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봉식, 수리남, 나이, 키, 본명, 배우 되기 전 했던 일은 그것! (노안, 전직, 결혼, 이혼, 재혼, 이준기, 동갑배우, 군대, 담배, D.P., 고향, 삼성전자, 수리기사, 현재영, 현보람, 해적 바다로 간 산..

 

활동명 현봉식, 본명 현재영, 출생 1984년 10월 20일, 키 180cm, 몸무게는 85kg입니다. 2014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데뷔해 최근에 여러 작품에서 조연으로 출연하며 다작 배우로서 자리 잡았습니다. 또한 노안 배우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얼굴 덕분에 악역, 선역 등 다양한 캐릭터를 맡아 명품 신스틸러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현봉식은 과거 고등학교 시절에 유도 선수 활동을 했으나 쇄골이 부러지는 부상으로 인해 그만두었다고 합니다. 또한 그 당시 부상으로 인해 좌절감과 반항심에 가출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현재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현봉식은 어린 시절부터 배우의 꿈을 꾼 것은 아니었다고 하네요. 20살 때부터 생활 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어떤 일을 하든 3개월을 넘기지 못해 스스로 사회 부적응자가 아닌가 자학했을 정도였다고 하네요.

 

 

그러던 중 보다 못한 현봉식의 친구가 그를 삼성전자 수리 기사로 추천하면서 정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현봉식은 삼성전자 연수 중 고객 대응 수업을 하는 과정에서 즉흥극을 하게 되는데, 즉흥극 중 연기에 큰 매력을 느낀 현봉식은 막연히 연기가 재밌다는 인상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하지만 직장을 겨우 구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 집에 1억 가량의 빚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현봉식은 절망적인 상황에 극단적인 선택까지 생각하게 되었는데, 그런 그에게 친구는 "죽기 전에 정말 하고 싶은 건 하고 죽어라."라는 말에 용기를 얻어 연기에 도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2014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데뷔에 성공했는데, 이때 그의 나이는 30살 때였습니다. 현봉식은 이후로도 각종 영화의 단역·조연 배우로 활약했는데, 그러다 2017년 영화 <1987>에서 치안본부의 '박원택 계장'으로 출연하면서 본격적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습니다. 이후 2018년에는 첫 드라마 <오늘의 탐정>으로 안방극장으로 나섰으며 현봉식은 타성에 젖은 생활형 형사 '부사수'를 맡아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경상도 사투리 연기가 뛰어납니다. 물론 부산 출신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하긴 한데 연기가 아니라 아예 본인 말투 수준으로 체화해서 캐릭터마다 확연히 다른 연기를 선보이는 것은 본인의 재능이겠죠. 여담으로 이런 배우의 대표적인 예로 황정민이 있습니다. 황정민의 경우 고등학교 때부터 아예 말투 자체를 연기에 쓰기 위해 재조립 수준으로 분석했다고 하는데 그 덕에 영화 <신세계>에서는 남도 방언도 찰지게 구사합니다.

 

 

현봉식도 비슷한 케이스인 듯 연기 분석이 탁월합니다. 예명인 현봉식은 아버지와 삼촌의 존함을 빌려서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본명인 현재영으로 살 때는 막살았지만 예명을 만든 후에는 이름에 무게를 느끼며 살다 보니 나름대로 착실하고 얻은 것이 많다고 합니다. 여담으로 개명 전 이름은 '현보람'이었다고 하네요. 유치원 때까지 지내다가 친구들이 하도 놀려서 바꿨지만 고향 어르신들은 여전히 보람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26살 때부터 현재까지 금주를 한다고 합니다. 친구들은 알코올 원액을 마실 상이라며 올린다고 하며 뿐만 아니라 선배인 김윤석의 경우 회식을 할 때 자기가 권하는 술잔을 세 차례나 거절하자 옆으로 스윽 와서는 혹시 술 먹고 사람 죽인 적 있냐고 물어본 적도 있다고 하네요. 또래 연기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본인 나이보다 많은 나이를 연기해서 노안 기믹이 있습니다.

 

 

참고로 현봉식과 같은 1984년생의 남자 배우로는 대표적으로 이재훈, 손호준, 이준혁, 윤종훈, 박은석, 지현우 등이 있는데, 이 배우들 모두 상당히 동안이다 보니 상대적으로도 더 노안으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참고로 <수리남>에 출연했던 유연석과는 84년생 동갑입니다. 배우들 중에서도 대표적인 노안으로 꼽히는 현봉식은 매 작품마다 배우들 간의 나이 관계를 가늠할 수 없게 만든다는 우스개 소리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영화 <1987>에서 하정우가 대립하는 장면을 보면 동년배 같지만 하정우는 1978년생으로 실제로는 6살 많습니다.

 

 

이 외에도 설경구와의 추격 장면을 찍었을 당시 설경구가 추격 장면을 찍을 때 상당히 팔팔하던 현봉식을 보고 "혹시 연배가?"라는 질문에 현봉식이 84년생이라고 하자 "어잇, 내가 86학번인데?"라며 놀라워했다고 하네요. 이후 하정우와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수리남>에서 고향 친구 사이로 다시 재회했습니다. 현봉식의 노안 기믹은 <D.P.>에서 제대로 터졌습니다. 현봉식은 이 드라마에서 헌병대장으로 나왔는데, 본인보다 두 살 많은 구교환은 상병, 한 살 많은 손석구는 대위로 나옵니다. 게다가 그 역할이 전혀 어색하지가 않습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분명하게 '구교환 형님'이라는 공감할 수 없는 문구를 적었습니다. 물론 이건 구교환과 손석구가 나이에 비해 동안인 것도 있습니다. 워낙 무서운 인상이라 악역을 맡아서 그렇지 같이 일한 배우들 말로는 친절하고 따뜻한 편이라고 하네요. 게다가 웃는 모습을 보면 그저 천진난만하기 그지없다고 합니다. 때문에 그와 친한 배우들 사이에서는 러블리 봉식으로 불리고 있다고 하네요.

 

 

현봉식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면 지금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어 이목을 끌었습니다. 한 인터뷰에서 현봉식은 "고등학교 때부터 이 얼굴이었다."라며 "얼굴 덕분에 이 나이대에 할 수 없는 다양한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인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모로 <D.P.> 인기에 힘입어 현봉식은 자신의 군 시절 사진까지 공개하기도 했는데, 이 사진을 보자 배우 이현욱은 '벤자민 봉식'이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현봉식은 2014년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으로 데뷔한 뒤 빠르게 악역의 세계를 평정했습니다. 영화 <아수라>, <1987>, <낙원의 밤>을 비롯해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 <청일전자 미쓰리>, <티브이엔> 등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특히 그는 작품들을 통해 빌런의 공식을 바꿨습니다. 과격한 행동이나 걸걸한 목소리 없이도 조곤조곤 말하며 섬뜩한 악인의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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