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란, 개인 공매도 재개! 득인가, 실인가!? (공매도뜻, 공매도 종목, 공매도 교육)
얼마 전 동학개미 열풍이 불었고요, 최근에는 비트코인 열풍이 몰아치고 있습니다. 그런데 5월 3일부터 시작되는 굉장히 뜨거운 이슈가 시장에 나왔는데요, 바로 공매도가 재개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공매도가 금지되었고 "코스피가 많이 올랐다, 그런데 공매도가 허용이 되면 시장이 좀 빠지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자본시장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란 긍정론도 있지만 공매도 거래 초기 시행착오 탓에 개인들이 겪는 손실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우려도 상당합니다. 공매도에 관해 도움이 되는 게 무엇이 있을까 알아보았습니다.
지난해 3월 16일부터 공매도가 금지되고 일 년 반 만인 5월 3일, 부분 재개가 되는데요, 일반적인 주식시장과 달리 주가가 떨어질수록 돈을 버는 공매도의 특성 탓에 주가 폭락을 조장한다는 비판도 여전히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을 제외한 주요 선진국에서는 모두 공매도를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모두 공매도를 시행해서 고평가된 주가를 조정하는 순기능도 하고 있는데요, 금융당국이 공매도 재개를 결정한 이유 중의 하나입니다. 기관 외국인에게 기울어진 공매도 시장을 바로잡기 위해서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접근성도 크게 확대된 가운데 공매도 예비 투자자를 위한 핵심 체크 리스트 몇가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공매도가 뭔지 개념이 궁금합니다. 공매도(空賣渡, short stock selling)란 말 그대로 ‘없는 것을 판다’라는 뜻으로 주식이나 채권을 가지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매도주문을 내는 것을 말합니다. 가지고 있지 않은 주식이나 채권을 판 후 결제일이 돌아오는 3일 안에 해당 주식이나 채권을 구해 매입자에게 돌려주면 되기 때문에, 약세장이 예상되는 경우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지 않은 투자자가 이 종목의 주가하락을 예상하고 매도주문을 냈을 경우, 삼성전자 종목의 주가가 현재 5만 원이라면 주식을 갖고 있지 않더라고 일단 5만 원에 매도합니다. 3일 후 결제일 주가가 30,000원으로 떨어졌다면 투자자는 30,000원에 삼성전자 주식을 사서 결제해 주고 주당 20,000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실제로 주식을 빌리지 않고 팔거나 시세보다 지나치게 낮은 가격에 대량의 매도 주문을 낼 경우 주가 하락을 부추길 수가 있는 것입니다. 금융당국은 주식을 빌리지 않고 매도하는 무차입 공매도를 원천 금지하고 있는데요, 공매도 때 시장 거래 가격 밑으로 호가를 낼 수 없도록 하는 업틱룰(up-tick rule) 등 다양한 보안 장치를 두고 있습니다.
두 번째, 코스피 200 코스닥 150을 기억하셔야 되는데요, 5월 3일 공매도는 부분적으로 재개됩니다. 투자 대상은 코스피 200 코스닥 150으로 시장 대표 종목에 한정이 되는데요, 금융위에 따르면 코스피 200은 전체 종목 수의 22%, 전체 시가총액의 88%입니다. 코스닥 150은 전체 종목의 10%, 시가 총액의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투자 가능 종목은 한국 거래소 정보 데이터 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거래소는 매년 6월과 12월, 2회에 걸쳐서 지수 구성 종목을 변경합니다. 당장 6월 10일 변경이 예정돼 있어 편입 종목을 자세히 확인해야 합니다.
세 번째,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하는지를 고민해 하셔야 하는데요, 증시 전문가들은 최근 대차 잔고가 급증한 종목, 실적이 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을 공매도 후보군으로 꼽고 있습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기준 코스피에서 공매도 잔고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롯데관광 개발로 전체 시가총액의 6.7%가 공매도 잔고라고 합니다.
