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는 동양적 이목구비에 차도녀보다는 풋풋한 여성이 이상형이라고 밝혔습니다. 시답잖은 농담에도 잘 웃어주고 미소가 예쁜 여자가 좋다고 했으며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개그코드라고 밝혔습니다. 한 번은 개그코드가 안 맞는 여성을 만났는데 파국이었다며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죠. 대화가 잘 통하는 것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데 친구처럼 편안하며 장난도 서로 치는 커플을 꿈꾼다고 합니다. 이런 김선호의 이상형을 전해 들은 팬들은 "친구들이 나보고 닌 왜 이렇게 쳐 웃냐고 하자너!", "나 진짜 드립 잘 쳐. 오빠만의 개그맨"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김선호의 드라마 장면 중 현재까지 가장 핫한 반응을 불러 일으키는 영상이 있습니다. 바로 mbc 단막극 '미치겠다, 너 땜에'에서 배우 이유영과 보여준 키스신이 그 화제의 장면입니다. 극 중 8년지기 친구로 나오는 '은성'과 술에 취해 소파에서 한 번, 살구 따다가 한 번, 총 두 번의 키스신을 보여 선을 넘을락 말락 위태로운 친구 관계에서 나오는 설렘과 멜로 게이지를 차오르게 만드는 두 배우의 외모가 합쳐져 엄청난 케미를 뿜어냅니다. 키스 직전 유영의 눈빛을 보고 있으면 한동안 자신이 숨을 쉬지 않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 영상은 620만 회가 넘는 엄청난 조회수를 자랑하며 유튜브에서 큰 화제를 모았고 이를 본 시청자들은 "저게 친구면 난 친구 없어.", "이거 보고 마빡 쳐서 거북목 치료됨" 등의 유쾌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롤코에 어울리는 대형 댕댕이상의 김선호, 그의 외모를 완성시켜주는 건 역시 양쪽 볼의 깊게 파인 보조개입니다. 김선호는 어릴 적 보조개 때문에 여자 같다고 놀림을 많이 받았다고 하네요. 여학생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했는데 한 번은 한 여학생이 집까지 따라와서 어떻게 하면 보조개를 만들 수 있냐고 물어봤다고 합니다. 김선호는 놀림을 받는 것도 지겹고 이런 질문에 스트레스를 받아서 "뜨거운 완두콩을 볼에 올려놨더니 보조개가 생겼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여학생이 실제로 볼에 뜨거운 완두콩을 올려서 그 집 어머니가 김선호를 찾아왔다는 웃픈 해프닝도 있었다네요.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머니가 강도의 칼에 찔리는 큰 사건을 겪었다고 합니다. 멀리서 언뜻 봐서 아버지인 줄 알았으나 강도가 들어온 것이었죠. 어머니가 피를 흘리며 강도에게 끌려갈 때 어머니와 눈이 마주쳤는데 그때 어머니가 소리 지르며 저항하는 모습이 크게 트라우마로 남았다고 합니다.
그날 이후로 누가 뒤에 서 있기만 해도 불안했으며, 지금까지도 뒤에 누가 있으면 소변도 못 본다고 합니다. 어머니 또한 청바지에 흰 티를 입은 사람을 보면 다 강도로 보였을 정도로 힘들어 하셨다고 하네요. 그러나 김선호는 연극 공부를 하면서 훈련을 통해 남들 앞에 설 수 있게 되었고 배우 활동을 통해 트라우마를 일정 부분 극복했다고도 전했습니다. 김선호의 원래 꿈은 연기자가 아니었다고 합니다. 고3 때 우연히 친구의 연기 학원을 구경하러 따라갔다가 학원 선생님이 갑자기 연기 한번 해보라고 한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선생님은 김선호의 연기를 보고 평가를 내리기보다 "너라는 사람은 어떤 사람인 것 같아? 어떻게 살아왔어?" 등 김선호라는 사람 자체에 대한 질문을 했고, 이를 들은 김선호는 연기에 큰 매력을 느꼈다고 합니다. 사실 중학교 때까지만 해도 책 읽기를 시키면 또박또박 읽지도 못하고 낯을 많이 가렸던 김선호지만 속으로는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싶은 내적 관종이었기 때문에 남들이 자신을 바라봐주는 배우라는 직업에 호감을 느낀 것입니다.
연기 학원에 다니기 시작한 김선호는 그 누구보다 학원에 먼저 도착했고 어떤 연기든 가장 먼저 손을 들어서 했다고 합니다. 자신감이 있었다기보다 다른 친구들이 하는 걸 보면 주눅이 들어서 못할까 봐 먼저 질러버린 것. 연기에 대해 알려준 선생님을 동경해 선생님이 졸업한 서울예대를 목표로 입시에 도전했다고 합니다. 나이가 좀 늦긴 했지만 방송연예과에 운좋게 합격했습니다. 다른 지원자들에 비해 많이 떨긴 했지만 이것저것 하려는 모습이 좋게 보였고 무엇보다 보는 이의 마음을 녹이는 보조개가 한몫을 했다고 하네요. 군대 가기 전까지는 펑펑 놀았고 전역 후 본격적으로 연극에 집중했습니다. 처음에는 무대 위에서 굉장히 많이 떨었지만 지인들이 관객으로 오고 나서는 점차 여유가 생겼고 2009년 '뉴보잉보잉'으로 연극 배우에 데뷔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옥탑방 고양이', '연애의 목적' 등 네임드 연극을 통해 달달한 외모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인정받으며 연극계 아이돌로 부상했습니다.
그 후 2017년 kbs 드라마 '김과장'에 발탁되어 드라마계에 진출하게 됐고, '김과장' 이후 '최강 배달꾼', '투깝스', '미치겠다 너 땜에' 등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쌓아 올렸습니다. 드라마 '투깝스'로는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죠. 친구같이 편안하고 유쾌한 여성을 이상형으로 꼽은 김선호, 이상형 못지않게 본인도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를 자처합니다. 지루하고 어두운 분위기를 참지 못하는 성격을 가진 김선호는 촬영장에서 누가 지쳐 있거나 힘들어 보이면 먼저 가서 유쾌한 농담을 던지거나 재미있는 얘기를 해준다고 하네요. 실없는 헛소리도 자주 하며 밝은 분위기를 이끌어내려고 노력한다고 합니다.
스스로를 투머치 토커라고 밝히기도 했는데 사실 현장에서 이런저런 말을 막 던지고 혼자 집에 와서 후회하는 스타일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혼자 있을 때 유쾌하기보다는 조용한 편이며 고민과 생각이 많다고 하네요. 5시간 동안 걷기만 하며 생각에 빠진 적도 있다네요. 새로운 롤코계 샛별로 떠오르며 많은 여심을 홀리고 있는 레트리버상 김선호, 앞으로도 댕댕이 넘치는 모습과 빠져드는 연기력으로 많은 작품에서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김선호
나이 : 1986년 5월 8일
키 : 183cm
종교 : 천주교
소속사 : 솔트엔터테인먼트
학력 : 삼성 고등학교, 서울예술대학교 방송연예과
데뷔 : 2009년 연극 '뉴보잉보잉'
사이트 : 공식사이트,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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