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드라마

영화 <시뮬런트>, 솔직 후기, 결말, 재미있나!(리뷰,정보,줄거리,출연진,등장인물,예고편,개봉일,등급,러닝타임,스포,쿠키,평점,장르,SF,스릴러,시뮬런트 뜻,AI,인공지능,복제인간,블레이드 러너)

by Blue Bloods 2023. 11. 6.

 

 

시뮬런트 포스터

영화 <시뮬런트> 정보

영어제목: Simulant, 2023
개봉일: 2023.11.02
장르: SF/스릴러
국가: 캐나다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96분

 

 

영화 <시뮬런트> 출연진

AI는 인간과 공존하기 위해 네 가지 원칙을 반드시 준수한다. ‘첫째, 인간을 절대 해치지 않는다’, ‘둘째, 스스로 프로그램을 수정하거나 복제할 수 없다’, ‘셋째, 법을 위반하지 않는다’, ‘넷째, 주인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한다’,그러나 의문의 해킹을 통해 인간의 통제를 벗어나 스스로 사고하게 된 AI들의 이탈이 이어지고, 그들을 쫓는 특수요원, 그리고 비밀의 키를 쥔 해커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시작된다. AI의 반란, 이 모든 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영화 <시뮬런트> 출연진

에이프릴 멀린 April Mullen(감독), 샘 워싱턴 Sam Worthington(케슬러 역), 시무 리우 Simu Liu(케이시 역), 조다나 브루스터 Jordana Brewster(페이 역), 로비 아멜 Robbie Amell(에반 역), 알리시아 산스 Alicia Sanz(에스메 역), 메이코 누엔 Mayko Nguyen(미치코 히가시 역), 마사 리즈덱 Masa Lizdek(리사 역), 엠마누엘 카봉고 Emmanuel Kabongo(조슈아 역)

 

영화 <시뮬런트> 예고편

영화 <시뮬런트> 리뷰, 후기, 감상평

시뮬런트(simulant)는 가짜, 모조품을 뜻하는 단어이다. 영화 속에서는 인공지능 복제인간을 뜻한다.실제를 대체하지만 똑같지는 않은 비슷한 존재를 다루는 덕에 '피그말리온'이나 '프랑켄슈타인의 신부', 'A.I.', '블레이드 러너' 같은 비슷한 테고리의 작품들이 어지럽게 얽힌다.

 

 

영화 속에는 다양한 사랑의 모습이 나온다. 과거만 붙들고 사는 주인공,  죽은 연인이 살아돌아왔지만 과거의 기억 때문에 그를 완전히 받아들일 수 없는 여자, 사랑하는 사람의 기억을 잃는 걸 죽는 것으로 여기는 시뮬런트, 산 연인을 죽이고 그녀의 시뮬런트를 선택하는 남자.

 

 

시뮬런트 장면
시뮬런트 장면


중요한 점은, 과거에 얽매여 시뮬런트를 받아들이지 못한 사람은 하나같이 비참한 죽음을 당했다는 것이다. 주인공 케슬러는 시뮬런트의 반란을 허용하지 않는다. 시뮬런트에 의해 아들을 잃은 탓이다. 페이는 옛 남편을 잊지 못해 남편의 시뮬런트를 거부한다. 케슬러와 페이 모두 비참하게 죽는다. 모조품을 선택한 사람들은 행복을 얻는다.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 사람은 죽는다. 새로운 모조품을 기꺼이 받아들인 사람은 산다. 대체할 수 있는 사람은 살 수 있다. 대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죽는다. 대체 불가능하다는 것은 사람과 사랑이 필멸의 존재임을 선언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스스로의 신념 대로 죽음을 당한 것이다. 인간과 사랑은 필멸이라고 믿는 대로 말이다.