롯데관광 개발은 일반 대차 잔고는 전체 주식의 2%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강조를 했는데요, 나머지 물량은 2019년 해외 CB 발행 과정에서 이미 대차 거래가 이루어 져서 향후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전혀 없다고 회사 측은 설명을 했습니다. 잔고 기준 금액으로 셀트리온이 1조 767억 억원으로 2위인 lg 디스플레이 1,343억 원의 8배를 웃도는 수준인데요, 대차 잔고가 최근 급증한 종목도 공매도 후보로 꼽힙니다. 대차 잔고는 주식 투자자들이 주식을 빌린 뒤 갚지 않은 물량으로 보통 공매도 대기 자금으로 여겨집니다. 대차 잔고가 늘어나면 이 물량이 공매도로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네 번째, 개인도 이젠 공매도를 할 수가 있는데요, 공매도는 주식을 빌려 주가가 떨어졌을 때, 이를 갚아 차익을 얻는 투자 기법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주식을 빌리는 대주 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비중은 1% 에도 못 미쳤습니다. 실제 증권사의 신용대주 서비스가 개인들의 유일한 공매도 창구였지만 그동안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는 6개 회사에 불과했는데요, 앞으로는 신용융자, 그러니까 주식을 담보로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리는 서비스를 취급하는 모든 증권사가 대주 서비스도 제공을 하게 됩니다. 우선 공매도가 재개되는 5월 3일부터 17개 증권사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증권사는 기존 6개 사인 nh 투자증권, 키움증권,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 sk 증권, 유안다 증권이었는데, 앞으로는 한국투자증권, 하나 금융투자, kb 증권, 삼성 증권, 교보증권, 미래에셋증권, 케이프 증권, 비앤케이 투자 증권, 상상인 증권, 한양 증권, 부국 증권 등으로 늘어납니다.
투자자들은 투자 경험에 따라 차등화 된 투자 한도 내에서만 공매도 거래를 할 수가 있는데요, 1단계인 신규 투자자는 3천만 원, 2단계인 거래 횟수가 5회 이상이면서 누적 차익 규모가 5천만원 이상인 경우는 7천만 원까지 거래를 할 수가 있습니다. 2단계 투자자가 거래 기간 2년 이상 경과하거나 전문투자자인 경우에는 한도 제한 없이 거래가 가능합니다.
마지막으로 처음 공매도를 한다면 이것을 꼭 해야 하는데요, 과거 공매도 투자 경험이 없는 투자자는 사전교육 30분, 모의 거래 1시간 등의 교육을 사전에 반드시 이수해야 합니다. 공매도는 주가 상승 시 원금 초과 손실 가능성이 있는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최소한의 투자자 보호장치를 둔 것인데요, 금융투자 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공매도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을 담은 사전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30분 교육과정이고 올해까지 교육비는 무료입니다. 이수 후에 수료증을 확인해서 수료 번호를 거래하는 증권사에 제출하면 됩니다. 한국거래소 개인 공매도 모의 거래 인증 시스템을 통해서 한 시간 동안 모의 거래를 참여하는 조건을 이수하시면 됩니다.
모든 준비를 마쳤다면 마음의 준비를 하시고, 일반 주식 시장과 마찬가지로 공매도 시장에서 개인은 외국인 기관과의 정보 격차가 크다는 점을 반드시 유념 하셔야 합니다. 어디까지나 전체 자산의 아주 소액, 전액을 잃어 버려도 상관없다는 그런 자금 대해서 투자를 하시고요, 절대 빚을 내서 투자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개인에게도 공매도 투자 기회가 열렸다는 점 말씀 드리고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주의하셔야 할 점, 유의하셔야 할 부분 등을 알아보았습니다. 공매도로 투자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공부를 열심히 하시면 좋겠고요, 전체 자산 중에서 이 정도는 잃어버려도 상관없을 정도의 자금으로 건전한 투자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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