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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제74회 칸 영화제에서 비경쟁 부문에 초청을 받은 한재림 감독의 다섯번재 장편영화 <비상선언>, 호화로운 캐스팅으로 화제가 되었고, 캐스팅만으로도 천만관객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던 영화, 어떤 영화일까요?
영화 <비상선언> 정보
독 : 한재림
장르 : 재난, 드라마, 스릴러
러닝타임 : 140분
출연 :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
개봉일 : 2022년 8월 3일
배급사 : 쇼박스
상영타입 : 2D , 4DX , IMAX , SCREENX , Dolby
등급 : 12세 이상 관람가
영화 <비상선언> 출연진,등장인물
.구인호(송강호) : 사상 초유의 항공재난를 막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형사팀장
.박재혁(이병헌) : 비행공포증이 있지만 , 딸의 아토피 치료를 위해 비행기를 탈 수밖에 없었던 인물
.김숙희 (전도연) : 국토부 장관, 항공재난 상황 가운데 자신의 임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인물
.류진석 (임시완) : 사상초유의 항공재난을 만들어낸 인물
.최현수 (김남길) : 스카이코리아501의 부기장
.김희진 (김소진) : 스카이코리아501의 사무장
.박태수 (박해준)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실장
임시완 배우가 이렇게 쟁쟁한 스타 배우들 사이에서 과연 자신의 빛을 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려와는 다르게 임시완은 영화의 초반부터 중반까지 영화를 멋지게 끌고 갑니다. 이렇게 초호화 캐스팅이라 이미 입소문이 많이 나 있었고, 기대가 큰 영화였습니다. 주연 배우들뿐만 아니라 조연 배우들까지 스타급 배우들이 많이 등장했기 때문에 캐스팅만으로도 천만관객은 금세 찍을 것 같았죠.
영화 <비상선언> 줄거리
딸의 아토피를 치료 때문에 하와이행 비행기에 오른 재혁(이병헌)과 재혁의 딸 수민, 그리고 하와이행 비행기 티켓을 끊은 수상한 남자 진석(임시완), 이들이 비행기에 탑승한 시각, 베테랑 형사 팀장 구인호(송강호)는 비행기에 테러를 가할 것이라는 한 남성의 영어 목소리 테러 예고 영상 제보를 받습니다. 구인호는 사건을 수사하던 중 용의자가 이미 하와이행 비행기에 탑승한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한편 하와이로 향해 이륙한 비행기 안에서는 사망 원인을 알 수 없는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하고, 항공기 테러가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항공테러가 발생한 스카이코리아501 항공편, 지상에서는 비행기를 착률시킬 방법을 찾느라 고군분투합니다. 과연 스카이코리아501 항공편에 탑승한 승객들은 어떻게 될까요?
영화 <비상선언>솔직 후기(4DX)
일단 리뷰를 적어보자면, 이번 영화 <비상선언>은 애매합니다. 개인적으로 처음 영화가 시작된 후 중반까지 진행될수록 몰입감이 깊이있게 이어졌습니다. 확실히 확실히 4DX로 영화를 보다보니 비행기에 따라서 움직임이 있어서 몰입감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잘못보면 멀미가 날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드네요. 혹시 <비상선언>을 4DX로 보실 예정이라면 팝콘과 음료수는 자제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우선 임시완이 열연한 캐릭터 알수없는 사이코패스, 심지어 영화가 끝날 때까지 왜 진석(임시완)이 비행기에 탑승한 모든 사람들이 죽었으면 좋겠는지, 왜 비행기 테러를 벌이게 되었는지 이유가 나오지 않습니다. 하지만 좀 황당했던 게 메인 빌런인 진석(임시완)이 때 이르게 사망해 버렸고, 영화는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늘어지면서 갑자기 주연 배우들의 개인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모든 것은 후반부에 펼쳐질 신파극을 위한 빌드업이었죠.
연료가 부족하다고 난리쳤지만 결국 서울까지 올 수 있는 지맘대로 늘어나는 비행기의 연료통, 비상선언을 선포했는데도 일본은 자위대를 출동시키고, 자위대의 착륙을 반대하는 시위, 자위대 착륙을 반대하는 시위, 이 와중에 구인호는 스스로 항원 바이러스를 맞아버립니다. 그리고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지만 모두를 위해 희생하겠다며 나서는 비행기 안의 승객들, 그야말로 신파극을 위한 무리수들이 여기저기 튀어 나옵니다.
임시완, 송강호, 이병헌 이외의 캐릭터들은 역할이 모호하고 영화에 필요한 인물인가 싶은 부분이 꽤 있었습니다. 국토부 장관의 김숙희(전도연)와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실장 박태수(박해준) 역할이 이렇다 할 중요성이 없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었고, 박태수는 계속 안된다는 의견만 고집하더니 갑자기 태도가 바뀌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영화 <비상선언> 한재림 감독은 왜 이런 쟁쟁하고 화려한 스타 배우들 조합으로 신파극이라는 평가를 받는 결과를 만들어 냈을까요... 아쉽네요. 차라리 진석(임시완)을 좀 더 오래 살려두고 영화를 후반부까지 끌고 갔다면 신파극을 억지로 지어낼 이유가 없었을 듯하고, 국가위기관리센터 실장 박태수(박해준)는 아예 처음부터 끝까지 착륙반대를 하고, 국토부 장관 숙희(전도연)는 자기 책임 하에 그냥 착륙하라 하면서 뭔가 강력하게 어필하는 느낌이 있었다면 어땠을까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인 평가를 한다면, 멋지게 잘 차려진 테이블 위에 나쁜 식재료로 만든 신파무침 짬뽕을 올려 놓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도 많은 스타들의 연기를 한꺼번에 한 영화에서 볼 수 있는 장점도 있었고, 대형 화면으로 보면 그렇게 돈이 아깝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한산: 용의 출현>, 리뷰, 재미있나! (솔직, 후기, 정보, 줄거리, 개봉일, 출연진, 결말, 쿠키, 등장인물, 박해일, 변요한, 평점, 스포, 명량, 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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