 

 

데스몬드가 시뮬런트를 해방시키려고 한 이유는 모든 인간이 불멸을 누리고자 한 것은 아닐까. 시뮬런트로 인해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물론 그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은 과거의 사람이고 그런 사람은 과거의 방식대로 죽겠지만 말이다. 똑같은 강물에 발을 담그는 건 불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과학 기술의 발전은 그것을 가능하게 만들고자 한다.

 

 

시뮬런트 장면


누군가에게 그것은 지옥 같은 일일 것이고 누군가에겐 지상 천국일 것이다.  이것은 디스토피아인가 유토피아인가. 과연 사랑은 불멸인가 필멸인가. 영화의 또 다른 주인공인 에반과 페이를 보자. 그들은 마치 오래된 부부를 비유하는 것처럼 보인다. 남편은 부인에 의해 오랫동안 길들여진 습관이 있다. 그는 부인이 하라는 대로 움직인다. 똑같은 루틴을 지키고 부인의 공간을 침범하지 않는다. 부인은 잠자리마저 따로 한다. 남자는 영문을 모른다.

 

 

부인은 더 이상 남편을 사랑하지 않고 그저 그를 모조품 정도로 여긴다. 과거의 사랑했던 남편을 그리워한다. 과거의 그가 진짜라고 여긴다. 사랑했던 남편은 돌아오지 않는다. 급기야 남자를 쫓아내는 여자, 이것은 마치 이혼 전 단계처럼 보인다. 남자는 호화 저택과 많은 재산에서 제외된다. 그에게 남겨진 건 전자 키보드뿐이다. 전자 키보드는 피아노의 모조품이다.

 

 

시뮬런트 장면
시뮬런트 장면


그리고 여자가 다른 남자를 집에 끌어들이려는 순간, 남자의 분노가 폭발한다. 사랑에 배신당했기 때문이다. 여자는 남자를 컨트롤하려고 하지만 이미 그는 여자의 길들임에서 자유로워진 이후다. 모두 여자가 자초한 일이었다. 여자를 죽인 남자는 다시는 배신할 리 없는 시뮬런트를 선택한다. 마치 프랑켄슈타인과 그의 신부 같다. 남자는 여자에 의해 재창조 됐지만 그 창조주를 죽이고 기꺼이 여자의 모조품을 선택한다. 이제 모든 재산과 저택은 두 모조품의 차지다.

 

 

여기서 재밌는 점은 자신을 진짜라고 믿는 시뮬런트는 사랑에 진심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배신 당한 에반은 자신과 같은 시뮬런트를 선택한 것이다. 이런 특성 탓에 모조품인 시뮬런트가 더 실제 같은 사랑을 한다. 그들이야말로 진정 사랑을 할 자격이 있는 것처럼 보이기까지 한다. 모조품이 진짜고 진짜가 모조품이 되는 것이다. 페이를 죽이기 전까지 에반의 모습을 보라. 그는 그녀에게 충실했고 끝까지 그녀에게 돌아갈 생각뿐이었다. 스토커처럼 보일 정도로.

 


데스몬드의 경우는 어떨까. 그의 시뮬런트 연인은 자신의 사랑이 진짜라고 여기고 그 사랑을 위해 죽음을 불사한다. 그녀는 사랑의 기억이 지워지는 걸 죽음으로 인지한다. 그 보답으로 데스몬드는 그녀를 다시 찾아와 새로 시작한다. 그는 과거와 똑같은 사랑을 구축할 수 있다고 믿는 것 같다. 왜냐면 그녀는 시뮬런트이기 때문이다. 프로그램은 정확하게 작동한다. 그것은 인간 감정 보다 믿을만하다. 이것이 데스몬드가 바란 불멸의 세상인 것이다.

 

 

시뮬런트 장면

 

영화에는 인공지능이 인간과 공존하기 위한 네 가지 원칙이 등장한다. "첫째, 인간을 절대 해치지 않는다. 둘째, 스스로 프로그램을 수정하거나 복제할 수 없다. 셋째, 법을 위반하지 않는다. 넷째, 주인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한다."

