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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고교 과목이 폐지되고 선택 과목이 사라진 국가직 9급 필기시험이 4월 2일 토요일 치러졌습니다. 이번 시험의 난이도와 주요 이슈를 알아보겠습니다. 이번 시험의 난이도를 세 글자로 요약해 드리면 '물시험'이었습니다. 특히 올해 국가직 9급 필기시험에서 물시험을 주도한 과목들이 국어, 영어, 한국사 등 공통 과목들이었는데요, 즉 공통 과목 난이도 하락을 이번 시험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공통 과목 출제 난이도에 대해서 여러 교수님들의 종합적인 평가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국어 난이도에 대해 어느 학원의 교수는 중하로 평가했는데요, "기존의 기출과 다르지 않았고 영역별 문항의 개수 역시 기존과 같았다. 따라서 기출 유형을 중심으로 공부한 학생은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가장 많은 수험생이 어려워하는 과목이죠. 영어 과목의 출제 난이도에 대해서 많은 교수들은 중·하로 평가했습니다. "어휘는 기출 범위를 정확하게 한정하고 공부했다면 만점이 가능했고, 독해는 새로운 소재가 많았으나 정답을 찾는 근거가 명확하게 제시되어 오답의 여지가 큰 문항이 없었다."라고 평가 했습니다.
최근 쉬운 출제를 계속하고 있는 한국사는 작년보다 더 쉬워졌다고 합니다. 많은 전문가들이 '하'로 평가를 했으며, 합격자 평균은 90점에서 95점 정도로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선택 과목 아닌, 이제는 필수과목이 된 직렬별 전문 과목의 난이도는 좀 달라졌는데요, 예상됐던 바이기는 했습니다. 선택 과목 시절에는 과목마다 난이도를 비슷하게 조정해야 되다 보니 시험을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를 했는데, 이제는 필수 과목이기 때문에 그럴 이유도 없어졌고, 선택 과목이 사라진 이유가 직렬별로 전문성이 약화됐다는 부작용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직렬별 전문성 강화를 위해서라도 전문 과목들의 난이도를 올린다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특히 '물 시험'이었던 와중에 이번 시험에서 정말 수험생들을 가장 크게 괴롭힌 과목이 행정법 총론이었다고 하는데요, 일반 행정, 고용노동, 교육 행정, 출입국 관리직 등 많은 직렬에서 필수 과목이 행정법 총론 출제 난이도에 대해서 '중'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난이도 최상의 문제는 출제되지 않았지만, 매우 평이했던 작년과 비교하면 이번 시험은 시간 안배가 중요한 관건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행정학 개론은 출제 난이도가 '중·하'로 평가되었습니다.
2022 군무원 시험, 9급 경쟁률, 7급 경쟁률, 나왔습니다! (9급 군무원 행정직, 국방부,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선발 인원, 시험과목)
이번 시험이 주는 교훈 하나는 확실합니다. 바로 분야별 전문 과목은 어려운 출제를 대비해야 한다는 점인데요, 그렇다면 이번 시험에 합격하려면 몇 점의 점수가 필요할까요? 5개 과목 평균 점수고 100% 확실한 건 아니기 때문에 이 점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육행정직은 예상대로 모든 직렬 중 가장 높은 95점의 있어야만 합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이 되고요, 일반 행정 전국 모집은 89점, 일반 행정 수도권 모집은 92점 정도가 합격선으로 예상이 됩니다. 세무직은 세법과 회계학이 어렵게 나왔고, 경쟁률이 굉장히 떨어졌기 때문에 78점 정도의 점수는 합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수험생들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직렬이 고용노동직인데요, 이번에 고용노동직 지원자 수가 과목 개편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용노동직의 합격선은 85점으로 예상이 된다고 합니다. 세무직 경쟁률은 13 대 1, 고용노동직의 경쟁률은 8 대 1,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무직보다 더 높은 합격선이 예상되는 이유는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 크게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는데요, 첫 번째 이유는 고용노동직의 자격증 가산점인 직업 상담사 자격증이 타 자격증에 비해서 취득이 쉽다는 점, 두 번째는 노동법 개론의 출제가 상대적으로 무난했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큰 이변을 보인 직렬은 직업 상담직입니다. 직업 상담직은 그동안 일반 행정직에 비하면 매우 낮은 합격선을 기록했는데요, 올해는 92점의 점수로도 합격을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어떻게 보면 일반 행정직보다 더 높은 점수가 필요한데요, 이처럼 점수가 높게 나온 이유는 고용노동직과 비슷한 부분이 있는데요, 직업상담직 같은 경우에는 전체 지원자의 90%가 가산점을 갖고 있다는 점, 그리고 직업상담직의 전문 과목인 노동법 개론의 무난한 출제를 보였고, 심리학 개론이 굉장히 쉬운 출제를 보였다는 점을 꼽을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그전까지는 경쟁률과 합격선이 어느 정도 비례를 했는데, 이제는 과목 개편으로 경쟁률과 합격선이 반드시 비례하지 않다는 결론을 보여준 시험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최종 합격까지 생각하면 지금 말씀드리는 합격선보다 2점에서 3점 정도 높은 점수가 필요합니다. 면접시험에서 필기시험 점수가 평가에 들어가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내 점수가 필기시험 합격선 근방이시라면 면접 준비보다는 지방직 준비를 더 집중하시고요, 이번 국가직 말고는 지방직에 접수하지 않으신 분들은 면접에서 반드시 우수 등급을 받기 위한 노력을 하시는 게 좋다고 합니다.
하지만 설령 불합격했더라도 너무 좌절하지 마세요. 합격선 점수 근처라면 기대를 해보실 수 있는 게 국가직은 지난 몇 년간 지방직 합격자들이 임용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아서 추가 합격자가 많은 수로 발표되었습니다. 물론 올해는 과목 개편의 영향으로 이전에 비해서는 추가 합격자가 덜 나올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추가 합격자는 반드시 발표할 것이니 너무 거절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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