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승연애 2>, 해은 규민, 결별이유는 그것 때문! (해은 현규, 최종선택, 최종커플, 현실커플, 나언 태이, 롯데월드 목격담, 나연 희두, 카레 목격담, 최커, 현커, 근황)

 

해은과 규민이 이별을 하게 된 결정적인 사건이 무엇이었는지 엑스룸에 있던 편지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해은이 부치지 못한 장문의 편지, 해은이 이별 통보를 받고 규민을 붙잡기 위해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쓴 편지였는데, 막상 규민을 만나보니 붙잡히지 않을 것 같아서 전하지 못했다던 그 편지입니다.

 

 

편지 내용을 보면 규민이 이별 통보를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나옵니다. 해은이 밀라노로 비행을 갔고 이틀 동안 연락이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규민이 온갖 상상에 괴로워했다는 장문의 톡을 보냈었다고 하네요. 편지 속에서 해은은 해외에서도 당연히 안 나가고 쉬고 있을 나를 규민이 알 줄로만 알았고, 눈치 없이 왜 규민의 걱정을 좀 더 헤아려주지 못했을까 하며 후회하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밀라노에서 이틀 동안 연락이 안 됐던 게 규민이 이별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사건이었나 봅니다. 당연히 규민의 입장에서는 이틀 동안 연락 두절인 여자 친구가 걱정이 많이 됐을 겁니다. 그리고 해은이 사회생활을 시작하며 규민에게 거짓말을 하고 친구들과 놀며 규민의 신뢰를 깼다는 일도 있었기 때문에 규민이 연락이 안 되는 것에 대해 더욱 민감하게 반응했을 수 있습니다. 

 

 

근무 시간이 일정하지 않은 승무원이라는 특수직을 가진 해은을 이해하기도 쉽지 않았을 것 같네요. 해은이 이틀 동안 연락을 하지 않은 것이 잘못된 행동은 맞지만 해은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에서 밀라노까지 비행기로 12시간 10분이 소요되고, 비행 이후 숙소에 도착해 밀린 잠을 자고 시차에 적응하는 걸 생각하면 해은에게 이틀은 긴 시간이 아니었을 수 있습니다. 

 

 

 지금은 해은에게 너무나도 차갑게 행동하는 규민이지만 연애 당시에는 그 누구보다 해은을 아끼고 사랑했다는 걸 엑스룸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규민과 해은이 연애 기간 동안 주고받은 쪽지나 편지 내용들이 있는데, 이걸 보면 규민이 해은에게 '얘기', '귀여운 우리 공주님'이라는 호칭을 쓰기도 하고,

 

 

"잠깐잠깐 조는 그 새 해은이 꿈을 꾼다.", "우산이 없어도 다른 남자가 씌어주는 우산을 안 썼으면 좋겠어. 그냥 비 맞고 가.", "너 생각이 났어. 어제는 비가 와서 그랬고 오늘은 해가 떠서 그랬어.", "우리 해은이 눈 돌리지 말고 나만 바라봐줘요." 이런 글들만 봐도 해은이와 연애할 때만큼은 해은에게 한없이 다정했고 사랑을 듬뿍 줬던 규민이었던 걸 알 수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해은은 서운하지만 자신의 잘못이니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고, 규민은 자신이 너무 해은을 옭아맸던 거 같다며 미안함을 표현하기도 했는데, 두 사람의 이별은 누가 잘못했다기보다는 타이밍이 안 맞았던 게 이별의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해은과 규민은 정말로 감정이 다 정리가 된 걸까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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