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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샤잠! 신들의 분도> 정보

샤잠! 신들의 분노

제목 Shazam! Fury of the Gods, 2023
개봉 2023.03.15
장르 액션/어드벤처
국가 미국
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30분
평점 6.4
쿠키영상 2개

 

 

영화 <샤잠! 신들의 분도> 줄거리

신들의 힘을 갖게 된 빌리와 친구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슈퍼히어로의 삶을 즐기게 됩니다. 그러던 그들 앞에 잃어버린 힘을 되찾고자 그리스 여신 헤스페라와 칼립소가 나타나게 되고, 세상은 혼돈에 빠지게 되는데…

 

 

영화 <샤잠! 신들의 분도> 등장인물 출연진

데이비드 F. 샌드버그 David F. Sandberg/ 감독
재커리 리바이 Zachary Levi/ 샤잠 역
애셔 앤젤 Asher Angel/ 빌리 배스턴 역
아담 브로디 Adam Brody/ 수퍼 히어로 프레디 역
잭 딜런 그레이저 Jack Dylan Grazer/ 프레디 프리먼 역
그레이스 펄튼 Grace Fulton/ 메리 브롬필드 역
로스 버틀러 Ross Butler/ 수퍼 히어로 유진 역
이안 첸 Ian Chen/ 유진 초이 역
메건 굿 Meagan Good/ 수퍼 히어로 달라 역
페이스 허만 Faithe Herman/ 달라 더들리 역
D.J. 코트로나 D.J. Cotrona/ 수퍼 히어로 페드로 역
조반 아만드 Jovan Armand/ 페드로 페나 역
헬렌 미렌 Helen Mirren/ 헤스페라 역
루시 리우 Lucy Liu/ 칼립소 역
레이첼 지글러 Rachel Zegler/ 안시아 역
디몬 하운수 Djimon Hounsou/ 샤잠 역

 

 

영화 <샤잠! 신들의 분도> 예고편 

영화 <샤잠! 신들의 분도> 리뷰, 후기, 줄거리

전작인 <샤잠>에서 2년 후 빌리뱃슨을 필두로 한 샤잠 패밀리는 여전히 히어로 활동을 열심히 하고 있으나 필라델피아의 문제아라고 불릴 정도로 실수의 실수를 거듭하는 상황이었고 여기에 위탁가정의 특성상 18살이 되면 가족들과 헤어져 독립해야 하는 상황은 16살이 된 빌리를 압박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타이밍에 등장한 그리스의 신 아틀라스의 딸 헤스페라와 칼립소는 아버지를 비롯한 신들의 힘을 쓰는 샤잠 패밀리에게서 그 힘을 거두고 생명의 나무로 자신들의 터전을 복구하려 샤잠 패밀리를 공격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빌리와 그의  가족들은 분노한 신을 막고 문제아 딱지를 뗄 수 있을 것인가?

 

 

장점, 먼저 <샤잠! 신들의 분도>를 보면서 장점이라고 생각한 건 전편에 비해서 확실히 몸집을 키웠다는 겁니다. 전작은 비유하자면 어른 몰래 술을 마시고 놀다 사고 치고 반성하는 아이들의 비행 과정을 지켜보는 것 같았는데 이번 편에서 DC 코믹스의 혈통이라는 것과 히어로 영화라는 걸 가감 없이 드러내며 기존 DC 영화를 통해 얻은 액션 설계와 전작에 비해 돈이 들어간 CG 등 전반적으로 진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흥미로웠던 포인트는 영화 미술이 상당히 좋아졌다는 겁니다. 어두컴컴하고 외로워 보이던 영혼의 바위를 샤쟘 패밀리가 아지트로 사용하면서 알록달록하게 잘 꾸며진 모습과 히어로 활동에 대해 회의하는 것도 좋았고 방대한 지식이 존재하는 서고의 모습이나 저절로 글을 써주는 챗 GPT 같은 펜의 등장은 원작이 가진 설정 등을 영리하게 쓴 거 같았습니다.