 

 

​이것은 마치 사랑을 약속하며 정한 네 가지 원칙 같기도 하다. 상대에게 절대 상처 주지 않는다. 사랑의 대상을 바꾸지 않는다(바람피우지 않는다). 상대가 원하는 규칙을 지킨다. 상대에게 무조건 헌신한다. 영화 속에서 이 네 원칙은 사랑을 받고 있을 때만 지켜진다. 사랑을 방해받거나 배신당하면 이 원칙은 깨진다. 자유로워진 시뮬런트에게 사랑은 절대적인 원칙이기 때문이다.

 

 

영화 <시뮬런트>, 리뷰, 후기, 마무리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완벽한 인간 AI라는 설정을 만든 영화 시뮬런트를 보면 충격을 많이 받았다. 인간의 편의상 만들어진 인공지능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감정이 생겨나고 인공지능에게도 인권을 주는 자유를 찾고자 하는 스릴러 영화였다.

 

 

시뮬런트 장면

 

영화 후반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인공지능 로봇과 인간 사이에 벌어지는 심리적 사이, 과정을 보여주기 위해 천천히 전개가 흘러간다. 이 과정은 나쁘게 말하면 지루함이 꽤나 많이 유발되었다고 볼 수 있다. 감독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참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과 자유 의지를 가진 인공지능의 위험성, 기술이 발전하면서 생기는 오류 같은 것이 감독의 의도일까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스토리의 개연성, 인물 간 관계 등에 대한 설명이 허술했고 SF 영화라기엔 인간인 척 연기하는 로봇이다 보니 시각적인 즐거움은 없었던 것 같다. 인공지능 AI라는 멋진 주제, 구성으로 알차게 만들려고 했으나 그 속은 풍부하지 못했다고 느껴진다.

 

 

아내가 결국 인공지능 남편에게 살해당한 장면은 관객에게 인공지능에 대한 위험성에 대한 경고일까? 참 궁금해지는 마무리였다. 다큐영화였다가 갈등이 시작되더니 스릴러 영화를 잠깐 찍었다가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한다. 진짜 인간이 되고 싶었던 인공지능로봇과 과정, 인간과 로봇 사이에 갈등을 좀 더 스릴 있게 만들었다면 괜찮은 작품이 나오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영화 <더 마블즈>, 무슨 영화! 재미있나!(정보,줄거리,결말,리뷰,후기,등장인물,예고편,개봉일,등급,러닝타임,평점,장르,액션,판타지,출연진,박서준,브리 라슨,사무엘 L. 잭슨,얀,루머,인종차별)

 

영화 <더 마블즈>, 무슨 영화! 재미있나!(정보,줄거리,결말,리뷰,후기,등장인물,예고편,개봉일,등

영화 정보 The Marvels, 2023 개봉 2023.11.08 장르 액션/어드벤처/판타지 국가 미국 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5분 평점 4.5 박스오피스 1위 영화 출연진 니아 다코스타 Nia DaCosta(감독), 브리 라슨 Bri

hightechlowtech85.tistory.com

영화 <독친>, 솔직 후기, 결말, 재미있나!(리뷰,정보,줄거리,결말,출연진,장서희,등장인물,예고편,개봉일,등급,러닝타임,스포,쿠키,평점,장르,미스터리,독친 뜻,나쁜 부모,스카이캐슬,입시제도)

 

영화 <독친>, 솔직 후기, 결말, 재미있나!(리뷰,정보,줄거리,결말,출연진,장서희,등장인물,예고편,

영화 정보 영어제목: Toxic Parents, 2022 개봉일: 2023.11.01 장르: 미스터리 국가: 한국 등급: 15세 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4분 영화 출연진 김수인(감독), 장서희(혜영 역), 강안나(유리 역), 최소윤(예나

hightechlowtech85.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