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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전문 배우, 곽불리 등으로 불리는 곽도원은 1973년생 올해 50세입니다. 원래 병규라는 본명을 가지고 있는 그는 과거 기획사에서 일이 잘 풀렸으면 하는 마음에 스님으로부터 '곽민호', '곽도원'이라는 이름을 받아와 둘 중 하나를 예명으로 쓰라고 했는데, 당시 배우 이민호가 한창 인기를 얻고 있을 때라 민호를 예명으로 쓰면 욕을 먹을 것 같아 곽도원을 자신의 예명으로 정했다고 하네요.
곽도원은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태어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당시 심한 열병이 찾아와 왼쪽 청력을 잃게 되었던 곽도원, 갓난아기 때부터 한쪽 귀가 들리지 않아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사람들이 다 한쪽 귀로만 듣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현재의 곽도원은 굉장히 외향적인 성격이지만, 원래는 소심하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어린 시절 친척들이 집에 놀러 오자 그의 부모님이 곽도원을 불러내 친척들 앞에서 재롱 좀 피워보라고 시켰는데, 부끄러움도 많고 낯도 많이 가려 부모님이 억지로 시키는 게 서러워 한 번 울고, 사람들 앞에 서 있는 게 창피해 두 번 울었다고 합니다.
곽도원은 초등학교 4학년 때까지 한글을 몰랐다고 합니다. 초등학교 시절 한 반의 학생이 80명이나 있어 교사들이 모든 학생을 하나하나 신경 쓰지 못해 글을 읽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지도를 받지 못했던 곽도원, 결국 수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해 시험만 쳤다 하면 0점을 받아왔는데, 이후 작은 누나가 간판과 버스 노선표를 이용해 그에게 글을 알려줘 4학년이 되어서야 한글을 깨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곽도원은 연극배우로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교회 누나와 함께 '품바'라는 연극을 보러 갔던 곽도원, 당시 200명의 관객들을 울고 웃기던 배우의 연기에 감동을 받아 자신의 장래희망을 배우로 정했고, 이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 진학을 포기한 채 극단으로 들어가 14년간 연극배우로 활동을 했다고 합니다. 곽도원은 코끼리 때문에 욕을 먹은 적이 있습니다.
2005년 극단에서 일하고 있던 중 어린이 공원에서 코끼리 떼가 탈출해 교통체증이 일어나 연극 연습에 지각했던 곽도원, 당시 선배들에게 사실대로 털어놨지만 선배들이 이상한 핑계를 댄다며 욕을 했는데, 이후 저녁밥을 먹고 있던 중 뉴스에서 코끼리 탈출 관련 내용이 보도돼 이를 본 선배들이 "어? 진짜네. 야! 우리가 탈출한 줄 어떻게 알았겠냐?"라며 곽도원에게 사과를 했다고 하네요.
곽도원은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연희단 거리패 출신이라고 합니다. 극단에 있던 중 어머니의 건강이 악화돼 연기를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했던 곽도원, 그러던 중 지하철에 붙어 있던 '연희단 거리패' 광고를 보고 곧장 밀양으로 내려가 연희단 거리패로 들어가는데, 이곳에서 제대로 연기를 배우긴 했지만, 거리패의 수장이었던 이윤택이 게으르고 말도 잘 안 듣는다며 매일같이 곽도원을 구박했고, 이후 곽도원이 입단한 지 7년째 되던 해에 곽도원을 쫓아냈다고 합니다.
곽도원은 오달수가 조언을 해줘 영화배우로 전향했다고 합니다. 이윤택의 영향력이 워낙 컸던 탓에 다른 극단에 들어갈 수가 없었던 곽도원, 만나고 있던 여자 친구까지 잠수 이별을 시전해 자살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그러던 중 "연극판과 여자 친구에게 복수하려면 성공하는 길밖에 없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무작정 충무로로 올라갔고, 이후 연희단 거리패의 선배였던 오달수가 "단편영화부터 시작해 봐라."라는 조언을 해줘 단역으로 독립영화에 출연하며 자신의 필모 그래피를 쌓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곽도원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단역으로 '놈놈놈'에 캐스팅돼 처음으로 상업 영화에 출연하게 되었던 곽도원, 많진 않지만 대사도 있어 친구와 가족들에게 이를 자랑하며 함께 영화를 보러 갔는데, 막상 영화가 시작되고 보니 대사는커녕 자신의 등판 밖에 나오지 않았다고 하네요. 곽도원은 <범죄와의 전쟁>에 출연하며 본격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됩니다.
<아저씨>와 <황해>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조금씩 인지도를 쌓기 시작했던 곽도원, 그러던 중 <범죄와의 전쟁>에 검사 역으로 캐스팅돼 최민식을 흠씬 두들겨 패는 리얼한 연기를 보여줘 관객들 사이에서 엄청난 호평을 얻었는데, 사실 그가 처음 캐스팅됐을 때까지만 해도 하정우와 감독 윤정빈을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무명이었던 곽도원이 중요한 역할을 맡는 데 반대를 했었다고 합니다.
최민식 또한 반대했었기 때문에 이후 뒤풀이 회식을 하던 중 "취하기 전에 한마디만 할게. 솔직히 나도 너 반대했었다. 근데 도원아 잘 봤다. 많이 배웠다."라며 그를 인정했다고 합니다. 곽두원은 현재 제주도에 거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과거 제주도에 여행을 갔다가 서울과 달리 한적한 제주도의 매력에 빠져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며 제주도로 거처를 옮겼던 곽도원, 2018년에 제주도 홍보대사로 선정된 뒤 2021년에 <나 혼자 산다>에 나와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줘 네티즌들로부터 "시골 옆집 아저씨 같다.", "시골에서 사는 것도 행복해 보인다."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하네요.
곽도원은 현재 음주운전을 벌여 경찰에 입건된 상태입니다. 지난 9월 25일 새벽 5시, 혈중 알코올 농도 0.158% 만취 상태로 약 10km의 거리를 운전한 곽도원, 신호 대기 중 잠이 들어 도로에 차를 세운 채 렘수면을 즐기던 중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그를 체포하며 음주운전을 저지른 사실이 적발되었다고 하네요.
현재 해당 사건의 여파로 개봉 예정이었던 영화 <소방관>과 내년 방영 예정이었던 드라마 <빌런즈>의 방영이 불확실해진 상태인데, 문화체육관광부 또한 그를 모델로 공익 광고를 내보내고 있었기에 현재는 해당 광고를 전부 비공개로 전환한 뒤 출연료 전액 반납과 위자료 협의를 논의 중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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