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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콜제인> 정보

콜 제인

제목 Call Jane, 2022
개봉 2023.03.08
장르 드라마

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22분
평점 9.3
국가 미국

 

 

영화 <콜제인> 줄거리

12,000명의 여성을 구한 실화, 세상을 바꾼 위대한 공조, 1968년 시카고, 임신으로 목숨이 위험해진 ‘조이’는 긴급 임신 중절 수술 위원회에 참석하지만 남성으로만 구성된 그곳에서 임신 당사자인 ‘조이’의 의사는 무시됩니다. 결국, 전원 ‘반대’라는 결과에 절망한 그녀는 “임신으로 불안하다면, 제인에게 전화하세요.”라는 벽보 광고에 작은 희망을 걸어보는데…

 

 

영화 <콜제인> 출연진, 등장인물

필리스 나기 Phyllis Nagy/ 감독
엘리자베스 뱅크스 Elizabeth Banks/ 조이 역
시고니 위버 Sigourney Weaver/ 버지니아 역
크리스 메시나 Chris Messina/ 윌 역
케이트 마라 Kate Mara/ 라나 역
운미 모사쿠 Wunmi Mosaku/ 그웬 역
코리 마이클 스미스 Cory Michael Smith/ 딘 역
그레이스 에드워즈 Grace Edwards/ 샬럿 역
존 마가로 John Magaro/ 칠마크 형사 역
아이다 터투로 Aida Turturro/
제프리 캔터 Geoffrey Ca/

 

 

영화 <콜제인> 예고편

영화 <콜제인>, 감상포인트, 프리뷰

1968년 미국 시카고에서 유능한 변호사 남편과 딸을 둔 중산층 가정의 전업주부 '조이'가 임신 중 심근병증 진단과 함께 시한부 선고를 받습니다.  그가 살아날 유일한 방법은 임신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남성 중심의 병원 이사회는 조이의  임신 중절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절망에 빠진 조이는 우연히 알게 된 '제인스'라는 공동체의 도움을 받아 수술을 받고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합니다. 

 

 

영화 <콜제인>은 1960∼1970년대 미국에서 여성들의 중절 수술을 비밀리에 도왔던 공동체 '제인스'의 활동을 다룬 작품입니다. 미국에서는 1973년 연방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결이 나오기까지 낙태권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로 대 웨이드' 판결은 낙태의 권리가 미국 헌법상 사생활 권리에 포함된다는 점을 확인한 판결입니다.

 

 

낙태 합법화를 가져온 판결은 50년 가까이 유지됐으나 2021년 연방대법원 판단이 뒤집히며 공식 폐기됐습니다. 낙태권이 헌법상 권리로 인정받지 못하면서 낙태권 존폐 결정은 각 주 정부와 의회의 권한으로 넘어갔고 혼란이 가중됐습니다. 논란의 연장선에서 제작된 영화 <콜제인>은 당시 시대상을 섬세하면서도 침착하게 살피며 관객이 낙태권을 놓고 한 번 더 고민해 볼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합니다.

 

 

'제인스'는 1965년부터 주요 활동가 7명이 체포되는 1972년까지 미국 전역에서 약 1만 2천 명의 임신 중절 수술을 도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단체에는 전업주부, 직장인, 학생 등 다양한 연령, 인종, 계층이 함께 했다고 합니다. 작품에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우먼 파워들이 출동했습니다.

 

<에어리언>, <아바타> 시리즈의 대표 배우이자 인권·환경보호 활동가로 알려진 시고니 위버가 '제인스'를 창립한 버지니아 역으로 연기합니다. '제인스'에 우연한 기회에 합류한 뒤로 단체의 중심이 되는 '조이'역은 '헝거게임' 시리즈로 유명한 엘리자베스 뱅크스가 맡았습니다, 시고니 위버는 "위험을 감수하고 다른 여성들을 돌본 여성들에 관한 시나리오는 깊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나도 이 이야기의 일부가 되고 싶었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콜 제인>은 임신으로 목숨을 잃을 뻔한 조이가 ‘제인스’를 만나 세상을 바꿔나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여성 연대 ‘제인스’의 실화를 각색했습니다.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캐롤’의 각본가이자 아카데미 각색상 후보인 필리스 나지 감독의 첫 연출작입니다. 

 

1968년 시카고, 임신으로 목숨이 위험해진 조이는 긴급 임신 중절 수술 위원회에 참석하지만, 남성으로만 구성된 그곳에서 임신 당사자인 조이의 의사는 무시됩니다. 전원 ‘반대’라는 결과에 절망한 그녀는 “임신으로 불안하다면, 제인에게 전화하세요.”라는 벽보 광고에 시선을 빼앗깁니다. 작은 희망을 안고 여성단체 ‘제인스’를 찾아가는 조이, 그는 위기에 처한 여성들을 돕기 위해 애쓰는 이 단체에, 리더 버지니아에게 크게 감화됩니다.

 

 

가족을 돌보고 요리하고 정원을 가꾸는 것이 일상의 전부였던 조이는 자신도 몰랐던 열정과 재능을 발견하고 더 큰 세계로 나아갈 결심을 하게 됩니다. 작품의 모티브가 된 실존 단체 ‘제인스’는 1960년대부터 임신 중단이 합법화될 때까지 1만 2000명의 여성을 구한 여성 연대입니다. 주부, 학생, 직장인 등 다양한 연령, 인종, 계층의 여성들이 더 많은 여성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단체였다고 합니다. 

 

필리스 나지 감독은 특유의 세련되고 섬세한 연출로 두려움 없이 세상의 차별에 맞선 여성들의 위대한 공조를 한 편의 케이퍼 무비처럼 그려냅니다. 설득력 있는 내러티브는 흡입력을 높이고, 덕분에 긴장감도 살아납니다. 캐릭터 간 케미를 보는 재미도 솔솔 합니다. 무엇보다 카리스마 넘치는 시고니 위버와 편범한 주부에서 ‘제인스’의 핵심 멤버로 거듭나는 엘리자베스 뱅크스의 조합은 탁월합니다.

 

 

찰떡 케미는 말할 것도 없고, 서사의 신뢰도를 높이는 이상적인 시너지를 냅니다. 예상치 못한 기쁨이 함께하는 강력한 결말도 좋다는 평가입니다. 깨지지 않는 두꺼운 벽을 향해 돌진을 멈추지 않는 목소리이자 지금 우리 모두에게 행동을 촉구하는 영화입니다. 분노와 영감, 용기를 한꺼번에 선물합니다. 영화는 앞서 선댄스영화제, 베를린국제영화제, 시카고국제영화제, 멜버른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돼 호평을 받았습니다. 시고니 위버는 제12회 북경국제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도 수상했습니다. 

 

 

1960년대 시카고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작품인 만큼 제작진이 생생하게 구현한 거리와 의상 등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루 리드, 지미 헨드릭스 등 1960년대 미국에서 사랑받았던 당대 음악이 작품 전반에 흐르는 점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1960년대의 분위를 다시 느낄 수 있다는 점도 영화 <콜제인>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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