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칸토 : 마법의 세계, 재미있나! (엔칸토 개봉일, 줄거리, 내용, 린 마누엘 미란다, 주토피아)

 

엔칸토 : 마법의 세계, 재미있나!

엔칸토 : 마밥의 세계

 

곧 찾아오는 디즈니 신작 '엔칸토 마법의 세계'의 예고편이 공개되었습니다. 잠깐만 봐도 눈이 황홀해지는 마법세계의 모습에 디즈니 팬들의 반응이 뜨거운데요, 따끈따끈한 예고편,  그리고 엔칸토가 어떤 영화인지 미리 한번 보겠습니다. 특정 라틴 아메리카 문화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인데요, 스페인어로 '매력, 매혹, 마법'이라는 의미를 가진 단어 '엔칸토'를 따 콜롬비아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림만 봐도 화려한 라틴 아메리카 풍이 확 느껴지죠. 디즈니는 영화 기획 초반 라틴 아메리카를 생각하며 브라질을 배경으로 영화를 만들려 했지만 제작진들이 조사 차 콜롬비아를 방문한 후 그 문화에 매료되어 콜롬비아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마법의 집

지난번 짧게 공개된 티저에서도 이 마법 같은 집의 모습이 경쾌한 라틴음악과 나왔었는데요, 예고편에도 이 신비로운 집이 주인공만큼이나 존재감이 큽니다. 알록달록한 색감과 독특한 건축의 모습이 참 눈에 띄는데요,  특별한 능력을 가진 가족이 산다는 이 집,  외관에서부터 예사롭지 않은데, 들어가 보니 일상의 박자에 맞춰 집이 춤을 추는 듯한 모습입니다. 스스로 커피 따라주는 주전자까지 아주 범상치 않네요. 이 집에 사는 사람들은 모두 다 특별합니다. 피아노 두 대쯤은 간편히 들어 올리는 언니부터 동물들과의 소통 능력을 가진 아이까지 모든 아이들이 독특한 마법 능력 가지고 있습니다. 집에 방문하는 손님들로 변신해 인사하는 아이, 손만 닿으면 예쁜 꽃이 수도 없이 피어나는 신비로운 능력도 가지고 있죠. 콜롬비아 산속 마법으로 매료된 작은 마을에 사는 마드리갈 가족은 모두가 특별하고 이례적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사람이 딱 한 명 있습니다. 미라벨은 가족 구성원 중 유일하게 마법 능력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열정이 넘칠 뿐이죠.

 

 

엔칸토 포스터

그렇게 평화롭던 마드리갈 가족에게 어느 날 그들의 마법이 위협당하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위기의 순간 이들을 구할 수 있는 건 바로 평범한 미라벨뿐입니다. 예고편이 공개되고 평소에 우리가 보던 디즈니 프린세스들의 외모와는 다른 미라벨의 개성 있는 외모가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틀에 갇힌 이미지보다는 고유의 특징을 살린 모습에 안경까지 쓴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인공은 처음인 것 같은데요,  포스터도 예고만큼이나 아름답습니다. 라틴 아메리카 문화만의 다채로운 색감과 디즈니가 연출한 매혹적인 그림체가 딱 영화의 분위기와 어울리죠. 포스터를 보면 미라벨과 함께 이 마법 같은 집도 주인공 역할인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문을 열고 들어가면 마법 주문에 걸릴 것만 같은 문입니다. 알록달록 판타지 분위기 물씬 나는 신비로운 그림에 어울리는 신나는 라틴음악까지 엔칸토는 디즈니가 준비한 판타지 뮤지컬 영화입니다. 뮤지컬로는 이미 유명한 린 마누엘 미란다의 음악 참여 소식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는데요, 브로드웨이 인기 뮤지컬 '인 더 하이츠'와 '헤밀턴'을 만든 인물로 '인 더 하이츠'는 영화로도 제작돼 현재 상영 중에 있습니다. 

 

 

 

린 마누엘 미란다 음악감독

본인이 각본도 쓰고 작곡도 하여 노래를 직접 부르기도 하고 출연해 연기까지 혼자 다 해 먹는 그런 엄청난 재능이 있으신 분입니다. 작품에 손만 대면 상을 휩쓸어가기도 하는 인물입니다. 그와 디즈니의 인연은 스타워즈에서부터 시작되었는데요, 7번째 스타워즈에 '마즈 카나타'가 나오는 장면에 본인의 음악을 삽입한 것으로 시작돼 다음 해에  나온 디즈니의 뮤지컬 영화 '모아나'의 음악을 맡으며 디즈니에서 이름을 알렸습니다. '모아나', '헤밀턴', '인 더 하이츠' 모두 음악이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작품들이라 그가 '엔칸토' 음악을 맡았다는 것에 기대가 커지게 만드네요. 연출은 '주토피아' 제작진이 5년 만에 다시 뭉쳤습니다. '주토피아', '라푼젤'의 감독을 맡았던 바이론 하워드와 '주토피아' 공동 연출 각본을 맡았던 '제러드 부시'가 함께하였는데요, '제러드 부시'는 과거 방탄소년단 지민의 '주토피아' 더빙 모습을 보고 감탄했다며 "언제 나와 같이 일할 수 있냐." 러브콜을 보내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주인공 '미라벨' 역의 목소리는 아르헨티나 출신 배우 스테파니 비트리즈가 맡았습니다. 미드 시리즈 '브루클린 나인 나인'과 영화 '인 더 하이츠'에도 출연한 그녀는 아버지가 콜롬비아인으로 이번 역할을 하는 것이 본인에게 참으로 뜻깊었다고 하죠. 팬데믹에 접어들며 디즈니도 다른 영화사들처럼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북미를 포함한 여러 나라들의 극장들이 문을 닫으며 힘들게 만든 제작들이 줄줄이 스트리밍 서비스로 먼저 공개되어야 했습니다. 뮬란, 소울, 라야와 마지막 드래건, 루카, 모두 디즈니 플러스로 직행해야 했습니다. 엔칸토는 팬더믹 기간 이후 처음으로 극장에서 먼저 개봉하는 영화라고 합니다. 신비로운 라틴아메리카 판타지 '엔칸토 : 마법의 세계'는 11월 24일 개봉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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