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대외비>, 솔직리뷰, 재미있나! (후기, 정보, 줄거리, 개봉일, 러닝타임, 등장인물, 출연진,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넷플릭스, 결말, 등급, 쿠키, 장르, 평점, 추천, 다시보기)

 

영화 <대외비> 정보

대외비

제목 The Devil's Deal, 2020
개봉 2023.03.01
장르 범죄/드라마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5분
평점 6.8
국가 한국

 

 

영화 <대외비> 줄거리

1992년 부산, 밑바닥 정치 인생을 끝내고 싶은 만년 국회의원 후보 ‘해웅’. ‘해웅’은 이번 선거에서만큼은 금배지를 달 것이라 확신했지만 정치판을 뒤흔드는 권력 실세 ‘순태’에게 버림받으며 지역구 공천에서 탈락합니다.  ‘순태’에 의해 짜인 선거판을 뒤집기 위해 부산 지역 재개발 계획이 담긴 대외비 문서를 입수한 ‘해웅’. 행동파 조폭 ‘필도’를 통해 선거 자금까지  마련한 ‘해웅’은 무소속으로 선거판에 뛰어들어 승승장구합니다. ‘순태’ 역시 ‘해웅’이 가진 대외비 문서의 존재를 알게 되고,  점차 ‘해웅’의 숨통을 조여오는데… 대한민국을 뒤집을 비밀문서, 이 판을 뒤집는 놈이 대한민국을 뒤집습니다. 

 

 

영화 <대외비> 출연진, 등장인물

이원태/ 감독
조진웅/ 전해웅 역
이성민/ 권순태 역
김무열/ 김필도 역

 

영화 <대외비> 예고편

영화 <대외비> 리뷰, 후기

흔히 아는 맛이 무섭다고 하죠. 딱 이 영화가 그런 영화인 것 같습니다. 사실 영화의 포스터를 봤을 때부터 '판 한번 뒤집어엎을까요?'라는 멘트가 있는 것과 예고편에 "새로 세팅해라."라는 대사가 있는 것을 본 순간부터 기대감을 조금 내려놓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네이버 평점은 아주 망했는데 말이죠. "아는 맛이 무섭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 말처럼 영화 <대외비>는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가성비로 먹기 좋은 메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영화의 티켓값은 모두 동일하기 때문에 이것을 가성비라고 말하기에는 조금 그렇지만 영화 제작에 들어간 예산 대비 나름 괜찮은 수준의 영화라는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흔히 양산형 영화로 불리는 이런 형태는 한국 영화뿐만이 아니라 할리우드에서도 자주 제작되는 방식이죠. 이런 양산형 영화는 기존에 자주 접할 수 있는 스토리에 장르의 재미와 배우들의 연기를 더해서 나름 볼만하도록 만드는 것이 주요 포인트입니다. 모든 영화가 블록버스터로 만들어질 수는 없기 때문에 이런 영화들이 영화 산업의 관점에서는 충분히 자신의 기능을 하고 있는 영화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렇다고 이런 것들을 핑계로 영화 <대외비>에 대해서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이 그리 길지 않은 러닝타임임에도 영화가 꽤 길게 느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실 영화가 길게 느껴진다는 것은 관객이 영화에 몰입하지 못했다는 말과 비슷하게 해석될 여지가 있거든요. '사람이 앉아서 온전히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최대 시간이 2시간이다.'라는 이야기가 있죠. 그렇기 때문에 영화 또한 그것을 참고해서 2시간 내외로 제작을 하는 것입니다.

 

 

<대외비> 같이 장르적으로 긴장을 유도하는 영화는 피로감이 좀 더 일찍 오기 때문에 전개 속도를 좀 더 빠르게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영화 <대외비>는 속도가 빠른 영화는 아닙니다. 아니면 긴장감을  진짜 박박 긁어내듯이 아주 진짜 짜내는 그런 영화들도 있는데 <대외비>는 그런 영화에 속하는 것도 아니고요. 사실 그런 긴장감들을 유도하기 위해서 잔인한 연출들이 들어가는 영화들이 많은데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대외비>는 나름 건전한 영화라고 할 수가 있을 것 같아요.

 

 

거기에 영화의 결말이 어느 정도 예측이 되는 결말이기 때문에 관객들이 몰입하기가 조금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영화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그 과정이 재미있으려면 주인공의 상황이 위태 위태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영화 속 주인공 해웅은 그리 위태위태하게 느껴지지가 않았습니다. 금전적으로나 생명의 위협이 느껴지는 순간이 그리 많지 않았다는 것이죠.  즉, 영화가 주인공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이상하지 않을 분위기를 형성을 해야 되는데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다 보니 그리 긴장감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나름 보급형 장르 영화 느낌으로 그 맛을 비슷하게 흉내 내는 느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은 편안한 마음으로 영화를 관람하려고 한다면 영화 <대외비>는 크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긴 한데 티켓의 값을 생각하면 그렇지 않단 말이죠. 물론 영화 <대외비>를 제작한 BA 엔터테인먼트는 이런 영화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중규모 예산으로 그럭저럭 볼만한 장르 영화를 만드는 회사죠.

 

 

영화 <대외비>를 비롯하여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카지노>, <압꾸정>, <범죄도시>, <악인전> 등 나름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제작 공급하는 회사로 중규모 영화를 만드는 회사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 시선에서 이런 영화들을 나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야기나 구성이 조금 뻔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런 시도들이 쌓이면서 나름의 노하우를 형성하게 되면 해당 장르에 대한 노하우를 통해서 더 좋은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을 하거든요.

 

 

사실 영화 산업적으로 봤을 때 이런 영화들이 제작되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일입니다. 다만 관객들이 봤을 때 '이 영화에 흥미를 느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물음표라는 것이죠. 1년에 두세 편씩 꾸준하게 영화를 제작하는 회사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BA는 나름 열심히 일하는 제작사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는데 한편으로는 "공장처럼 찍어내는 건 아닌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영화 <대외비> 리뷰, 후기, 마무리

그래서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불만하냐?"라고 물어보신다고 하면 나름 볼만하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다만 이것이 극장에서 봐야 하냐고 물어보신다면 대답이 조금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나름 장르적인 재미가 있고 조진웅, 이성민, 김무열 배우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기도 해서 괜찮다고 생각을 하긴 했는데 네이버 평점을 보니까 아주 엉망이더라고요. 물론 판단은 각자 하는 거겠지만 그냥 포스터와 예고편에 나오는 것들이 거의 대부분인 영화라는 것에는 어느 정도 공감을 합니다.

 

 

사실 이럴 걸 어느 정도 예상을 하고 큰 기대를 안 하긴 했지만 그럼에도 좀 러닝타임이 길게 느껴졌거든요. 추천을 한다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데 그렇다고 재미가 없다고 하기에는 나름의 흥미로운 요소가 있는 거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직접 확인해 보시면 좋을 것 같긴 한데 금방 ott 나올 것 같긴 합니다.  그냥 "양산형 장르 영화 중 한 편이다."라고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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