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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 <헤어질 결심>, 리뷰, 재미있나! (솔직, 후기, 정보, 줄거리, 출연진, 평점, 개봉일, 예고편, 결말, 스포, 제작사, 시사회, 탕웨이, 박해일, 김신영)

by Blue Bloods 2022. 7. 2.
 

 

 

헤어질결심-포스터

영화 <헤어질 결심>이 이번 주 개봉되었습니다.  <헤어질 결심>은 박찬욱 감독의 신작이며, 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안겨 준 작품입니다. 박해일과 탕웨이가 주연을 맡은 영화였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기대를 했던 영화인데요, 언제나 조금은 강하지만 매혹적인 이야기를 그려냈던 박찬욱 감독, 이번엔 어떤 이야기를 펼쳐 놓았을까요?

 

 

 

헤어질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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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daum.net

개봉 : 2022.06.29
장르 : 로맨스/멜로/드라마

등급 : 15세이상관람가
국가 : 한국

박스오피스 3위
러닝타임 : 138분
평점 : 8.4
수상내역 : 75회 칸영화제, 2022

 

 

영화에 등장하는 형사 해주는 박해일 배우가 연기하고 있습니다. 경험 많은 베테랑 형사로 등장을 하는데요, 차분하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는 캐릭터입니다. 그가 산에서 추락사한 남자의 사건 을 수사하게 되는 것이 이 영화의 시작이죠. 죽은 남자의 아내인 서래는 탕웨이가 연기를 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죽었는데도 큰 동요가 없는 그는 살인 용의자가 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은 대범해 보이고 가끔씩 도발적인 모습을 보이는 캐릭터죠. 외국인이기 때문에 한국말이 조금 서툴기도 하고요. 힘들게 한국으로 입국했습니다.

 

 
죽은 남편에게는 폭력적인 일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살인 용의자로 의심을 받기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지요. 해준과 서래, 이 두 사람이 수사 과정에서 만나게 되면서 심문도 하게 됩니다. 해주는 서래에게 묘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요, 궁금함에 더해 호감까지 느끼기 시작합니다. 해준은 결혼을 한 유부남이지만 서래에게 이성적으로 마음이 움직입니다. 서래라는 인물이 분명 살인자인 것 같은데 이상하게, 묘하게 끌립니다. 서래는 남편이 죽은 날 알리바이가 있어서 용의자 선상에서는 제외되지만 해주는 자신이 가진 의심을 거두지 못합니다. 

 

&lt;헤어질 결심&gt;-출연진

여기서부터 해주는 그가 서래를 볼 때 그것이 호감 때문인지, 아니면 의심 때문인지 혼란스러워 합니다. 두 사람은 어떤 계기로 조금씩 서로의 거리감을 좁혀 가게 되는데요, 영화는 그 과정을 생략하지 않고 천천히, 그리고 꼼꼼하게 상황들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영화는 중반 이후 몇 개월의 시간을 지나 지방으로 시선을 옮깁니다. 해준과 서래도 어떤 일을 계기로 완전히 거리를 두게 되었지만, 그 지방 도시에서 다시 서로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때 서래의 남편이 다시 죽음을 맞이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도 다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죠. 서래는 몇 개월 사이에 재혼을 하고 다른 남편과 살고 있었는데 그 남편마저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후반부 해준이 다시 서래를 의심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도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이 영화는 스릴러의 분위기가 흐르는 로맨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주는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중국어를 잘 알지 못하죠. 반면 서래는 중국 사람인데 한국으로 와서 어느 정도 한국어를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눌하지만 한국어를 구사할 수 있고,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들에게 대화에 대한 이해가 약간의 시차가 있습니다. 해준이 한 말을 어떤 때는 서래가 못 알아 듣기도 하고, 어떤 때는 서래가 한 말을 해준이 못 알아 듣기도 하죠. 특히 서래가 중국말을 할 때 더욱 그렇게 느껴집니다. 휴대폰 번역기를 쓰기도 하지만 서로에 대한 이해의 차이는 여전히 존재합니다.

 

 

헤어질결심-장면

그렇게 둘이 느끼는 사랑의 감정 역시 언어의 시차처럼 먼저 사랑을 느끼고 또 따라오게 됩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서로 감정을 확인하지만 온도가 차가 있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차이 나는 온도 그대로 결말로 이어집니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답게 미장센도 굉장히 아름답고, 특히나 카메라 시점 전환이 무척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도입부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의 제목이 뜰 때 자연스럽게 산의 추락사 현장으로 연결되는 모습부터 굉장히 놀라웠는데요, 영화 중간중간 해준이 서류를 관찰할 때 건물 안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해준이 마치 옆에 있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카메라 전환이 됩니다. 사실 밖에서 해준이 지켜보면서 생각하는 것들이죠. 

 

 

그런 카메라 전환을 통해서 해준의 마음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해준은 서래를 깊게 알기를 원하고, 서래와 가까이에 있고 싶은 무의식적인 마음이 카메라 시선 전환으로 아름답게 잘 묘사가 되어 있습니다. 영화의 끝트머리 두 인물이 차례로 차를 세우고 바닷가로 향하는 장면이 있는데요, 공중에서 보여주는 장면인데 오른쪽에 넘실대는 바다와 왼쪽에 잔잔한 물과 땅이 있고 중간에 있는 도로가 무척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두 사람이 느끼는 서로에 대한 끌림과 호감을 어느 정도 서로 알고 있지만 속도와 깊이는 많이 다릅니다. 서로가 느끼는 감정의 시간차, 그것이 만들어내는 긴장도 영화를 끝까지 보게 만드는 요소인 것 같습니다. 그 차이를 영화의 마지막, 두 대의 차량이 차례로 도착하는 장면으로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해일과 탕웨이, 두 배우의 연기도 좋았습니다. 끝까지 어떤 인물인지 의심하게 되지만 진심을 보여주는 서래 역은 탕웨이 가 아니면 어울릴 사람이 떠오르지 않고요,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속으로 끙끙 앓기만 하며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해준 역도 박해일과 잘 맞는 배역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던 감정을 관객이 확인하는 마지막 장면이 머릿속에 맴도는 영화 <헤어질 결심>이었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전작들이 다소 강렬한 노출이나 폭력적인 이미지로 인물들의 상황이나 감정들을 표현했었는데요, 이번 <헤어질 결심>에서는 부드러운 묘사와 대화로 인물들의 감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박찬욱의 다른 작품들보다 상대적으로 여성스럽고 부드러운 영화로 느껴집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은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과연 두 사람은 언제 헤어질 결심을 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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