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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타스캔들> 15회, 리뷰, 후기
<일타스캔들>15회 재미있게 보셨나요? 갑자기 '더글로리'에서 박연진이 했던 대사가 떠올랐습니다. "가족이 제일 큰 가해자야" 이 작품에서 최종 악당은 지동희가 아니라 남해이 엄마 남행자였습니다. 가해자 남행자, 입에서 어감이 착착 감기네요.
시청자들 중에는 지동희가 남행자한테 쇠구슬을 쐈어야 한다는 말들이 넘쳐났습니다. 남행자가 뜬금없는 상황에서 등장했지만 그래도 무언가 좋은 역할을 해주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15회에서 남행선에게 집에서 뭐 좀 가져오라고 징징거렸을 때 지동희가 병실에 오면 "남행자가 막아주겠구나."라고 기대했는데요. 과거에 남해이를 버렸던 것처럼 위급한 시기에 해이 옆에 없었죠.
역시나 남해이를 지켜주는 건 남행선이었습니다. 거기서도 남행자한테 짜증이 났는데 그건 시작에 불과했었죠. 남행자는 15회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심하게 불편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채널을 돌리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였어요. 남해이는 시험자료 유출 때문에 시험도 망치고 지동희에게 납치되었다가 큰 교통사고도 당하고 이제 웃으며 행복한 모습이 나와줘야 맞는 건데 15회에서 해이는 눈물을 터뜨립니다.
그것도 자신을 버리고 간 엄마가 다시 돌아와서 행패를 부리고 있기 때문이죠. 최고의 배우들과 좋은 스토리의 명작 드라마가 갑자기 왜 이렇게 전개가 되는 건지 이해가 안 갔습니다. 지동희가 마무리된 시점에서 이제는 훈훈하고 알콩달콩한 내용들을 기대했는데 남행자의 대사와 행동으로 분량이 채워지니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남은 최종화 기대를 해봐야 하는데요. 과연 어떤 식으로 전개가 되어야 좋은 결말을 맺을 수 있을까요?
남해이는 남행자가 남행선과 최치열의 옆에 있는 한 두고두고 가족들을 괴롭게 만들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엄마와 같이 일본으로 떠나겠다는 마음을 먹은 것인데요. 16회 예고를 보니 남해이의 이런 깊은 뜻을 남재우와 남행선은 아직 모르는 것 같습니다. 최치열만 느낌을 알아챈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약 남해이가 남행자와 일본으로 떠난다면 남해이와 남행선은 모두 행복할 수 없습니다.
남해이는 매일매일 악당 같은 엄마 밑에서 고통을 받아야 하고 남행선은 마음이 편하지 않겠죠. 그렇다면 결말에서 반드시 나와줘야 할 것은 남행자가 떠나는 일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남행자가 부끄러움을 느끼고 철이 들면서 스스로 떠난다면 더 이상한 스토리가 될 것 같습니다. 남행자는 최치열의 재력을 노리고 있어요. 아무 소득도 없이 물러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왕 스토리가 이렇게 전개된 거 조금 무리를 해서라도 사이다의 결말을 내주어야 하는데요.
<일타스캔들> 15회 리뷰, 후기, 마무리
그건 바로 남행자가 도망자라는 설정입니다. 일본에서 남에게 민폐를 끼치고 한국으로 도망쳐왔다는 무리수를 두어야지요. 지명 수배자까지는 아니라도 남행자의 태도를 보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인물이기에 한국으로 도망쳐왔고 다시 일본으로 영영 도망친다는 내용으로 가는 게 그나마 이 명작 드라마의 좋은 결말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남행자가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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