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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여름엔 심장 쫄깃한 스릴러를 보는 게 국룰입니다. 2022년 여름에도 빠지지 않고 볼만 한 스릴러가 나왔습니다. 범죄 스릴러 영화 <리미트>가 바로 그 주인공입니다.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모두 출동해 아동 연쇄 유괴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펼쳐갑니다. 아동 유괴 사건은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골든타임인데요, 짧은 시간만큼 긴장감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화 <리미트>는 어떤 느낌의 영화일까요?
영화 <리미트> 정보
리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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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daum.net
개봉 : 2022년 8월 31일
국가 : 한국
등급 : 15세 관람가
러닝타임 : 87분
장르 : 범죄 스릴러
감독 : 이승준
출연진 : 이정현, 문정희, 진서연, 박명훈, 최덕문, 박경혜...
영화 <리미트> 줄거리
아동 유괴사건이 발생합니다. 경찰 '소은(이정현)'은 사건 수사를 하기 위해 피해자의 엄마 역할을 하게 됩니다. 골든 타임은 흘러만 가는데 범인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없어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던 차에 소은에게 의문의 전화 한 통이 결려옵니다. 유괴범은 유괴된 아이의 엄마 대역이 아닌 진짜 소은과의 협상을 요구합니다.
1. 골든타임
아동 유괴 사건의 골든타임은 48시간이라고 합니다. 아이의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라 현장 분위기도 긴박하게 돌아갑니다. 소은(이정현)은 원하진 않았지만 얼떨결에 유괴된 아이의 엄마 역할로 사건 현장에 투입됩니다.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범인의 연락을 기다리던 중 범인은 전화를 걸어오고 요구조건을 제시하기 시작합니다. 수사가 생각보다 순조롭게 풀리는 듯했지만 범인의 단서를 잡는 데 실패하고 맙니다.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던 중 소은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바로 아이를 유괴한 범인이었고, 범인은 소은의 정체를 이미 알고 있는 듯, 유괴 피해자 엄마의 대역이 아닌 진짜 소은과의 접촉을 시도합니다. 그렇다면 범인은 이미 수사의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유괴범은 도대체 왜 소은을 찾는 것일까요? 영화 <리미트>에 대한 긴장감이 더 높아지는 부분입니다.
2. 범인이 요구하는 것
범인은 교묘하게 심리전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마침 소은은 유괴된 아이와 비슷한 나이의 아들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이런 소은이 처한 상황으로 보아 유괴 피해 아동에 대한 미안함과 사건 해결에 대한 의지가 강할 수밖에 없습니다. 소은은 아들의 안전에 대한 걱정으로 공식적 수사와는 별도의 행동을 취하며 은밀한 수사를 시작합니다. 과연 소은은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인가, 또 누구를 만나게 될 것인가. 영화 <리미트>는 '타깃 체인지'라는 설정을 통해 비밀스럽고 의문스러운 상황을 조성하며 가슴 졸이는 범죄 스릴러를 펼쳐갑니다.
3. 사족 없는 추격전
영화 <리미트>는 진행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타깃 체인지'라는 설정으로 다소 복잡하지 않을까 예상하겠지만 사족 없이 꼭 필요한 이야기만으로 영화의 집중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기존의 스테레오 타입 범죄 스릴러의 느슨함을 찾아볼 수 없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핵심만 짚어 빠른 진행으로 곁눈질할 틈을 주지 않는 것이 주요했습니다. 더불어 배우들의 좋은 연기가 뒷받침되니 나무랄 데 없었다고나 할까요.
이정현은 <헤어질 결심>, <반도>, <죽지 않는 인간들의 밤> 등등 워낙 다양한 필모를 쌓아 온 배우입니다. 역시 많은 연기 경험의 소유자답게 모성 가득한 엄마 연기에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까지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영화 <리미트>에 나오는 모든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고 하는데, 몸이 많이 아팠을 것 같네요.
문정희 역시 연기 폭이 넓기로 잘 알려진 배우입니다. 이번에도 등장할 때마다 카리스마를 뿜었는데요, 캐릭터를 잘 분석한 듯한 연기를 보여줬습니다. 시니컬한 표정이나 그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줄 때는 같은 사람이 맞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게감을 안기는 연기였습니다. 유괴된 아이의 엄마 역할을 맡아 복잡한 심리를 연기한 진서연 배우도 인상적입니다. 유괴된 자녀에 대한 걱정으로 점차 초췌해지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고, 이런 유괴범죄는 그저 영화에서나 볼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아동 연쇄 유괴사건을 소재로 펼쳐지는 강렬한 추격전! 영화 <리미트>는 그야말로 '끝까지 간다는 말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정현, 문정희, 진서연 세 배우의 연기 대결이 만드는 긴장과 스릴 담긴 추격전에 러닝타임이 훌쩍 지나가버리니 볼만한 범죄 스릴러를 찾고 있는 분께 추천한다.
4. 반전
영화 <리미트>의 핵심은 반전입니다. 한 아이가 납치되고 수사 과정에서 관객들은 각자의 생각을 하게 되지만, 예상치 못한 반전이 일어나며 다른 여러 가지 생각들이 떠오릅니다. 아이를 걱정하는 엄마의 모습이 안쓰럽고, 유괴범을 잡으려는 엄마의 노력에 응원하게 되고, 한편 다른 의미의 공감으로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스포일러를 피하기 위해 자세히 언급할 수는 없습니다.) 아무튼 어른들의 이기심에 근거한 어린이 유괴 사건은 절대 일어나지 말아야 하며, 선을 넘는 인간들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사족 없이 스피디하게 진행하면서 반전의 재미를 담은 영화 <리미트>, 사연 있는 캐릭터들의 포기하지 않고 가는 추격전을 통해 범죄 스릴러 영화의 스릴과 서스펜스를 안겨주고, 깊은 공감의 울림까지 전달해 주고 있어 볼 만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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