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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아버지로 알려져 있는 손웅정 씨는 과거 대한민국 축구선수였고, 현재는 유소년 전담 축구 지도사를 하고 있습니다. 손웅정 감독은 한때 잘 나가던 축구 선수였습니다. 키는 168cm에 불과했지만 11초 대 초반의 빠른 발을 이용한 돌파가 일품이었다고 합니다.
1962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손웅정은 축구를 위해 춘천고를 졸업 후 당시 축구 명문이었던 명지대를 거쳐 프로축구에 입성했고 한때 태극마크도 달았었습니다. 발이 빠른 선수 손웅정은 1989년 5월 9일 서울 동대문구장에서 열린 대우와의 경기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접어야 했다고 합니다.
오른쪽으로 측면 돌파하다가 수비수에 걸려 넘어져 아킬레스 힘줄이 파열되었다고 합니다. 손웅정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그때 뚝 하는 소리가 관중의 함성 속에서도 귀에 들릴 정도로 크게 들렸었어요.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부상 후유증으로 1990년 은퇴를 선택했고 그때 그의 나이는 이제 선수로 막 물이 오를 28살이었다. 손웅정 감독의 지도 방식은 첫째도 둘째로 기본기를 충실히 익히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선수로서 자기 자신에 대해서 "빠른 발 때문에 그나마 버텼지 기술은 너무 부족했어요. 나 같은 선수를 안 만들려고 선수들에게 기본기 연습을 죽도록 시키고 있어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송 감독의 훈련은 기본기 훈련과 미니 게임이 전부라고 합니다. 그의 클럽 선수들은 정규 경기를 뛰지 않는다고 합니다. 지겨울 법도 하지만 아무도 이의 제기를 못합니다. 손웅정 감독의 연습 방식이 효과적임을 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손흥민 선수가 기본기가 충실한 선수로 꼽힌다고 합니다. 극도로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 손웅정은 평소 잡다한 것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손세이셔널과 본인 자서전에서 집 안에 잡다한 것이 있으면 혼란스럽기 때문에 최소한의 가구와 살림살이만 배치한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손세이셔널'에서 손흥민의 런던 집이 비쳤을 때 엄청난 집 크기에 비해 컴퓨터 침대 tv 소파 등을 제외하고는 가구가 하나도 없었다고 합니다.
손흥민을 세계적인 선수로 키운 손웅정 감독은 두 개의 얼굴을 지녔다고 합니다. 생물학적인 부모, 그리고 엄격한 스승이라고 합니다. 엄격한 스승이지만 아들에게 바친 헌신을 보면 아버지의 역할이 사라질 수는 없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나를 보고 손가락질을 했어요." 엄하게 혼낼 때 아비도 아니라며 질타를 받았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로 엄했냐 하면 혼내는 모습을 보고 지나가던 사람이 신고를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한편 아들을 감싸면 "저렇게 감싸고돌면서 무슨 선수를 만들겠어요?"라고 흉을 봤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축구 선수는 손흥민이고 자기 자신을 가장 행복한 볼보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무리뉴 감독이 손웅정 감독을 직접 만난 후 교육자로서 크게 호평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손흥민 선수가 상을 수상할 때마다 자만심이 들 것을 경계하여 "트로피를 분리수거해라."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트로피들을 보통 전시하지 않고 박스에 넣어서 창고에 보관한다고 합니다. 21-22 시즌에서 아들이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고 골든부츠를 수상했을 때만큼은 순흥민 한국 집에 트로피를 보관했다고 합니다. 손흥민 팬들은 "고소도 안 당하는 악성 솔까 1티어 인물'이라며 우스갯소리로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이미 축구 커뮤니티에서 손웅정의 독특한 말투를 흉내 내는 댓글이 달리며 유행어가 되었다고 합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언제 손흥민을 월드클래스로 인정할 것인가에 대한 관측을 하거나 손웅정 감독의 발언을 짜깁기 한 합성물까지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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