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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교섭> 정보
제목 The Point Man, 2022
개봉 2023.01.18
장르 범죄/액션
국가 한국
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8분
평점 6.2
영화 <교섭> 줄거리
분쟁지역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인들이 탈레반에게 납치되는 최악의 피랍사건이 발생합니다. 교섭 전문이지만 아프가니스탄은 처음인 외교관 재호(황정민)가 현지로 향하고,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을 만납니다. 원칙이 뚜렷한 외교관과 현지 사정에 능통한 국정원 요원, 입장도 방법도 다르지만, 두 사람은 인질을 살려야 한다는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갑니다. 살해 시한은 다가오고, 협상 상대, 조건 등이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서 교섭의 성공 가능성은 점점 희박해져 가는데…
영화 <교섭> 등장인물
임순례 Soonrye Yim/ 감독
황정민/ 정재호 역
현빈/ 대식 역
강기영/ 카심 역
영화 <교섭> 예고편
영화 <교섭> 리뷰, 후기
영화 <교섭>은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외교통상부 소속 정재호와 국정원 실무자인 대식 두 사람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리스트 탈레반 그룹에게 납치된 23명의 선교사를 구하는 내용을 다룬 영화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좋았던 부분인데요. 바로 황정민 배우입니다. 영화 <곡성>에서 무당 연기를 한 황정민의 모습을 좋아하는데, 영화 <교섭>에서 외교부 실무자 역할을 한 부분이 아마 곡성 다음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모습이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많은 부분이 영어로도 연기를 해야 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전혀 어색함이 없었고, 감정 전달이라든지 메시지의 전달이 너무나 좋았던 거 같습니다.
아무튼 굉장히 설득력이 있게 느껴졌습니다. 얼마나 이 사람이 간절하고 긴급한지를 한국말이 아닌 영어로 하는데도 그게 고스란히 전달이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어떻게 보면 직장인의 이야기입니다. 배경이 이제 좀 이색적인 아프가니스탄이라는 것일 뿐 직장인의 애환에 대한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고된 직장생활, 정재호라는 인물은 어떻게 해서든 목표를 달성해야 됩니다. 피랍자들을 구해내야 되죠. 그런데 상사가 협조 안 해주고, 국정원 다른 부서 사람이 협조 안 해주고, 이런 온갖 산전 수단을 다 겪는다는 것이죠.
폭탄 테러 방해 당하고, 사기당하고, 그런데 불굴의 의지를 가지고 헤쳐나가는 모습이 참 멋졌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좋았던 점은 아프가니스탄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보여줬다는 점과 아프가니스탄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풍습과 문화를 어색하지 않고 무척 사실적으로 잘 그려줬다는 점입니다. 중동 사람들을 연기한 배우들도 전혀 어색함 없이 인상 깊었던 부분이기도 했습니다.
다음으로는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첫 번째 외교부 소속 정재호와 국정원 소속 대식의 관계가 매우 빈틈이 많아 보였습니다. 둘의 관계가 굉장히 아쉬웠고 초반에 으르렁거리면서 싸우다가 둘이 추구하는 바도 다르고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로 다른데 둘이 동거동락하면서 결국엔 둘이 친해지는 플롯이 있습니다. 그런데 대사라든지 다른 요소들이 좀 눈살이 찌푸리게 하는 면이 있습니다.
좀 억지스럽기도 하고 어떤 부분에서는 굉장히 오글거리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아쉬웠던 점은 영화가 뭘 말하려고 했는지가 뚜렷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이 영화의 주제가 뭔지 뚜렷하지 않습니다. 영화 <교섭>의 소재 자체가 당시 굉장히 논란이 되었었던 사건을 모티브 해서 만든 영화입니다. 그런데 이 논란거리를 피하기 위해서 애쓰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최대한 논란이 되지 않기 위해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요리조리 피한다는 것이죠.
그러니까 뚜렷하게 할 말이 없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그러 점이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논란거리가 될 만한 소재를 가지고 논란이 되지 않는 영화를 만들려고 애쓰는지 모르겠고, 그런 점은 단순히 논란거리가 사람들을 끌어모으려는 용도로밖에 사용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전반적인 느낌은 뭘 말하려 하는지 제시하지 못한 영화구나 싶습니다. 영화 <교섭>은 봐도 그만 안 봐도 그만인 영화라는 느낌이 들었고, 나중에 스트리밍이 나오면 그때 시간이 나신다면, 황정민이나 현빈을 좋아하신다면 한번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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