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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소 누적 관객 수 1억 인 남자, 시급 2억을 벌어버리는 남자, 아버지의 후광으로 떴다는 소리 듣기 싫어서 예명을 쓴 사람, 배우이자 영화감독, 프로 먹방러, 화가까지, 앞으로 뭔 직업을 또 갖게 될지 모르는 남자, 배우 하정우입니다. 첫 번째, 최연소 누적 관객 수 1억 인 남자 하정우는 1978년생으로 본명은 김성훈입니다.
중아대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수리남>의 감독인 윤종빈과 선후배 사이이며, 첫 데뷔 작품부터 <범죄와의 전쟁>, <비스티 보이즈> 등 다수의 작품을 함께 했으며, 윤종빈 감독이 신혼여행을 갔는데 하정우가 따라갔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라고 합니다. 학창 시절 공부를 못했는데, 담임이 패드립을 많이 했다고 하며, 이에 해서 충격을 먹고 성적을 올려 모범생이 되었다고 합니다. 얼마나 욕을 심하게 했으면 담임은 학교에서 잘리고 경찰에 체포까지 되었다고 하네요.
아버지가 배우여서 유년 시절이 아름답기만 할 것 같지만 IMF 때 부도로 전 재산을 압류당한 후 7년 동안 닥치는 대로 일만 해서 빚을 갚았다고 합니다. 아버지의 후광으로 떴다는 소리를 듣기 싫어서 예명을 쓰게 되었고, 2002년에는 시트콤과 영화를 모두 데뷔하게 됩니다. 2005년 <프라하의 연인>에서 조연으로 출연할 당시에 김용건의 아들이라고 보도가 나간 적 있으나 톱스타는 아니었기에 주목받지 못했습니다.
2008년 <추격자>에서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 역할을 맡고 영화가 흥행하면서 인지도가 높아져서 배우로서, 중견 배우 아버지의 아들로서 톡톡히 대중들에게 각인이 됐습니다. <추격자> 무대 인사를 다닐 때, "오빠, 멋있어요."라는 말을 기대했지만 빈정대는 목소리를 들어 마음이 이상한 적이 있다고 하네요. 실사판 <추격자> 에피소드도 있는데, 횡단보도를 건너다 음주운전 뺑소니를 당했는데 직접 추격하여 피의자를 검거해 경찰에 신고해서 이슈가 되기도 했습니다.
데뷔 이래 멈추지 않고 다작을 하며 꾸준히 대중에게 탁월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데, 2018년 8월에는 주연작 누적 관객 수가 1억 명 이상으로 최연소 1억 배우에 등극했습니다. 이는 송강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주연작 누적 관객 수 1억을 돌파한 기록이라고 합니다. 무려 만 40세에 대기록을 세운 것인데, 1억 관객 돌파 배우 중 가장 어린 나이였던 오달수의 만 46세 기록을 무려 6살이나 단축한 것입니다.
두 번째, 아트테이너입니다. 하정우는 배우, 감독이 끝이 아닙니다. 하정우는 연예계 대표 아트 테이너로 손꼽히는데, 화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 미술 애호가인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그림을 보고 미술관을 다니며 생활 속의 그림이 항상 가까이 있었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밥 로스의 <그림을 그립시다>를 가장 즐겨 보았고, 초등학교 4학년 때 한국일보가 주최한 전국 어린이 미술대회에 출전해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대학을 졸업할 무렵 정해진 작품도 불러주는 무대도 없었습니다. 불안한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 취미로 그림을 그렸는데 취미가 습관이 되고, 습관이 생활이 되었고, 어느 순간 집안을 온통 그림으로 채우게 된 것입니다. 혼자서 그림을 7년 정도 그려왔는데 휴대폰 배경 화면을 자기 그림으로 저장해 둔 것을 다른 작가가 보고서 미술업계 종사자를 소개해주며 2010년 3월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활동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에서 한 달 동안 연 전시에서는 16점 모두 판매해 화제가 되었고, 청담동 까르띠에 메종과 남산 표 갤러리 두 곳에서 개인전을 열어 60여 점의 작품을 출품, 전시 시작과 동시에 대부분 판매하며 미술 작가로서 이름값을 증명했습니다. 당시 그의 그림이 거래되는 가격은 호당 20에서 30만 원 선으로 최고 가격은 1800만 원까지도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정우는 2011년 8월 그림을 NFT화하여 카카오톡을 통해 '더 스토리 오브 마틴 팰리스 호텔'이라는 작품을 경매로 진행했습니다.
NFT 작품인 만큼 기존의 유화 작품과는 달리 애니메이션 효과와 사운드 효과가 활용되었으며, 작품의 시작가는 3,186만 원이었습니다. 당시 12시간 진행될 예정이었던 경매가 10분씩 1시간을 채우고 5천710만 원에 최종 낙찰되었습니다. 같은 날 또 다른 작품인 'a to A'는 1억 6천만 어치를 팔기도 했습니다. 하중우는 최근 이더리움 체인 기반의 NFT 프로젝트에 아트 디렉터로 참여하였고, 아반가르드 하정우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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