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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 <엘비스>, 리뷰, 재미있나! (솔직, 후기, 정보, 개봉일, 줄거리, 쿠키, 평점, 등급, 출연진, 오스틴 버틀러, 톰 행크스, 감독, 결말)

by Blue Bloods 2022. 7. 16.
 

 

 

엘비스-포스터

로큰롤의 제왕, 21세기를 대표하는 대중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가 개봉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세대도 많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엘비스가 사망하고 몇십 년 후에야 태어난 분들도 명성은 익히 들어보셨을 거예요. 그래서 엘비스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이 '이 영화를 봐도 괜찮을까요? 혹은 이 영화 어땠나요?'라는 시점으로 바라보며 리뷰해 보겠습니다. 

 

 

 

엘비스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개봉 : 2022.07.13

국가 :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장르 : 드라마
러닝타임 : 159분
등급 : 15세이상관람가
평점 : 8.9

 

리뷰를 위해 일부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 영화는 정말 '영화관용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음악 영화들은 대부분 그렇겠지만 영화 <엘비스>는 그것 말고도 큰 화면으로 봐야 당시의 상황도 이해가 되고 음악도 제대로 감상할 수 있을 듯하네요. 영화 속의 엘비스의 쇼들이 정말로 그 현장 그 시간에 무대 앞에서 보는 듯한 느낌을 받으려면 스마트폰 같이 작은 화면으로는 안 되겠죠. 

 

 

컨트리 스타일, 그리고 로큰롤 스타일 등이 합쳐진 장르는 바로 엘비스가 끝판왕이었죠. 비틀스, 롤링 스톤즈, 레드 제플린 등 유명한 뮤지션들도 모두 엘비스에게 영향을 받았고, 우리나라 가수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엘비스는 음악인들 모두에게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에 놀라운 인물이 등장합니다. 바로 엘비스의 매니저인 톰 대령입니다. 톰 행크스가 연기하는 톰 대령은 엘비스가 어릴 때부터 함께한 매니저인데 놀랍게도 악인입니다.

 

 

물론 엘비스를 위해 노력한 건 맞지만 나중에 그걸 팔아먹거나, 크게 다투거나, 여러 가지 악행을 보입니다. 즉 엘비스 최측근이었던 이 매니저를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기 때문에 굉장히 새로운 인물 정보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나면 평범한 전기 영화가 아니라 엘비스의 속마음을 비추는 감성적인 영화로 보입니다. 마치 엘비스가 관객이나 가족, 자신에게 소중한 개체들에 대한 생각과 감정과 노래나 쇼무대로 보여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톰행크스-오스틴 버틀러
오스틴-버틀러

특히 팬들을 위한 사랑과 그리고 본인이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를 깨달을 때는 약간의 전율도 느껴졌습니다. 특히 엘비스는 사랑을 갈구했습니다. 사실 엘비스는 쌍둥이 형이 있었지만 형은 출산 직후에 사망하고 맙니다. 그리고 극적으로 엘비스가 탄생했기 때문에 가족들 특히 어머니가 엘비스를 애지중지하면서 키울 수밖에 없었겠죠. 당연히 엘비스도 어머니에게 감정적으로 의지하게 됩니다. 그런데 엘비스의 인생이 점점 가족에게 시간을 내기가 어렵게 되자 의존하는 대상이 계속해서 희생됩니다. 

 

 

어머니는 돌연 급사하고, 와이프와 딸은 엘비스를 떠나고 맙니다.  매니저는 뒤통수를 치고 유일하게 친아빠가 계시지만 매니저에게 이리저리 휘둘립니다. 이렇게 의존할 곳이 없던 엘비스에게 정말 굳건한 대상이 있었으니 바로 그게 팬들입니다. 그래서 시간이 흐를수록 엘비스의 무대를 보면 관중들 앞에서는 정말 세상을 다 가진 듯 행복하고 날아오르는 것 같지만 무대가 끝나면 금세 허무함이 찾아오고 충동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불행하면서도 행복한 사람, 아무리 괄시를 받고 정치계가 압박을 가해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을 하면서 사랑해 주는 팬들을 보며 분명 행복했을 겁니다. 

