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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 <육사오>, 리뷰, 재미있나! (솔직, 후기, 개봉일, 뜻, 줄거리, 정보, 출연진, 등장인물, 스포, 등급, 러닝타임, 군사분계선, 쿠키, 결말, 고경표, 이이경, 곽동현, 음문석, 박세완)

by Blue Bloods 2022. 8. 28.
 

 

육사오-포스터

​웃기는 배우들 모두 나옵니다. 출연배우들만 봐도 코미디 영화에 딱이네요. 영화 <육사오>입니다. 생각해 보니 2022년 여름 제대로 우리들을 웃겨 준 코미디 영화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박스오피스를 평정할 거라 예상했던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힘을 쓰지 못했고, 극장표는 왜 이리 비싼 건지요.   

 

 

그래도 어디든 좋은 놈은 항상 있기 마련입니다. 영화도 예외는 아니죠. 뻔하디 뻔한 코미디 영화를 들고 나왔으니 배짱은 대단한 듯 보입니다. 그런데 의외로 예상을 뛰어넘어 큰 웃음을 마구 선사해 오랜만에 고민 없이 웃고 나왔습니다. 뻔하고 소소하지만 재미가 느껴집니다. 영화 <육사오> 리뷰 남겨 봅니다. 

 

 

영화 <육사오> 정보

 

육사오(6/45)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개봉 : 2022.08.24
장르 : 코미디
국가 : 한국
등급 :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 113분
감독 : 박규태
출연진 :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박세완, 이순원, 곽동연, 김민호, 류승수, 윤병희, 이준혁, 신원호...

 

[1] 사라지는 박천우

영화 <육사오>는 말년 병장 '박천우(고경표)'는 우연히 1등 당첨 로또를 줍는 것으로 시작된다. 무려 57억에 달하는 당첨금을 생각하니 인생이 아름답다. 그러나 잠깐 방심한 사이 로또는 바람에 날려 군사분계선을 넘어가고 만다. 아름답던 인생은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하지만 남쪽으로부터 넘어온 1등 당첨 로또를 주운 북한 병사 '리용호(이이경)'를 만난 순간, 다시 희망이 샘솟는다. 남한에서는 일확천금의 보증수표, 북한에서는 '남조선 인민의 고혈을 쥐어짜는 자본주의 종이 쪼가리 '육사오'. 문제는 로또를 손에 쥔 이가 북한 병사라는 것. 천우는 고민 끝에 협상에 나서고 예상치 못한 멤버들이 합류하며 지분을 요구한다. 

 

 

영화는 말년 병장 '박천우(고경표)'가 우연하게 1등 당첨 로또를 줍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금액은 무려 57억에 달하는데, 박천우는 갑자기 인생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기쁜 마음에 잠시 넋을 놓은 사이 로또는 바람에 날려 군사분계선을 넘어가고 맙니다. 뷰티풀 인생은 순식간에 지옥으로 떨어지지만 남쪽으로부터 날아온 1등 당첨 로또를 주운 북한 병사 '리용호(이이경)'를 만난 순간, 다시 희망이 샘솟기 시작합니다. 남한에서는 일확천금의 잭팟 보증수표, 하지만 북한에서는 '육사오'가 남조선 인민의 피를 쥐어짜는 자본주의 종이 쪼가리에 불과합니다. 문제는 복권을 들고 있는 사람이 북한 병사라는 점입니다. 박천우는 고민 끝에 협상을 하게 되지만, 예상치 못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몫을 요구하기 시작합니다. 

육사오-장면

[2] 협상은 결렬(?)
남한의 엘리트 요원들과 북한의 엘리트 요원들이 협상을 시작합니다. 영화 <육사오>에는 웃게 해주는 장면들이 많지만, 그중 협상 장면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해관계가 상충되는 경우의 수가 나올 때마다 이리 몰리고 저리 몰리고, 더구나 언어도 약간 차이가 나고 또한 계산 방식의 차이도 있어, 이런 요소들로 인해 만들어지는 재미가 상당합니다. 협상은 해보지만 서로를 믿지 못해 결국 양측에서 병사 1명을 각각 인질로 잡기도 결정합니다. 

 


[3] 군사분계선 넘어...

영화 <육사오>의 줄거리를 보면 남북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혹시 무겁고 민감한 이야기가 나올까 걱정이 될 수도 있지만, 걱정해야 할 부분은 전혀 없으니 마음 놓고 코미디를 즐기시면 됩니다. 남측과 북측에서 선발된 박천우와 리용호는 발각되지 않으려고 피나는 훈련을 하게 되고, 드디어 정해진 날에 군사분계선을 넘게 됩니다. 

 


어수룩하고, 혈기에 넘치고, 욱하는 젊은이들이지만 생각보다 잘 적응해 갑니다. 잘 적응한다기 보단 적응을 너무 잘해서 오히려 눈에 띄고 맙니다. 적응의 달인이 된 이들로 인해 여러 소동이 벌어지고, 선을 넘은 박천우, 리용호, 두 병사뿐만 아니라 이들이 무사히 귀환하기를 바라는 동료 병사들 역시 혼란에 빠져듭니다. 결국 대책을 마련하지만 대책이라는 게 코미디입니다. 

 


[4] 공통분모
​하지만, 하루아침에 백만장자가 되는 게 쉬울까요? 선을 넘은 박천우, 리용호가 고생하는 모습, 일상에서 나오는 웃음, 그리고 생각지 못한 지점에서 느낄 수 있는 공감까지 영화 <육사오>는 균형을 정말 적절하게 잘 맞춘 코미디 영화였습니다. 남한과 북한의 이슈를 코미디화 해서 가볍게 다뤘지만, 이쪽이나 저쪽이나 사람 사는 세상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은 공통분모가 반드시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

 

 

[5] 계속 웃김
​영화 <육사오>는 상영 내내 끊임없이 웃음을 선사합니다. 뻔하고 중2도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이지만 계속 웃깁니다. 아마도 연기 잘하는 배우들 덕분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고경표, 이이경, 음문석, 이순원, 김민호는 물론이고, 리연희 역을 맡은 박세완은 '북한의 아이유'라는 이름에 찰떡이었고, 허당미로 큰 웃음을 주는 곽동연까지 모든 캐릭터가 흠잡을 데 없었던 것 같네요. 그런데 곽동연은 왜 자꾸 거시기를 만지는 거냐? 아무튼 영화 시작부터 엔딩까지 웃음의 연속이었고, 관객들이 지루할 틈을 안 줍니다. 오랜만에 많이 웃고 나왔습니다.  

[6] 깨달음​

57억 잭팟의 꿈은 이루어질까... 남과 북, 공평하게 분배될지에 초점을 맞춰 영화를 보다가 결말에 가서야 "그렇지." 깨달았습니다. 육사오는 숫자 6개를 맞혀 일확천금을 꿈꾸는 종이 조각에 불과하며, 서민의 고혈을 쥐어짜는 자본주의의 폐해라는 말이 떠오르며 현실이 강하게 머리를 때립니다. 끊이지 않는 웃음에 결말도 꽤 좋았고, 뻔한 스토리 라인이지만 재미나게 봤고 많이 웃고 나온 코디미 영화 <육사오>였습니다. 소문난 돈 많이 쏟아부은 상업영화보다는 이런 영화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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