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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옆 경찰서> 8회 재밌게 보셨나요.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드디어 중간 보스였던 마태화와 꽁지머리 사치 업자를 빵으로 보내버린 후 진돗개와 송사리의 밀당까지 보여주는 에피소드였습니다. 과학 수사에 아바타의 모션 캡처 기법을 적용시킨다는 명목으로 마태화를 쪽팔리게 만들어 그의 멘털을 붕괴시킨 후 그의 자백을 받아내는 진돗개의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드라마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뇌사의 위기에 처했던 진돗개 형사는 초스피드로 쾌차에 성공하게 되었는데요. 이를 다행스러운 눈빛으로 쳐다보고 있던 송사리를 싸가지없게 뿌리치며 곧바로 자의 퇴원서를 제출하고 태원 경찰서로 직행하게 됩니다. 이후 마태화와 최석두가 찍힌 cctv 영상을 무한 반복하며 분석하던 중 송사리는 이들의 걸음걸이가 다르다는 것을 알아차리게 되는데요.
이에 최석두와 마태화는 아바타의 배우들처럼 모션캡처복을 입고 눈물의 항문 쇼를 강요당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이들이 움직이는 모습을 분석하게 되자 cctv 속의 인물이 최석두라는 게 밝혀지며 마태화의 성미정 씨 살인 사건의 알리바이는 깨지게 되고 다시금 은팔찌를 차며 조사실로 끌려가게 됩니다. 이렇게 마태와의 감방행이 시간문제가 되어 버리자 그의 아버지인 마중도 의원은 진돗개의 아버지 진철중 부장검사와 짜고 아들을 버리는 카드로 쓰려고 하는데요.
이에 양치영 변호사는 마태화가 그렇게도 챙기려 했던 외장하드까지 오히려 순순히 경찰에게 넘겨주며 거기에 있던 몰카 영상에 의해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게 됩니다. 사실 성미정은 마태화와 부비부비를 하는 사이였고 이에 그는 그녀에게 몰카가 설치된 집을 선물하게 되지만 이를 알아차리게 된 성미정이 마태화에게 이별을 선고하며 그의 변태적인 행위를 동네방네 까발리겠다고 선언을 하게 되자 이에 열받은 마태화가 포크로 그녀의 목을 찔러버린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마태화가 정리되자 최석두를 살해하려 했던 김차형을 잡으러 가는데요. 이들은 그들의 보스인 대무그룹의 꽁지머리 사채업자를 찾아가 어머니의 유산을 노린 제비를 처리해달라는 거짓 요청을 하며 이에 제비 역을 맡았던 백참 경감을 급습하는 순간을 노려 결국 그를 검거하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이후 진돗개는 김차형을 감옥으로 데려가 이미 감방에서 썩고 있던 그의 형 김도형에게 형제 상봉을 시켜주는데요.
그리고 이왕 이렇게 된 거 모든 걸 자백하라고 꼬시게 되고, 이에 그들의 보스였던 꽁지머리 사채 업자도 드디어 그 꽁지가 잡히게 됩니다. 이렇게 수사하고 있던 범죄자들의 구속이 확정되게 되자 태원 경찰서 사람들은 다 같이 삼겹살 파티를 하러 가는데요. 마침 삼겹살 집에는 소방팀들이 송사리의 하트 세이버 인증을 축하하기 위해 모여 있었고 이에 다 같이 합석하여 술판을 벌이게 됩니다.
이때 진돗개는 송사리가 바로 자신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라는 걸 깨닫게 되면서 로맨스의 냄새가 살살 풍기기 시작할 뻔했는데요. 다행스럽게도 삼겹살 집의 알바는 김현서의 할머니였기 때문에 진돗개가 그녀를 죽였다고 생각하는 할머니는 학종이를 집어던지며 오열하게 되고 이 둘의 로맨틱했던 분위기는 묻혀버리게 됩니다. 이후 김현서를 기리는 곳에 찾아간 진돗개는 거기서 자신의 아버지와 마주하게 되는데요. 이 때문에 그는 아버지와의 갈등이 가득한 과거를 회상하며 불편한 추억을 되새김질하게 됩니다.
그리고 잠시 부자간의 신경전을 보여주는데요. 이제 그만 경찰서를 떠나라고 말하며 돌아서는 아버지를 뚫릴 듯이 쳐다보는 진돗개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에피소드는 마무리됩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도 초스피드로 이야기가 전개되며 결국 중간 보스였던 마태화를 감방으로 보내버리는 미친 집념을 가진 진돗개 형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또한 진돗개와 김현서가 계란을 주고받는 과거 회상 장면도 보여줌으로써 1회 때부터 쭉 떡밥으로 등장했던 김현서 사망 사건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다루어질 것 같다는 기대를 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과거 회상 장면에서 출근하며 김현서를 만났다는 점과 신호등의 타이밍까지 빠삭한 그의 행동을 통해 그가 태원이라는 동네의 토박이로 추정된다는 점인데요. 그렇기 때문에 진돗개가 특별히 이곳으로 셀프 좌천된 이유가 단순히 마태화의 알리바이를 박살 내줄 최석두를 잡기 위해서라기보다는 7년 전에 일어난 김현서 사건을 조사하기 위함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참고로 진철중 검사가 언급한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부친 살해 콤플렉스'라고도 불리며 아들이 아버지를 경쟁자로 보고 적대시한다는 심리학 용어인데요.
이를 아들 진돗개가 아니라 아버지 진철중이 언급했다는 점에서 입으로는 내놓은 아들이라고 셀프 디스를 하고 있지만 속으로는 내심 자기보다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 이에 시즌 막바지에 이르면 아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마중도 의원과 함께 사이좋게 손을 잡고 콩밥을 먹는 길을 선택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제부터 송사리와 진돗개의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 같은데요. 서로를 특수관계인이라고 부르며 눈빛을 교환하며 밀당을 하는 모습을 보니 다음 에피소드가 더욱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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