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전 세계 마약왕, 필리핀 교도소 vvip 등으로 불리는 박왕열은 1978년생으로 만 45세이다. 강도살인, 마약유통 등등 온갖 종류의 범죄를 저질렀던 흉악범이자 필리핀에서 한국인 세 명을 살해한 혐의로 징역 60년을 선고받아 현재 필리핀에서 복역 중인 인물로 드라마 카지노의 등장인물 찰리의 모티브가 된 인간이기도 하다.
<유통업 종사자>
박왕열은 과거 유통업 종사자였다.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성실하게 일하며 돈을 벌었던 박왕열, 2011년에 유벤타스라는 유통 회사를 만들어 외국산 해산물을 한국에 들여왔었다. 당시 회사를 소개할 때 "냉동 참치는 생참치보다 질이 떨어진다. 우리가 여러 진미를 국민들에게 선보이고 싶다."라는 말을 하며 필리핀 현지의 최고급 해산물을 냉동하지 않은 신선한 상태로 조달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하지만 사업이 잘 안 풀렸는지 창업으로부터 얼마 안 가 사업이 망했기 이때부터 필리핀으로 넘어가 관광가이드로 활동하기 시작했었다.
<사기꾼들>
박왕열은 범죄자들의 도주를 도운 적이 있다. 필리핀에서 거주하던 어느 날 사설 도박장이 돈이 된다는 걸 알게 돼 VIP들만 이용할 수 있는 사설 도박장, 일명 '정킷방'을 열었던 박왕열, 정킷방을 운영하던 중 알고 지내던 지인이 한국에서 138억 원 대의 사기를 치곤 필리핀으로 도망을 쳐왔는데 이때 박왕열이 지인을 포함한 세 명의 도주를 돕고는 도움의 대가로 그들이 가져왔던 돈의 일부를 자신의 카지노에 투자하라고 요구했었다.
<카지노>
사기꾼들로부터 돈을 투자받긴 했지만 이후 박왕열의 카지노 사업이 망하며 박왕열과 사기꾼들 사이에 갈등이 일어났다. 사기꾼들에게 자신의 카지노라면 안전하게 돈을 불릴 수 있다며 12억의 자금을 넘겨받았던 박왕열, 하지만 호언장담했던 것과는 달리 그의 카지노가 매번 적자를 기록하며 수익금은커녕 투자금까지 까먹었다.
이에 분노한 사기꾼들이 투자한 내역에 대해 정산을 해주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 우린 빠지겠다, 투자금을 반환해 달라고 요구하자 돈을 돌려주기 싫었던 박왕열이 그들을 살해하기로 결심했었다.
<살인>
박왕열은 공범과 함께 세 사람을 살해했다. 혼자선 세 명을 제압하기 힘들 것 같았는지 한국에 거주하고 있던 지인 한 명을 공범으로 섭외했던 박왕열, 공범 또한 그의 카지노에 5천만 원을 투자했다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을 처리하면 1억을 주겠다는 말을 하던 박왕열의 설득에 넘어가 곧장 필리핀으로 입국했었다.
그렇게 공범이 도착하자 곧장 세 사람을 납치해 인적이 드문 농가로 향했던 박왕열, 하지만 당시 공범이 제대로 그들을 처리하지 못해 보다 못한 박왕열이 직접 나서 권총으로 그들을 살해했고 이후 자신의 카지노에 들러 사기꾼들의 투자금을 출금했었다. 참고로 공범은 이후 박왕열이 잠적함에 따라 1원도 받지 못했고 얼마 안 가 한국에서 체포를 당했기에 현재 징역 30년 형을 살고 있는 중이다.
<탈옥>
박왕열은 교도소를 탈출한 적이 있다. 사건 직후 한국과 필리핀의 공조로 도주 37일 만에 체포되었던 박왕열, 당시 이민청 보호소에 수감됐었는데 박왕열로부터 뇌물을 건네받았던 담당자가 그를 도와줘 수감 4개월 만에 탈옥에 성공했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불가 3개월 만에 다시 체포를 당해 혐의가 잔뜩 늘어난 채 재판을 받게 되었다.
오랜 기간 재판을 받으며 교도소와 법원을 오가고 있었는데 한 번은 교도소로 돌아가던 중 경찰과 함께 식당에 들렀던 그가 화장실 환풍기를 통해 또다시 도주에 성공해 경찰이 다시 그를 추격하게 되었다. 참고로 이후 식당주인이 당시 상황에 대해 경찰들이 박왕열의 도주를 인지하고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증언했기에 그의 이송을 담당했던 경찰들 또한 뇌물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텔레그램 예명 '전세계'>
탈옥 이후 박왕열은 '전세계'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탈옥 이후 감옥에서 알게 된 김형렬과 함께 한국에 마약을 유통하기 시작했던 박왕열, 김형렬이 공급한 마약을 한국에 있는 조직 바티칸 킹덤에 전달하거나 텔레그램에서 전세계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며 돈을 받으면 구매자에게 물건의 위치를 알려주는 일명 던지기 수법을 통해 황하나를 비롯한 90명의 구매자에게 마약을 유통했다. 참고로 이 무렵 박왕열은 한 달에 300억 정도를 벌었다고 한다.
<송환 거부>
현재 한국 정부는 박왕열을 송환하지 못하고 있다. 1년간의 도주 끝에 체포를 당해 살인 혐의로 징역 60년을 선고받았던 박왕열, 그가 벌인 사건들이 한국과도 얽혀 있어 한국 정부가 지속해서 필리핀에 송환 요청을 하고 있지만 현재 필리핀 정부에서 불법무기 소지에 대한 재판이 끝나지 않았다며 한국 송환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이대로 필리핀의 거부가 이어질 경우 범죄자 인도 조약에 따라 필리핀에서의 징역이 모두 끝난 60년 뒤에야 그를 데려올 수 있다고 한다.
<무죄 주장>
박왕열은 현재 자신은 죄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언론을 통해 알려지길 척박한 필리핀 교도소에서 호화롭게 지내고 있다는 박왕열, 그동안 모은 돈을 이용해 휴대폰이나 개인방을 사용하는 등 VIP급 대우를 받고 있다는데 이런 그를 만나러 최근에 JTBC 취재진이 찾아갔다.
JTBC 취재진에게 박왕열이 "난 내가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때로 돌아간다고 해도 똑같이 할 것이다. 삼성 휴대폰 쓰지 않느냐. 휴대폰 중독된 애들이 있으면 이건희가 나쁜 놈 되는 것이냐? 홍길동이나 임꺽정이 나쁜 놈이냐 착한 놈이냐?"라는 말을 하며 "내가 말 한 번 하면 검사부터 해서 옷 벗는 놈들도 많을 거다."라는 경고를 남겼다.
<기자 살해 협박>
박왕열은 기자들을 상대로 살해 협박을 했다.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마약 판매 및 사용을 인정했던 박왕열, 동시에 "이거(인터뷰) 방송 나가면 진짜 화난다. 나를 다루던 유튜버들, 조선족들 시켜서 죽이려 했었다."라며 취재하러 왔던 기자들을 협박했다.
하지만 살벌한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해당 내용을 전부 까발리며 그를 주제로 한 다큐까지 제작하고 있는 JTBC, 이에 최근 박왕열이 자신의 측근을 통해 담당 피디를 죽이겠다고 협박했는데 JTBC 측에선 해당 협박 또한 경찰에 신고한 뒤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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