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기자 출신의 사이버레카이자 가짜 뉴스 생성기로 불렸던 김용호는 지난 10월 12일 행년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연예부 기자였던 경력을 이용해 갖가지 연예계 소식을 영상으로 전했던 김용호, 하지만 이 과정 중 개구라 찌라시 가짜 뉴스를 마치 사실인 것마냥 퍼트리고 다녔기 때문에 그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사망한 현재 추모 대신 그를 비판하는 네티즌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기자>
김용호는 최연소 연예 부장 출신이다. 성균관대 신방과 졸업 후 뉴시스와 스포츠월드에서 기자 생활을 이어갔던 김용호, 열심히 일했던 것일까, 불과 33세의 나이로 최연소 연예부장을 달았는데 당시 타고난 취재 능력을 인정받긴 했지만 이때도 가수 비가 돈을 횡령했다거나 한 일반인 여성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가짜 뉴스를 작성했기 때문에 각각 3천만 원과 천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받았었다.
<우파 정치>
김용호는 우파 기자로 유명했었다. 본인 피셜 연예계가 좌파에 장악당했다며 진보적인 성향의 유명인들을 디스하고 다녔던 김용호, 그 예로 과거 봉준호가 기생충으로 화제가 되자 봉준호를 좌파 반미주의자로 칭하며 비난했었다. 민주당을 지지하던 정우성에게 "고졸도 못한 고등학교 중퇴이신데 변호사 연기를 할 수 있겠냐?"라는 말을 하거나 우파 성향을 띠던 서장훈에게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 달라며 도를 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
<갑질>
김용호는 한국 영화계의 공적이었다. 연예인들이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을 때면 보복성 기사를 작성했던 김용호, 당시 수많은 연예인들이 그의 보복이 두려워 그의 요구를 억지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나날이 이어지다 보니 자신이 무슨 대단한 권력이라도 갖고 있는 것처럼 갑질을 부리기 시작했다.
갑질의 정도가 얼마나 심했던지 한 번은 김용호가 배우들에게 한복을 입고 자신에게 세배를 하러 오라고 지시했었다. 당시 이를 김태희가 응하지 않자 그녀가 출연한 영화는 물론 대놓고 김태희를 비난하는 기사를 작성했기 때문에 이를 보다 못한 영화계에서 힘을 합쳐 그에 대한 성명문을 발표할 정도였다.
<한예슬>
김용호는 한예슬을 헛저격한 일이 있다. 한예슬이 연하의 남자 친구를 공개하자 그녀의 남자 친구가 호스트바 출신이고 한예슬 또한 미국 룸살롱에서 일한 적이 있으며 버닝선 게이트 당시 마약을 한 여배우가 한예슬이라는 폭로를 터트렸던 김용호, 하지만 이후 밝혀지길 남자 친구에 대한 내용만 사실이고 한예슬에 대한 폭로는 전부 허위 사실이었기에 당시 분노했던 한예슬이 곧장 그를 고소해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았었다.
<이근>
김용호는 이근에게 고소를 당했었다. 이근이 가짜사나이로 주목받자 그를 저격하기 시작했던 김용호, 당시 "이근의 여자친구가 이근에게 스카이 다이빙을 배우다 죽었다."라는 근거 없는 찌라시를 유포하거나 이근의 유엔 근무 경력이 거짓이라고 주장해 이에 분노한 이근이 그를 고소했었다.
<강호동>
김용호는 강호동을 담그려 한 적이 있다. 한참 가세연으로 활동하던 중 강호동이 2011년에 잠정은퇴를 했던 이유가 탈세 때문이 아닌 가라오케 때문이라고 주장했던 김용호, 당시 김용호가 "강호동의 가라오케에 성매매 여성들도 드나들었다. 탈세는 표면적인 이유였고 잠정 은퇴의 이유는 성매매의 영업 때문이다."라며 증거도 없는 가짜 찌라시를 퍼뜨렸는데, 이미 방송으로 엄청난 수입을 벌고 있던 강호동이 성매매로 돈을 번다는 게 말이 안 되는지라 당시 많은 네티즌이 김용호를 비판했었다.
<박수홍>
김용호는 박수홍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박수홍이 가족 관련으로 고생하던 때 "박수홍의 여자친구가 친형 고소작전을 짰다."라며 박수홍 형의 편을 들었던 김용호, 동시에 박수홍의 여자관계가 문란하다며 끊임없이 그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했는데 이에 처음엔 박수홍 측에서 대꾸할 가치 없는 악성 루머라며 그를 무시했었다.
하지만 박수홍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자 고삐가 풀린 건지 이후로 김용호가 박수홍이 사업을 위해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거나 그가 전여자 친구에게 데이트 폭력을 가 했다는 등 계속해서 허위 사실을 유포해 이에 지친 박수홍이 김용호를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의 혐의로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괴물>
김용호는 본인 스스로 자신을 괴물이라 칭한 적이 있다. 사생활 폭로로 한참 구독자를 모으던 중 역으로 그에 대한 폭로가 나와 이미지가 개박살 났던 김용호, 그 내용인즉슨 과거에 그가 룸살롱을 들락거리거나 오인혜를 착취했던 것으로 보이는 녹취록이 나와 엄청난 비판을 받았는데 적이 늘어나자 현타가 왔던 것인지 어느 순간부터 "자만했던 거 같다. 기자 역할은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지 심판하면 안 된다. 내 모습을 되돌아보니 괴물이 된 거 같다."라며 유튜브 활동 중단을 선언했었다.
하지만 그로부터 불가 10일 만에 복귀를 선언하고 다시 유튜브로 돌아와 또다시 가짜 뉴스를 퍼뜨리기 시작했었다. 참고로 당시 김용호는 이근에게 "넌 괴물이 아니라 기생충이다."라는 말을 들었었다.
<연예인 협박>
김용호는 연예인을 협박한 혐의로 조사를 받은 적이 있다. 앞서 언급한 연예인들 말고도 김건모, 타블로 등등 수많은 연예인을 괴롭히며 허위 사실을 유포했던 김용호, 심지어 경찰이 그의 집과 사무실을 수색한 결과 그가 연예인들의 약점을 이용해 연예인들로부터 약 2억 원가량을 뜯어낸 증거를 확보했기 때문에 지난 6일 검찰이 그에 대한 구속 영장을 청구했었다.
<자살>
김용호는 얼마 전 극단적인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폐해를 입히다 보니 무려 아홉 차례에 걸쳐 고소를 당했던 김용호, 이중 강제 추행 혐의로 지난 10월에 징역 8개월에 집행유에 2년을 선고받았는데 최근 앞서 말한 협박 관련건으로 또 유죄 판결을 받을 위기에 처 있기 때문일까?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음성 파일을 공개하며 "연예인을 공갈했다 그러는데 그런 적이 없다. 누가 나에 대해 비난하고 폭로하는 건 괜찮다. 근데 가족을 욕하는 것은 괜찮지 않다. 내가 사라지지 않으면 계속될 거라는 걸 알기에 그냥 제가 사라지기로 결정을 했다."라는 유언을 끝으로 머물던 호텔에서 투신해 삶을 끝냈다.
하지만 그의 부인 최정주 씨도 공범이었다는 루머가 파다하다. 그의 유튜브 썸네일까지 부인이 만들어 줬다고 한다. 하지만 김용호의 자살로 인해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가 종료되어 공범 여부를 확인할 방법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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