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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남매가 용감하게> 44회에서는 김태주가 오희은의 거짓말을 알아채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김태주가 오희은의 거짓말을 낱낱이 밝혀낸다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태주가 희은의 거짓말을 알아낸 건 순전히 우연의 일치였죠. 태주는 상준이의 화보 사진을 보다가 거기서 오희은의 얼굴을 발견했습니다. 상준이는 인정받는 배우였던 만큼 화보 사진 역시 아주 멋있게 찍었던 것 같은데요.
상준이의 화보 촬영 현장에 오희은이 있었던 건 정말 우연한 일이었죠. 태주는 상준이의 화보를 보면서 정말 멋있다는 칭찬을 하고 있었습니다. 상준이는 태주한테 자기 화보를 구경시켜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왕승구한테 굳이 화보 결과물을 가지고 오라고 해서 태주한테 자랑을 시작했던 모양인데요. 일반적으로 화보는 수십 수백 컷을 찍어놓고 그중에 가장 잘 나온 것 몇 개만을 선정해서 보정을 하게 되는데 상준이는 태주한테 자기 작업물 전체를 자랑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날 찍은 사진들을 전부 가져오라고 해서 전부 보여주고 있었던 모양인데요. 그랬던 상준이의 마음이 오희은의 거짓말을 들통나게 만드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 같네요. 태주는 사진이 전부 근사해서 고를 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요. 왕승구는 진짜 멋진 사진이라고 하면서 화보 사진이 아니라 자기가 핸드폰으로 상준이를 찍은 사진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반쯤은 장난으로 한 이야기죠. 왕승구가 찍은 사진이 전문 사진기사의 화보보다 멋있을 수는 없는 노릇이잖아요.
그런데 왕승구가 찍은 사진 속에 오희은 얼굴이 떡하니 찍혀 있었습니다. 사진 속 오희은은 테니스를 치고 있었는데요. 그걸 알아본 태주가 이 사람이 왜 여기 있느냐고 하면서 순식간에 표정이 굳어지고 말았습니다. 무슨 상황인지 모르던 상준이는 "이 사람이 테니스를 엄청 잘 치더라고." 하면서 오희은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했는데요. 왕승구도 오희은이 테니스를 매우 잘 치는 것에 맞장구를 치면서 테니스만 잘 쳤지 매너가 아주 꽝이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희은은 정말 민폐스러운 캐릭터였죠. 촬영 중인 상준이한테 다가가서 굳이 자기와 사진을 찍어달라는 요구를 했었는데요. 그러면서 자기도 업계 사람이라며 아주 무례하게 구는 모습이었습니다. 오희은의 무례한 태도가 자기 거짓말을 들통나게 만드는 결정적 계기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 같네요. 소림이의 형부가 배우 이상준일 거라고는 한 번도 상상해 본 적이 없었겠죠.
태주는 다시 한번 왕승구와 상준이한테 오희은이 그렇게 테니스를 잘 쳤냐고 확인했습니다. 길어야 1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라는 이야기와는 다르게 아주 날아다닐 정도로 쌩쌩했다는 말이 믿어지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아요. 오희은이 신무영의 전처라는 이야기를 듣고는 상준이와 왕승구는 말도 안 된다며 코웃음을 치고 말았는데요. 시한부가 그렇게 날아다닐 정도로 테니스를 잘 친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는 반응이었습니다.
하지만 테니스를 쳤다는 것만 가지고 오희은이 시한부가 아니라고 단정 지을 수만은 없는 일이죠. 테니스를 친다는 것이 아프지 않다는 걸 확인시켜 주는 증거는 아니니까요. 하지만 너무나도 쌩쌩한 오희은의 모습은 시한부라고 했던 말이 거짓말이라는 의심을 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태주가 직접 나서서 오희은의 거짓말에 대해 조사를 하기 시작하는 모양인데요. 오희은은 자기 주치의 명함이라고 하며 누군가의 전화번호를 내밀었지만 그것조차 거짓말이었던 것 같습니다.
건우가 직접 병원을 찾아가서 오희은이 내민 명함이 가짜라는 것을 확인하는 모양인데요. 지금까지 진짜 시한부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래도 조심스럽게 대해줬던 삼남매였지만 그게 악의적인 거짓말이라는 걸 알게 된 이상 삼남매가 힘을 합쳐 오희은한테 본때를 보여주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얄팍한 거짓말로 사람들의 마음을 농락했던 오희윤이 아주 크게 혼쭐이 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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