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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틸>

틸

제목 till, 2022
개봉 2023.03.22
장르 드라마
국가 미국
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31분
평점 7.9
수상내역 27회 새틀라이트시상식, 2023

 

 

영화 <틸> 줄거리

1955년 시카고, 엄마 메이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14살 흑인 소년 에밋 틸은 미국 남부에 사촌을 만나러 갔다가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옵니다. 메이미는 에밋의 참혹한 모습을 세상에 공개해 억울한 죽음을 알리기로 결심하는데… 피부색으로 정의를 가리던 시대, 그녀의 용기 있는 외침이 시작됩니다. 

 

 

영화 <틸> 등장인물, 출연진

치논예 추쿠 Chinonye Chukwu/ 감독
다니엘 데드와일러 Danielle Deadwyler/ 메이미 역
제일린 홀 Jalyn Hall/ 에밋 역
헤일리 베넷 Haley Bennett/ 캐롤린 역
우피 골드버그 Whoopi Goldberg/ 알마 역
프랭키 페이슨 Frankie Faison/ 존 카선 역
제이미 로슨 Jayme Lawson/ 미얼리 에버스 역
토신 콜 Tosin Cole/ 메드거 에버스 역
케빈 캐롤 Kevin Carroll/ 레이필드 무티 역
숀 패트릭 토마스 Sean Patrick Thomas/ 진 역
존 더글러스 톰슨 John Douglas Thompson/ 모지즈 라이트 역
로저 구엔부르 스미스 Roger Guenveur Smith/ T.R.M. 하워드 박사 역
제이미 레넬 Jamie Renell/

키샤 틸리스 Keisha Tillis/
은제마 윌리엄스 Njema Williams/

 

 

영화 <틸> 예고편

영화 <틸> 감상포인트, 프리뷰

지금으로부터 불과 100년도 되지 않았던 일입니다. 1955년 미국 시카고에서 엄마의 사랑을 듬뿍 받던 에밋 틸이라는 소년이 남부에 사촌을 갔다 끔찍한 사건을 겪는 끝에 사망하게 됩니다. 북부의 흑인 우호적인 환경에서 지내다 하늘이 무너지는 비극을 겪은 엄마 ‘메이미’는 아들의 억울한 죽음을 밝히고 바닥에 처해있는 흑인들의 지위 향상을 위해 싸우기로 결심합니다.  

 

 

 “내 아들이 무슨 일을 당했는지 온 세상이 알아야 돼.” 메이미는 엄마에서 투사가 되어가는데, 메이미 역을 맡은 배우 다니엘 데드와일러는 오디션을 거쳐 해당 역을 따낸 뒤에 뼛속까지 인물에 배어 감독과 제작진에 격찬을 받습니다. 1955년에서 2023년, 얼마나 더 나아졌는가란 물음을 영화는 던집니다. 조지 플로이드, 멤피스의 니컬스까지 미국이라는 나라, 기회의 땅이란 곳은 여전히 흑인들에게는 가혹합니다. 비단 남부 몇몇 도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에밋 틸'이라는 인물이 누군지 몰라도 영화는 폭발적인 힘을 발휘합니다. 1955년의 과거와 2023년의 오늘이 만나는 접점, 영화 <틸>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분명합니다. "인종과 피부색에 상관없이 인간은 누구나 존엄하고 존중받아야 할, 수단으로써가 아니라 목적으로써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존재이다."라는 것입니다. 이 간단한 정언을 현실에 구현해 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싸우고 피 흘리고 목소리를 내어 왔던 것인지 영화는 극적인 서사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영화 <틸>에서 엄마 ‘메이미’ 역을 맡은 배우 다니엘 데드와일러가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미국 애틀랜타에서 나고 자라 그동안 다양한 영화와 TV 시리즈에 조연으로 출연해 왔던 다니엘 데드와일러는 오디션을 통해 <틸>의 ‘메이미’ 역을 차지했습니다. 

 

 

<틸>의 연출을 맡은 치논예 추쿠 감독은 “다니엘 데드와일러의 오디션 테이프를 보는 순간 그녀에게 완전히 사로잡혔다.”라며 첫인상에 대한 소회를 밝힘과 동시에 “다니엘 데드와일러는 ‘메이미’ 역할을 위해 태어났다. 가장 재능 있는 배우이며, 그녀가 촬영한 모든 장면은 정말 대단했다. 그녀는 감독의 꿈이다!” 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에밋 틸 사건에 대해 초등학교 때 처음 들었다는 다니엘 데드와일러는 “<틸>은 ‘메이미’가 정의를 위해 어떻게 싸우는지, 어떻게 변해가는지 볼 수 있다.

 

 

그녀는 슬픔과 추모의 시간을 지나 스스로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대해 잘 인지하고 열린 마음으로 공동체와 함께하는 사람이 되고자 했다. 우리는 현재 기후 변화부터 분열을 초래하는 여러 사회 문화적 이슈들을 겪고 있다. <틸>을 보는 관객들 역시 ‘메이미’가 겪은 변화와 공동체의 노력에 대해 잘 느끼길 바란다.”라고 전했습니다. 

 

아들의 충격적인 죽음을 목도하게 된 엄마 ‘메이미’의 참담한 심경부터 아들을 잃은 비극에 침잠하지 않고 스스로 용기 있는 목소리를 내기 시작한 강인한 엄마이자 여성의 모습을 단단하게 그려낸 다니엘 데드와일러의 숭고한 연기는 국내 관객들에게도 가슴 아픈 공감과 묵직한 감동을 동시에 안겨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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