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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솔직리뷰, 재미있나! (후기, 정보, 줄거리, 결말, 쿠키, 스포, 등장인물, 러닝타임, 출연진, 등급, 예고편, 평점, 포토, 다시보기, 개봉일)

by Blue Bloods 2022. 12. 13.
 
 

 

포스터

탄탄한 원작과 짜임새 있는 연출이라 홍보한 '크리스마스 캐럴'은 주원규 작가의 장편 소설 '크리스마스 캐럴'을 원작으로 한 작품입니다. 복수를 위해 괴물이 되어버린 소년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사회의 비뚤어진 폭력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인데요, 영화는 어땠을까요?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정보

 

크리스마스 캐럴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개봉 2022.12.07
장르 드라마/액션
국가 한국

러닝타임 131분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평점 8.5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줄거리 

폭력이 만들어낸 괴물, 복수를 위한 잔혹한 싸움이 시작됩니다. 크리스마스 아침, 쌍둥이 동생 ‘월우’가 죽은 채로 발견됩니다. 단순 사고로 사건이 종결되자, 형 ‘일우’는 복수를 결심하고 ‘월우’와의 마지막 통화에서 들렸던 목소리를 찾아 스스로 소년원에 들어갑니다. 그곳에서 동생을 돌봐주던 상담교사 ‘조순우’의 도움을 받으며 비밀을 숨기고 있는 ‘손환’과 자신을  없애려는 ‘문자훈’, 그리고 무자비한 힘으로 군림하는 교정 교사 ‘한희상’까지 폭력에 맞서 목숨을 건 싸움을 계획합니다.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전개, 느낌

영화를 보는 내내 "소설이 원작이었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를 보게 되면 원작 소설이 궁금해지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냥 소설은 소설이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네요. 소설이 더 리얼하고 수위가 더 높다고 하던데,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다른 메시지가 소설에는 담겨 있는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소설은 소설이고 영화는 영화이니, 영화에서 크리스마스의 복수가 존재하긴 한 건지 묻고 싶습니다. 

 

 

결국 복수를 위해 죄 없는 다른 누군가를 짓밟는 거 자체가 이해하기 힘들었고, 본인의 죄책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여기저기 캐릭터들만 양산해 놓은 치밀하지 않고 고구마같이 답답했던 복수극인 것 같습니다. 가슴 시원해지는 사이다 복수를 바랐던 건 아니라고 해도, 최소한 이런 스토리 전개를 기대한 건 아니었는데... 자극적인 설정만으로 복수 드라마를 리드해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 것 같습니다. 

 

장면1

저예산 영화라는 건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기억상실에 걸린 듯 다음 장면이 전혀 다른 영화인 듯한 느낌이었고, 영화의 하이라이트 장면으로 향할수록 점점 더 심하게 그런 느낌이 들더라고요. 적은 제작비로 최대한 원작에 비등한 수위를 담아내려 노력한 모습은 보이지만, 무엇을 위한 노력이었는지 의문입니다. 

 

 

지나치게 큰 비중을 차지한 것 같은 동성 폭행 관련 전개는 떡밥용 이야기라 볼 수도 있지만, 관객의 입장에선 굳이 이런 내용이 필요했을까 생각이 듭니다. 이런 장면들은 어디선가 다른 영화에서 익히 봐 온, 대사까지 똑같은 상황이었고, 그저 복수극에 나오는 스테레오 타입의 전개이니 그러려니 하고 넘겨야 하나 싶네요. 

 

 

줄거리는 분명히 동생에 대한 복수를 실행하는 영화인데 복수의 과정을 보여준 게 맞나 싶습니다. 주인공도 같은 어린 학생이지만 그렇다고 마냥 그를 응원할 수가 없는 캐릭터였고, 주변 캐릭터들에 대한 설정도 거의 비슷합니다. 결국 극 중에 나온 인물들 중 누구에게도 제대로 응원할 수도, 기댈 수도 없었습니다. 

 

 

영화 <크리스마스 캐럴> 마무리

또한 극 중 무게를 잡아줘야 하는 중요한 연기를 해야 하는 일부 주연 배우와 조연 배우들의 연기가 극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마저 들어서 "'연기력'은 좋았다."라고 칭찬하기도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건 그룹 '갓세븐' 멤버 겸 배우 박진영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었던 것 같습니다.

박진영은 1인 2역을 맡았는데 크리스마스 아침 죽음을 맞이한 쌍둥이 동생 '월우'와 죽은 동생 복수를 위해 소년원에 들어간 형 '일우'를 연기했습니다. 영화 자체는 실망스러웠지만 박진영은 배우로서 새로운 연기를 선보였다는 경력은 한 줄 생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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