 

 

또 프레디와 썸을 타는 세 번째 여신 앤서니가 축을 뒤바꾸는 능력으로 공간을 움직이는 건 <닥터 스트레인지>에서 디멘션을 움직이는 것과 상당히 유사해서 색다르진 않았지만 그 능력으로 샤잠의 접근을 막는 장면 등은 확실히 작품의 액션이나 볼거리를 위해 투자했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습니다. 게다가 앤서니 역에 레이첼 재글러는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백설공주> 등 어째서 그녀가 큰 영화 주연에 발탁되는지 알 수 있는 매력이 캐릭터에 묻어나기도 했습니다.

 

 

CG가 들어간 결과겠지만 헤스페라 역의 헬렌 미렌도 중반부까지는 강력한 신의 힘을 보여주는 액션과 신의 카리스마를 잘 보여줘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당연한 이야기지만 돌비 시네마로 본 사운드는 정말 좋았습니다. 호불호, 분명 이번 작품이 전보다 스케일도 커지고 시나리오의 밀도랄까 그런 것도 전보다 좋아져서 확실히 발전했다는 것이 영화 곳곳에서 느껴졌지만 여전히 전작과 같은 유머코드는 호불호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개그의 마음이 열려 있는 분들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샤잠! 신들의 분도>는 가족 영화를 표방하고 있는 영화이고, 이것이 이 영화의 정체성이라 좋아하실 분도 많겠지만 등장인물이 많다 보니 빌리가 가진 고뇌나 캐릭터들의 감정, 극의 심도에 더 투자하지 않고 개그로 소비해 싫어하실 분들도 있을 것 같았어요.

 

 

같은 선상에서 개봉 전에 게이 캐릭터 등장을 예고해 이 부분이 여러모로 입방아에 오르내렸는데 이에 깊이 있게 투자하고 있지 않고 단순히 개그 포인트로 쓰는 정도로 그치고 넘어갑니다.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는 각자 판단할 몫이고요. 이와 반대로 전편도 가정 영화라고 보기에는 감독이 공포영화 출신이라는 걸 숨기지 않아 꽤 잔인하다고 느낀 부분도 있었는데  이번 작품도 수위나 연출해서 가족 영화라고 해놓고 잔인한 장면을 아무렇지 않게 집어넣은 것에 꽤 놀랐습니다.

 

 

또 갤가돗의 원더우먼이 카메오로 등장하는데 분명 그녀의 등장은 꽤 반가웠지만 그 캐릭터의 씀씀이가 좋았는지 물으면 그 부분에서는 아니라고 대답할 것 같네요. 게다가 홍보 포인트로 쓰기보다 모르고 봤으면 더 좋았을 캐릭터라 더 아쉬웠어요. 단점, 좋았던 전반에 비해서 후반에 들어서면  집중력이 확 떨어지는 걸 느꼈습니다. 뭔가 미묘하게 텐션이 떨어지더라고요.

 

 

그리고 헤스페라와 칼립소, 앤시아까지 신이라는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빌런들이라 개개인이 가진 능력치는 확실히 강력했으나 그들의 능력도 초중반 싸울 때가 더 좋았고 엔딩으로 가면서부터는 원래 가진 능력은 물론 매력까지 잃어버린 것 같았습니다.  

 

 

영화 후반에 다양한 크리쳐가 나오는데 용인 라돈 외에는 특별히 좋았던 디자인도 아니고 <블랙아담> 후반부에 나오는 시민들의 전투처럼 볼만한 백병전이 아닌 백업 캐릭터들을 위한 무대 그 이상 그 이하로도 보이지 않아 아쉽습니다. 차라리 이걸 좀 줄이고 샤잠과 신들의  대결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줬으면 싶은 느낌이었고요.

 

 

<샤잠! 신들의 분도> 리뷰, 후기, 마무리

<샤잠! 신들의 분도> 정리하자면, 겉은 슈퍼파워를 지닌 히어로지만 속은 여전히 어린아이인 샤잠처럼 외부적인 요소는 확장된 영화이지만 내부적인 요소는 여전히 전작과 같은 그런 느낌의 영화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 줄로 평가한다면 "감자칩의 포장과 비주얼은 훌륭하게 리뉴얼했으나 속에 든 감자칩의 양은 여전히 적더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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