 

 

그러나 어머니, 부인, 딸, 등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둘씩 멀어져 갈 때마다 우울감에 휩싸이죠. 또 다른 포인트는 엘비스의 상징입니다. 흑인 음악을' 가지고 성공한 백인 가수',  50~ 60년대 즈음에는 애초에 말이 안 되는 문장입니다. 당시만 해도 인종 차별이 극심하고 로큰롤, 알앤비, 이런 장르들은 흑인들만 하는 천박한 음악이라는 풍조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걸 백인 가수가 직접 사람들 앞에서 불렀고, 무엇보다 몸을 흔들어대는 걸 금기시하던 분위기를 아예 뒤집어버렸던 것입니다.

 

 

그런데 몸을 흔들어대는 수위뿐만 아니라 인종 차별 풍조가 만연하던 시절인데 그걸 엘비스가 과감히 깨버린 것입니다. "인종 그딴 거 뭐? 어때 내가 좋고 즐거운 음악이면 그냥 하는 거지." 하면서 질러버리는 엘비스에게 당시 10대 20대들이 열광할 수밖에 없었고 보수층이나 나이 든 세대는 이해 못 하는 게 있었죠. 그런데 어르신들도 결국 엘비스를 좋아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엘비스가 진짜 열정이 뭔지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엘비스는 안정제 같은 약물에 크게 의존한 건 맞지만 마약이나 술에 빠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항상 무대 관계자나 스텝들에게 깍듯이 대했고 세계 대전이 발발했을 때 당당히 입대해서 참전했기 때문에 '굿 맨'이라는 걸 인정받았고 어르신들도 좋아하게 되었던 것이죠.

 

 

인기도 하나의 큰 힘이지만 인기가 많은 만큼 큰 책임이 따르는 것이죠. 인기라는 게 정말 달콤하지만 잘못하면 독이 되어서 가족들을 해칠 수도 있는데요, 엘비스는 인기의 양면성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오히려 더 고통스러웠던 것 같아요. 죽기 전 마지막 무대에서 엘비스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어쩌면 더 진심을 담아서 노래했지만 공연이 끝나서 불이 꺼지자 결국 엘비스의 불도 꺼지고 말았습니다. 영화 엘비스는 이런 부분에서 음악과 스토리의 관계를 잘 배치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톰 대령이 엘비스를 부당한 계약으로 넘길 때 엘비스가 '함정에 빠진 것 같다', '우린 함께할 수 없다' 등 이런 노래를 부르는 공연을 마침 하고 있거나, 가족과 헤어지게 될 때 그들을 그리워하는 노래가 공연되거나, 혹은 실제 역사적 사건에 맞춰서 부르기도 합니다. 

작품 내에선 한창 앨비스가 tv 촬영 중인데 캐네디 대통령이 저격당합니다. 스튜디오의 모두가 충격에 휩싸이자 엘비스는  노래로써 국민들을 위로하고 성명을 해야 한다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도 있습니다. 이렇듯 영화  <엘비스>는 그저 음악만 듣는 게 아니라 맥락에 맞게, 그리고 시대적 사건에도 맞는 공연을 보여주는 게 인상 깊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 프로필

본명 : 엘비스 에런 프레슬리(Elvis Aaron Presley)

나이 : 1935년 1월 8일

키 : 183cm
고향 : 미국 미시시피주 투펄로

사망 : 1977년 8월 16일 (42세)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직업 : 가수, 작곡가, 음악가, 배우
장르 : 로큰롤, 팝, 로커빌리, 컨트리, 블루스, 복음성가, 리듬 앤 블루스
활동 시기 : 1953년 ~ 1977년
악기 : 보컬 기타 피아노
배우자 : 프리실라 프레슬리 (1967년 결혼; 1973년 이혼)
종교 : 하나님의 성회
레이블 : 선RCA 레코드HM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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