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일주일간 친구>, 솔직리뷰, 재미있나!(후기, 결말, 정보, 러닝타임, 국가, 중국 영화, 줄거리, 개봉일, 등급, 스포, 쿠키, 평점, 감독, 출연진, 예고편, 다시보기, 장르, 로맨스, 멜로)

 

영화 <일주일간 친구> 정보

영어제목: One Week Friends, 一周的朋友, 2022
개봉: 2023.09.06
장르: 드라마/로맨스/멜로
국가: 중국
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6분
평점: 9.8

 

 

​영화 <일주일간 친구> 줄거리

일주일마다 친구에 대한 기억을 잃는 전학생 ‘린샹즈’, 병 때문에 자발적 아싸가 돼버린 그녀에게 성화 재수학원 최고 인싸 3인방 ‘쉬유수’, ‘송샤오난’, ‘장우'가 다가옵니다. “일주일만 기억해도 상관없어. 일주일간 친구 하면 되잖아!” 머리가 좋아지는 호박죽, 기억력 증진 댄스, 깜찍한 유수표 엄지 인형까지, 세 사람은 샹즈의 단 하나뿐인 ‘일주일간 친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샹즈는 그들과의 추억을 일기장에 채워 나가기 시작합니다. 매주 리셋되는 우정 속에서 과연 우리는 ‘찐 친’이 될 수 있을까요?

 

 

​영화 <일주일간 친구> 출연진

임효겸 Gavin Lin(감독), 조금맥 Jin Mai Jaho, 린이 Lin Yi, 심월 Shen Yue, 왕가휘 Jiahui Wang, 범시연
Shiran Fan

 

​영화 <일주일간 친구> 예고편

​영화 <일주일간 친구> 리뷰, 후기, 감상평

포스터를 보면서 두 배우가 꽤 익숙하더라고요. <중국판 꽃보다 남자>에 출연했던 '심월'과 <치아문난난적소시광>에 출연했던 '린이' 두 배우였습니다. 심월의 경우 이번 영화에서도 비슷한 왈가닥의 귀요미로 연장선상의 느낌인 '송샤오난'으로 출연하고, 린이는 확실히 연기력이 좀 늘었더라고요. 밝은 캐릭터도 잘 어울리고 교복을 입어도 여전히 이질감이 없는 '쉬유수'를 연기하네요. 

 

 

영화는 뻔한 느낌이구나 싶을 예상 가능한 스토리 라인으로 전개됩니다. 워낙 배우들 에너지가 좋고 분위기 자체도 통통 튀는 느낌이 많아서 경쾌하게 몰입할 수 있는데요. 뻔한 스토리에 익숙한 배우들인데도 여전히 후반부 반전 이후 아이들의 이야기에 눈물이 왜 나왔는지 모르겠네요. 영화 보는 내내 아기자기한 느낌들이 일본 분위기와 닮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일주일간 친구>는 일본 작품을 리메이크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재미있게 본 것 같습니다. ​

 

 

학교에 새롭게 전학을 왔다며 인사하는 소녀 '린샹즈', 공부는 애초에 글렀다 싶고 책상에 머리 박고 잠들다 흐릿한 눈으로 '쉬유수'는 고개를 들었는데 '오마 갓!', 새롭게 전학 온 린샹즈는 꿈에 그리던 '나의 이상형'입니다. 그렇게 쉬유수는 절친 장우와 송샤오난과 협공하여 '린샹즈'와 친해지기에 돌입합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철벽인 걸까요? 게다가 쉬유수를 그렇게 좋아하는 인상도 아닌데 여기에 급 일주일이 지나면 친구를 기억 못 하는 병에 걸리기까지 했다고요? 그러니까 매주 월요일이 되면 친구에 대한 기억이 리셋되어 아무도 기억을 못 한다는 말인데요. 그래서 친구가 없다고 철벽을 칩니다. 

 

​

그러니까 쉬유수는 린샹즈가 안쓰럽고 마음이 갑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친구가 되어 주겠다. 이제부터 일기를 쓰고 우리의 이야기를 하나씩 하나씩 정리해 두고 매주 월요일이 되면 일기를 보고 우리를 기억하면 되는 거라고." 처음엔 차갑던 린샹즈도 그런 쉬유수와 장우, 그리고 송샤오난의 열정에 두 손 두 발 다 들게 됐는지 아주 높게 쳐진 철벽의 경계가 어느새 스르르 무너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영화 <일주일간 친구>는 너무 반전에 힘을 쓰는 느낌이었죠. 린샹즈가 가지고 있는 반전, 여기에 쉬유수도 가지고 있는 비밀의 반전까지, 어떤 반전일까요?​ 딱 그 나이에 할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사랑 이야기, 영화는 그런 청춘 멜로 같은 느낌이었고 좋았습니다. 아기자기한 에너지와 배우들의 앙상블도 매력적인 느낌적이었죠. 첫눈에 반한 그녀에게 고백을 했다? 하지만 쉽게 넘어올 리가 만무합니다.

 

 

그렇게 청춘의 한 페이지를 만들어 가다 보면 비로소 싱긋 웃게 만드는 추억이라는 엄청나게 큰 선물이 기다립니다.  그런데 이들이 가진 반전의 정체들은 좀 뻔하고 작위적인 듯해서 드라마틱한 느낌보다는 예쁜 에너지를 가진 영화 장면에 불쑥불쑥 끼어드는 불청객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너무 반전에 강박을 가진 그런 느낌이랄까요.

 

 

어릴 땐 그저 빨리 어른이 될 수만 있다면, 하룻밤 자고 나면 스무 살이 될 수 있다면 그런 꿈을 간절히 꾸기도 합니다. 그런데 지금 돌이켜보면 교복 입었던 그 시절이 참 그립고 예뻤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이젠 입고 싶어도 입을 수 없는 교복을 입고 보냈던 요란하고 소란스럽던 학창 시절, 영화 <일주일간 친구> 역시 그런 요란한 추억을 만드는 청춘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마무리>

오랫동안 기억할 수 있을 시절, 가졌던 우정과 사랑 그리고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시간들, 쉬유수와 린샹즈 그리고 장우와 송샤오난으로 맺어진 <일주일간의 친구>는 나이가 들고 어른이 되었을 때 소란하던 어린 시절들을 어떻게 간직하고 그려낼까요?  영화 <일주일간 친구>는 색다르거나 아주 매력적인 청춘 영화라고 말하기는 조금 어려울 거 같은데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어색함도 보이고 뭔가 긴 장편 드라마를 한 편의 영화에 때려 박은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때 묻지 않는 순수를 간직하던 청춘들에 대한 응원과 계절과 어울리는 그리움에 대한 감성 하나만은 제법 마음을 흔들기 충분한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주말 데이트 영화로, 혹은 친한 친구들끼리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는다면 <일주일간의 친구>가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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