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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변요한, 나이 서른일곱,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배우 변요한은 본인의 이국적인 외모 콤플렉스를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연기를 시작할 때 거울을 보면서 정말 잘생긴 사람처럼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라고 말했다고 하는데요, 살짝 망언이죠.
여담이지만 의외로 잘생긴 사람들은 자기 얼굴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변요한의 팬 서비스는 영화계에서 남다르기로 유명합니다. 팬 미팅에 찾아준 모든 팬들을 박력 터지게 껴안아 준다고 하네요. 또 한 번 붙잡은 손은 팬들이 뿌리치기 전까지 놔주질 않는다고 합니다. 심지어 이마저도 요즘엔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되어 아예 팬들을 들어 올리기도 한다네요.
과거 한 잡지사에서는 한국판 <베놈>이 나오면 캐스팅될 것 같은 인물에 변요한을 꼽았습니다. 영화 <베놈>의 주인공인 톰 하디는 부드럽게 잘 시행긴 얼굴과 짐승 같은 느낌을 고루 갖춘 할리우드 배우입니다. 꽃미남 소녀 같은 얼굴에 능청스러운 연기, 그리고 가끔씩 터져 나오는 마초 같은 이미지가 뭔가 변요한과 비슷하네요. 과거 변요한을 유심히 지켜본 봉준호 감독은 "매우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배우 변요한은 선과악이 묘하게 교차되어 있는 얼굴을 지닌 배우이다."라고 표현했다고 합니다.
배우 변요한은 반듯한 성격의 소유자로 알려졌습니다. 술자리에서는 한 번도 취해본 적이 없으며, 술을 마시면 조용히 귀가하는 최고의 주사를 지녔다고 합니다. 올바른 그의 행실을 칭찬하는 배우들도 많은데 배우 김혜은은 "평소에도 성품이나 행동이 아름다운 사람이다."라고 했으며 배우 박해준은 "굉장히 진중하고 조용한 노력파 친구다. 치열하게 노력하는 그를 보면 정말 멋지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배우 변요한은 가르마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과거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그의 5대 5 가르마는 그가 중학생 때 늘 하고 다녔던 스타일이기도 했으며, 촌스러울 수 있는 가르마를 비주얼로 압살시킨 배우이기도 합니다. 변요한은 중학교 시절 우연히 연극을 한 뒤로 막연히 배우의 꿈을 꿨다고 합니다. 하지만 부모님의 반대가 엄청 심했다고 하네요. 아들이 무역을 했으면 해 중국과 필리핀으로 유학을 보내버립니다. 부모와 자식의 꿈이 서로 달랐던 것이죠. "부모님의 설득으로 무역을 배웠지만 제 꿈은 배우가 되는 것이었습니다."
군복무 시절 휴가 때마다 오디션에 지원했으며, 얼마 안 되는 병사 월급으로 전역 후 연기 학원에 등록해 연기를 배웠다고 합니다. 가족에게 응원 받지 못하는 일을 계속 추구하는 것만큼 서글픈 게 없죠.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니까요. 하지만 변요한은 그의 의지를 꺾지 않았다고 합니다. 겨우 5개월 만에 한예종에 합격해 간간히 독립 영화에 출연합니다. 드디어 배우가 되었지만 초라하고 배고픈 무명 생활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오랜 시간을 버텨야만 했답니다.
"혹시 나에게 재능이 없는 건 아닌지 제 스스로에게 상처를 많이 주었습니다." 수많은 오디션에 낙방합니다. 변요한은 거듭되는 탈락에 오디션을 보기도 전에 눈물부터 흘렸다네요. 그만큼 간절했던 삶의 목표이기도 했던 것입니다. "과연 나는 배우가 될 가능성이나 있는 걸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불투명한 미래에 대해서 아무런 행동 없이 고민한 게 아니라 계속 움직이고 부딪히며 넘어지면서 고민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조바심이 났다고 합니다. 그는 1년에 30편이 넘는 독립 영화에 출연합니다.
실패를 실패로서 끝낸 게 아니라 실패를 경험으로 삼고 좌표를 수정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무한 반복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무명 배우에게 기회가 찾아옵니다. "정말 오랜 무명 시절 끝에 찾아온 합격이었습니다. 뭔가 위로받는 기분이었습니다." 그의 나이 스물여덟, 한 드라마의 조연으로 캐스팅됩니다. 사실 오디션을 볼 때 경쟁률이 너무 치열했기에 반쯤 자포자기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감독은 오디션이 끝나기도 전에 변요한을 그 자리에서 캐스팅해버립니다. "연기 자체가 굉장히 독창적이며 대본에 있는 내용을 좀 더 풍부하게 표현해낼 줄 아는 배우였습니다."
긴장한 탓에 첫 리딩을 망쳤지만 대선배인 이성민의 격려가 큰 힘이 되어 줬다고 합니다.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미생>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소위 대박을 터뜨렸는데, 극중 한석율은 미친 싱크로율을 보여주며 극찬을 받았습니다. 배우 이경영은 "연기를 보면 그간 어떻게 살아왔는지가 궁금한 배우다. 겸손하면서도 어디서 저런 표현력이 나오는지 놀랍다."라고 극찬했습니다. 드라마 <미생>이 종영되고 한 인터뷰에서 어떤 배우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필요한 배우가 되고 싶다."라고 답했습니다.
상당히 함축적인 말이기도 한데요, 필요한 배우란 영화에서 쓸모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것이기도 하죠. 그만큼 맡은 캐릭터에 충실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의 태도입니다. 그렇게 배우 변요한은 이후 여러 굵직한 작품의 주연으로 캐스팅되며 영화와 드라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홍콩 배우 양조위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듭니다. 요즘에 분위기가 한층 더 무르익었습니다. 변요한은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까요? 최근 개봉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서 왜군 최고의 장수로 분장한 변요한, 그의 또 다른 연기 변신을 기대하며, 배우 변요한의 완생을 응원합니다.
변요한 프로필
나이 : 1986년 4월 29일(36세)
키 : 174cm
고향 : 대한민국 인천광역시
직업 : 배우
활동 기간 : 2011년 ~ 현재
종교 : 개신교(예장합동)
소속사 : 사람 엔터테인먼트
학력 : 선학중학교 졸업, 제일고등학교 졸업,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학사
<한산: 용의 출현>, 리뷰, 재미있나! (솔직, 후기, 정보, 줄거리, 개봉일, 출연진, 결말, 쿠키, 등장인물, 박해일, 변요한, 평점, 스포, 명량, 노량)
소녀시대 윤아, 지금까지 얼마나 벌었나! (나이, 키, 학력, 프로필, 본명, 빅마우스, 이종석, 재산, 차, 포르셰, 빌딩, 갤러리, 별명, 이승기, 결별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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