다. 앵커인 해수의 아버지는 피살당한 전 대통령 고태선입니다. 해수도 그 자리에 있었기 때문에 범인이 잡히지 않은 그날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요. 이런 아버지 트라우마와 남편 외도 의심하느라 고통받는 고해수를 유일하게 위로해 주는 사람이 바로 홍태라입니다.
어느 날 해수에게 정체불명의 사람으로부터 상자 하나가 방송국에 퀵으로 배달되는데, 거기엔 사진 한 장이 있습니다. 가슴에는 50이라고 적힌 여자 사진인데 사진 뒤에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알고 싶으면 한울 정신병원에서 오영을 찾으라고 적혀있습니다. 태라가 환영에서 보았던 그 정신병원이죠.
태라는 해수가 한울 정신병원을 노트북으로 검색하는 걸 보게 되고 자신의 환영이 떠오르며 해수와 같이 가보기로 합니다. 두 사람은 같이 한울 정신병원으로 가서 해수는 오영의 사진을 들고 직원들에게 수소문하고 태라는 해수의 사진 속 여자가 입은 옷을 직원들이 끌고 가는 트레이에서 보고 그 직원들을 따라갑니다.
그리고 뭔가 낯설지 않은 그곳을 헤매다가 개 석상의 입 속을 몸이 기억했는지 넣어서 당겨보는데 굳게 잠겨있던 철문이 열려 그 안에 들어가 보니 자신이 보았던 다수의 남자와 싸운 환영 속 그 공간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그리고 고통스러워하던 태라는 기억해 내게 됩니다. 자신이 오영이라는 것을 말이죠. 이렇게 1회가 끝나는데요. 예고편을 보면 뭔가 해치 기업부터 해서 태라의 남편까지 연관되어 있는 것 같아요. 한올 정신병원 원장과 재현이 만나는 장면이 나옵니다.
<판도라: 조작된 낙원> 1회, 리뷰, 후기, 마무리
1회를 본 소감은 영상이 너무 색감이 화려하고 연출이 힘을 빡 줬는지 눈이 못 따라가겠더라고요. 그렇게 여러 가지 상황들이 빠르게 지나가는데 어떻게든 스토리가 머리에 입력이 되는 걸 보면 아마도 이해하기 쉽게 각본을 쓴 것 같습니다. 아직 몇 회 더 봐야 할 것 같고요, 재미를 논하기엔 아직 어려운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소개하고 약간 '펜트하우스 2' 느낌이 듭니다. 태라가 오영인 게 밝혀진 후 급변하는 상황이 관전 포인트일 것 같아서 일단 2회까지 지켜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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