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스캔들>, 11회, 솔직 리뷰, 요약, 살인사건의 진범! 충격! (후기, 줄거리, 예고, 인물관계도, 몇부작, 등장인물, 출연진, 떡밥, 시청률, 재방송, 방송시간, 쇠구슬 범인, 희재, 선재, 지동희)

 

이번 11화에서는 그동안에 오해로 어긋나던 최치열과 남행선이 드디어 오해를 풀고 달콤한 하루하루를 보내는 장면이 그려졌는데요. 아마 최치열 남행선 커플을 응원하던 팬분들은 흐뭇하게 시청하셨을 듯합니다. 이번 쇠구슬 사건의 범인이 지실장이 아니기를 간절히 바랐으나 계속해서 보이고 있는 여러 장면들을 보면 시청자들이 선재에 이어서 지실장을 범인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이 많이 보입니다. 

 

10년 전 여고생 사건을 맡은 형사가 지실장을 미묘하게 알아보는 모습, 여고생의 동생의 이름과 지실장의 이름이 정동희 지동희로 동일하다는 점, 자신이 최치열을 위해 챙겨 온 아메리카노를 "행선이 커피를 줄이라고 했다."라며 거절당하자 갑자기 무섭게 변하는 표정, 새로운 학원 계약이 남행선의 조언으로 엎어지자 분노하는 모습, 다른 사람에게는 안 보이는 싸한 모습을 행선에게만 보이며 분노를 표출하는 장면까지, 여기까지만 보면 지실장이 실체를 숨기고 뒤로는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캐릭터라는 사실은 확실해 보입니다.

 

 

하지만 가장 의심스럽기는 하지만 이 장면들로만 범인으로 생각하기도 부족해 보입니다. 또 해결되지 않은 궁금증이 몇 가지가 있는데요. 지실장이 정말 최치열에 대한 잘못된 소유욕으로 이런 일을 저질렀다면 이전에는 최치열에 대해 방해가 되는 사람들은 모조리 쇠구슬을 사용해 공격했었는데 맘카페에 치열에 대한 악소문을 퍼뜨려 괴롭힌 수아엄마, 치열과 가장  가까운 사람이 되어 버리고 치열의 불륜 스캔들 대상자인 남행선에게는 아직까지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고 있죠.

 

 

남행선이야 극의 전개상 나중에 공격한다고 쳐도 수아맘까지 공격하지 않은 이유는 설명하기가 힘들죠. 그렇다면 희재는 진이상의 살인 사건이 일어난 날 현장에 있었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본인이 범인이 아니라는 유일한 증거일 것처럼 보이는 데이터까지 모조리 삭제했다는 부분에 집중해 보면 어떨까요. 처음에는 혹시 희재가 쇠구슬 범인과 어떤 관계가 있지 않을까, 희재가 지키고 싶은 사람이 혹시 범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보여준 장면에서 또 다른 뇌피셜을 하나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1회에서 희재의 꿈속에는 진이상의 살인 사건 당일에 있었던 일들이 등장했습니다. 데이터를 삭제한 것으로 보아 희재는 범인의 증거를 남기기 위해 살인 사건의 장면을 촬영했고 그 과정에서 범인에게 발각된 것 같습니다. 희재가 도망치는 장면 뒤로 범인도 비슷한 검은색 후드집업을 입고 쫓아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범인에게 도망치다 엘리베이터를 타게 된 희재, 범인은 엘리베이터까지 탑승해서 희재의 목을 조르고 위협하죠. 

 

범인을 목격한 희재를 살려둔 이유는 범인이 희재의 약점을 쥐고 있고 이 협박이 통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희재는 현재 사회와 완전히 단절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아끼면서 돌보던 길고양이도 죽은 상태이고요. 이 상황에서 남아 있는 것은 가족뿐입니다. 범인이 희재의 얼굴을 알아보고 다른 가족까지 해친다고 협박하면 어떨까요. 희재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으며 희재의 가족을 알고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현재 방영된 장면만으로 추측을 해봤을 때 생각해 볼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지는 않습니다. 지실장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고요. 이쯤에서 또 다른 질문을 하나 던질까 합니다. 쇠구슬 범인이 살인을 멈춘 것이 언제일까요. 11회까지 방영된 시점의 마지막 살인은 8회의 진이상이었습니다. 8회에서는 짧지만 또 다른 장면도 나왔죠. 7회에서 교무부장이 선재 엄마를 찾아오고 사건 하나를 부탁하죠. 내용은 "아들이 집단 폭행을 했는데 상대 부모들이 고소를 했다."는 내용이었죠. 마지막엔 의미심장한 말도 덧붙입니다. 

 

"지들을 감추면 우리가 알 방법이 있냐고요." 그리고 8회에서는 사건 해결에 도움을 받기 위해 판사에게 식사 대접을 합니다. 사건 해결을 위해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한 것으로 보이죠. 오늘 방영된 11회에서도 이 사건을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이고요. 해당 사건에 대해 법적인 절차가 이루어지는 과정과 살인 사건이 멈춘 시기는 그냥 우연일까요? 범인으로 의심받고 있는 선재, 혹시 선재의 엄마가 다른 사건을 해결해 나가면서 쇠구슬 사건의 단서를 찾게 되지는 않을까요? 여기까지는 단지 레피셜에 불과합니다. 사건이 어떻게 해결될지 다음 회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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