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16회, 마지막회, 솔직리뷰, 요약, 진도준을 죽인 윤현우! 충격! (후기, 16회 줄거리, 인물관계도, 방송시간, 몇부작, 등장인물, 회차정보, 재방송, 다시보기, 결말, 원작, 시즌2)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도준은 교통사고를 당했고 그 자리에서 피를 흘린 채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의식을 잃어버렸던 그는 병원에서 다시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병원에서 깨어난 그는 진도준의 모습이 아니었는데요. 그는 윤현우였습니다. 의식을 회복한 그는 자신이 진도준으로 살았던 모든 인생이 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앞서 윤현우가 해외에서 비자금을 가지고 오려고 했을 때 그는 킬러들에 의해서 총에 맞고 쓰러졌는데요. 윤현우는 당시에 죽은 것이 아니라 병원으로 이송되어 일주일 동안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습니다. 그는 그 일주일 동안 꿈을 꾸었고 꿈속에서 진도준의 인생으로 살았던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윤현우는 분명 누군가에 의해서 죽을 뻔한 피해자였지만 그는 수천억 원의 비자금을 훔쳐간 범인이 되어 있었는데요. 

 

윤현우의 존재는 수년과 사람들에게 불편한 일이었습니다. 그가 죽게 된다면 해외에 있는 비자금 정보를 아는 사람이 없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윤현우가 해외에 떠나는 그 순간부터 그의 죽음은 예고되어 있었는데요. 윤현우는 평생 동안 순양 그룹을 위해서 충성을 다했습니다. 그는 수년간 사람들의 온갖 더러운 일을 하면서 그들의 비위를 맞추며 업무를 수행했는데요.

 

 

윤현우는 충성을 다했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것은 잔인한 배신이었습니다. 그는 서민영을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했는데요. 윤현우는 이대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무죄를 증명함과 동시에 진성준과 순양가 사람들의 추악한 실체를 드러내려고 했는데요. 윤연우가 꿈을 꾼 것과는 별개로 진도준은 실제로 존재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서민영과 진도준은 과거에 연인 관계였고 오세현과 진도준은 함께 미라클 회사를 운영하면서 순양 그룹과 대립해 왔는데요. 

 

윤현우는 순양 그룹을 끝장내기 위해서 서민영과 오세현을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윤현우 혼자서 순양 그룹과 싸움을 벌이는 것은 힘든 일이었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었는데요. 그는 수십 년 동안 순양 그룹을 위해 일해오면서 순양 그룹에 대한 비밀 정보들도 모으고 있었습니다. 특히 과거 진도준의 죽음에 대해 윤현우도 개입되어 있었는데요. 과거 윤현우는 상사의 지시대로 차량을 움직였고 그것은 진도준을 처리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그의 행동이 진도준을 죽이는 데 이용된 것이죠. 윤현우는 당시의 녹음 파일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청문회 현장에서 모든 사람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녹음 파일을 공개했는데요. 그것으로 인해 순양가 사람들의 추악한 범죄가 드러났고 그들은 모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게 되었습니다. 윤현우의 복수가 결국 성공하게 된 것이죠. 그는 오세현의 제안으로 미라클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었습니다.

 

윤현우는 자신이 진도준으로 살았던 것이 일주일간의 꿈이었다고 생각했지만 어쩌면 그것은 꿈이 아니라 현실이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는데요. 윤현우는 서민영과 대화를 하면서 과거에 진도준이 실제로 했던 말을 그대로 따라했습니다. 서민영은 그의 말을 듣고 놀라곤 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윤현우는 오세현과 대화를 할 때도 과거에 진도준이 했던 말버릇을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그것은 진짜 진도준이 아니고서는 알 수 없는 것인데요. 

 

서민영은 우연히 마주친 윤현우와 대화를 하면서 너무나도 큰 충격에 사로잡힌 나머지 그를 오랫동안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진도준이 죽은 것은 수십 년 전의 사건이기 때문에 윤현우는 사고 당시 순간적으로 진짜 시간 여행을 간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는 꿈이 아니라 실제로 진도준의 인생을 살았던 것이죠. 윤현우가 시간 여행을 했기 때문에 그는 실제 진도준이 했던 말과 습관들을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라고 추측됩니다. 

 

그것은 책이나 다른 자료들로는 절대 배울 수 없는 것들이었는데요. 물론 어디까지나 뇌피셜이긴 하지만 윤현우가 진짜 진도진이 아니라면 절대 할 수 없는 행동을 똑같이 했다는 점에서 그가 진짜로 시간 여행을 갔었고, 빙의된 삶을 살게 된 것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재벌집 막내 아들>의 원작 소설에서는 그날 윤현우는 확실히 죽었고 도준이는 현우가 죽음을 맞았던 곳을 찾아가는 모습이 마지막 장면이었습니다.

 

 

드라마와는 다르게 진도준은 순양을 완벽하게 장악한 후였는데요. 윤현우가 죽음을 맞았던 곳을 찾아서 순양을 차지하기까지의 삶을 되돌아보고 있었어요. 복수를 위해 살았던 건지 순양을 차지하기 위해 살았던 건지 구분하기 힘들었는데 이제 현우를 보내주고 도준이로 살아가겠다는 결심을 한다는 마무리였습니다. 현우가 죽은 곳에 소주를 뿌려주고 현우의 장례를 치른 것인데요. 이 정도면 억울했던 죽음의 한풀이는 충분히 했다고 하면서 현우는 잊고 도준이로 살아가야겠다며 재벌집 막내아들의 원작 소설이 막을 내렸습니다. 

 

드라마에서는 도준이가 죽고 현우가 다시 살아나는 결말이 나와서 많은 시청자 여러분들을 실망시켰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의 결말도 원작대로 마무리됐으면 좋았겠다는 의견이 많았는데요. 드라마 초반부터 진양철과 진도준의 이야기, 그리고 도준이가 순양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아온 감정선을 이어가다가 뜬금없이 도준이가 죽고 윤현우로 결말을 맞게 되는 흐름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머리에 총을 맞았는데 살아 있다는 억지 설정과 함께 도준이를 20년 동안 추모하던 민영이가 도준이를 죽인 공범을 웃으며 대하는 모습에 대한 이질감이 많은 비판을 받게 만든 원인 중 하나인 것 같은데요. 정말 아쉬운 결말을 보여준 <재벌집 막내아들>이었지만 도준이를 지켜보던 시간만큼은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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