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코카인 베어> 정보
제목 : Cocaine Bear
채널 : SERIESON, 넷플릭스
국가 : 미국
장르 : 모험, 범죄, 스릴러, 코미디, 고어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 95분
감독 : 엘리자베스 뱅크스
출연진 : 케리 러셀, 오셔 잭슨 주니어, 네이 리오타, 크리스티안 콘베리
영화 <코카인 베어> 줄거리
1985년 마약 밀매업자의 비행기 추락 사고로 인해 비행기에 실려있던 코카인이 조지아주 채터후치 국유림에 떨어지고 코카인을 손에 넣기 위한 마약상들과 관광객들이 코카인을 먹은 흑곰에 의해 처참하게 죽임을 당한다는 내용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영화 <코카인 베어> 예고편
영화 <코카인 베어> 리뷰, 후기, 감상평
코카인 베어? 제목이 좀 특이합니다. 곰이 대체 뭘 어쨌다는 걸까요? 안 그래도 좋아하는 배우가 코카인을 외치며 요상한 춤을 춰서 꼭 저렇게 해야 했나 싶었는데 이건 또 무슨 내용인지... 한데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네요. 일단 솔깃하긴 했습니다. 넷플릭스 신작 영화 리스트에 오른 <코카인 베어>,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코카인 베어>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고 합니다. 1985년, 인적 드문 국립공원에 숨어들려 했던 마약 운반책이 낙하산 고장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때 대량의 코카인을 분실했는데 흑곰이 이를 냉큼 집어삼키는 바람에 한바탕 난리를 치른다는 줄거리입니다.
우연도 이런 우연히 있다니요. 흑곰은 영역 침범에 대해 그리 예민하지 않아서 마주친다고 해도 위험이 거의 없고 달려들어 공격하면 흑곰이 되레 도망을 갈 정도로 순하다고 하는데요. (단, 불곰은 정반대라고 합니다.) 어찌 된 일일까요? 곰이 성격은 온순해도 호기심이 풍부하거나 허기를 참지 못하는 스타일일까요?
아무튼 실제 그런 일이 발생했고 이후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코카인 베어>를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그림 그리기가 취미인 10대 소녀가 엄마와 함께 국립공원에 있는 폭포를 그리기로 약속을 했는데 사랑에 빠진 엄마는 약속을 깨고 나가버립니다. 여기에 굴하지 않은 소녀는 홀로 폭포로 향하고 그 과정에서 소년을 만나 동행합니다.
이때 발광하는 흑곰을 만나는 것을 시작으로 경찰, 범죄자, 관광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괴짜들이 숲으로 모여들면서 웃지 못할 스토리가 펼쳐집니다. 120Kg에 달하는 흑곰이 대량의 코카인을 먹어치운 후 포악해져 발광하는 모습이라니 상상만 해도 끔찍한데요.
화면 속 모습은 19금 등급에 맞는 유혈 낭자한 광란의 현장입니다. 무지막지한 발로 한 대 치기만 해도 떨어져 나가는 팔·다리 하며 스치기만 해도 깊은 상처가 주르륵... 영화는 흑곰의 난동과 함께 몰려든 각양각색의 인간 군상을 비추며 인간이나 동물이나 미쳐가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하나같이 괴짜인 등장인물과 사건이 제대로 어우러지지 이루지 못한다는 것이죠. 굳이 왜 등장했는지 모를 인물과 따로 노는 흑곰의 난동. 그 와중에 소녀를 찾으러 온 엄마의 에피소드에 기대를 걸어보려 했으나 딱히 인상적이지도 않았고 중구난방 소란스럽기만 하고 뭘 말하려고 하는지 알 수가 없었네요.
확률상 거의 불가능한 전대미문의 사고이기에 흥미로운 소재라는 건 분명한 것 같은데 너무 밋밋하게 그려내서 굳이 영화로 만들 필요가 있었나 싶었습니다. 호기심을 끌기 좋은 소재인 만큼 이를 잘 살려서 호러와 코미디의 재미를 살리는 동시에 아차 하면 코카인이 유혈 난장판의 원인이 될 수 있으니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 의도였던 것 같은데 목표에 한참 못 미친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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