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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용감한 시민> 정보

영어제목: Brave Citizen, 2022
개봉: 2023.10.25
국가: 한국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2분
평점: 7.2

 

 

영화 <용감한 시민> 줄거리

불의는 못 본 척, 성질은 없는 척, 주먹은 약한 척, 먹고살기 위해 조용히 살아온 기간제 교사 '소시민’. 법도 경찰도 무서울 것 하나 없는 안하무인 절대권력 '한수강'의 선을 넘는 행동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의 계속되는 악행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그녀, 정체를 숨긴 채 통쾌한 한 방을 날리기로 마음먹는데…

 

영화 <용감한 시민> 출연진

박진표(감독), 신혜선(소시민 역), 이준영(한수강 역), 박정우(고진형 역), 박혁권(소영택 역), 차청화(이재경 역), 이찬형(권중 역)

 

 

영화 <용감한 시민> 예고편

영화 <용감한 시민> 리뷰, 후기, 줄거리

2년 연속 학교폭력 근절 우수고등학교로 인정받고 있는 무영고, 하지만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 암암리에 자행되고 있는 학교 폭력은 오히려 은폐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공포스럽게 느껴집니다. 

 

 

이 무영고에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소시민(신혜선) 선생은 '나서면 손해다'라는 생각을 지론으로 삼고 정교사가 되기 위해 납작 엎드려 자신에게 행해지는 수모도 감내하고 있습니다. 그런 시민을 안쓰럽게 지켜보던 이재경(차청화) 선생도 시민에게 정교사가 되려면 눈 감고 귀 닫고 웬만한 문제는 학생들끼리 해결하도록 놔두라며 조언합니다.

 

 

​이 학교에는 문제를 일으켜 2년을 쉬다가 복학한 한수강(이준영)이 재미 삼아 아이들을 괴롭히며 폭력을 휘두르고 있었지만 학교에서는 아무도 그를 제지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심지어 교사나 교감도 아버지가 검찰총장이라는 배경과 이사장과 연결된 권력 때문에 그의 앞에서는 고양이 앞의 쥐처럼 꼼짝 못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느 날 한수강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고진형(박정우)을 발견한 소시민 선생은 '나서면 손해'라고 생각한 자신의 지론을 망각하고 나서려는 순간 그 모습을 지켜보던 권중(이찬형)의 만류로 잠시 상황을 지켜보게 됩니다. 그러나 진형에 대한 수강의 괴롭힘이 도를 넘는 순간 시민은 지나가는 척 자연스럽게 막아서며 가까스로 수강의 괴롭힘을 저지합니다.

 

 

사실 소시민은 이름과 달리 복싱 올림픽 선발전에 출전할 정도의 실력과 각종 무술을 익힌 고수였고, 시민을 말리던 권중은 현재 괴롭힘을 당하는 진형 전에 괴롭힘을 당하던 학생이었습니다. 한편 시민에 의해 자신의 놀이가 저지되었다고 생각 한 수강은 소 선생에게 앙갚음을 할 기회를 노립니다.  

 

 

그러다 시민이 편의점에서 간식을 먹고 있을 때 수강과 그 똘마니들이 들이닥쳐 시민이 수치스러울 정도로 괴롭히며 위협적인 경고를 날리고 떠납니다. 정교사를 위해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무조건 참아야 하는 시민은 답답하고 울적한 마음에 술을 마시고 취해서 비틀비틀 걸어갑니다. 그러다 지나가던 취객과 부딪쳤는데 취객 남자가 심한 욕설과 폭행을 당합니다. 사과를 하면서 연신 맞고 있던 시민은 문득 자신이 잘못한 것도 없는데 일방적으로 당하는 현실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낍니다.

 

 

그리고 잘못된 현실과 불의에도 무작정 참기만 하는 것은 뭔가 부당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순간 "잘못한 놈은 죗값을 치러야지."라는 말과 함께 결의에 찬 얼굴을 서서히 쳐들며 각성하기 시작합니다. 그 첫 번째 응징대상이 된 취객입니다. 집에 돌아온 시민은 아빠 소영택(박혁권)이 운영하는 체육관에서 원생 아이들을 위한 여러 가지 동물 가면들을 발견합니다. 가면들을 쳐다보던 시민은 무심코 고양이 가면을 들더니 가면을 쓰고 싸우면 정체가 드러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날 저녁 똘마니들을 데리고 대학생들과 농구 시합을 하던 수강은 시합에서 지게 되자 억지를 부리다가 패싸움으로 이어집니다. 상대가 경호과 대학생들이었지만 수강은 실전 싸움으로 단련된 실력파답게 대학생을 제압합니다. 바로 그때 가면을 쓰고 패싸움 현장에 등장한 시민은 수강과 그 똘마니들을 단숨에 때려눕히고 제압합니다. 한수강이 고양이 가면에게 무참히 패했다는 소문은 삽시간에 학교 전체에 퍼지고 수강에게 억눌렸던 학생들과 교사들은 속으로 통쾌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가면을 쓰고 학교 폭력에 맞서 직접 응징하려는 소시민 선생, 마침내 고양이 가면의 영웅으로 거듭난 소시민은 한수강의 폭력에 시달려 억눌렸던 학생들에게 많은 호응을 받습니다. 정교사가 되기 위해 정체를 숨기며 맹활약하는  소시민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스스로 뿌듯해합니다. 하지만 의외의 장소, 의외의 행동 때문에 한수강에게 정체가 들통나는데...

 

 

​<리뷰, 후기, 마무리>

이 영화는 학교 폭력의 문제점을 다룬 영화입니다. 과거 학교 폭력의 가해자였던 선수들과 연예인들, 그리고 학교 폭력 자녀 때문에 언론에 오르내리던 정치인들인 이동관, 정순신, 그리고 얼마 전 김승희 등과 특히 최근 괴롭힘 때문에 자살했던 교사 등 현실과 닮아 공감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원작은 김정현 작가의 네이버 웹툰 '용감한 시민'인데, 웹툰과 다른 점은 영화에서는 남선생이 나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학교 폭력은 가해 학생의 직접적인 잘못도 있지만 영화에서 괴롭힘을 당하던 진형이 했던 말처럼 무조건 자기 자신을 싸고도는 학부모와 문제를 키우지 않기 위해 축소 은폐하는 학교의 책임도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억지스러운 상황과 개연성 없는 내용들은 영화에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맞짱을 떠 보면 상대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알 수 있을 텐데 고양이 가면을 남자라고 하는 장면,  상식적인 기준으로 생각할 때 학교폭력 가해자의 지나치게 극단적인 폭력 장면들이었습니다. 다만 이 영화가 가면을 쓴 다른 히어로 영화와 다른 점은 영웅의 정체가 일찌감치 밝혀지면서 만들어지는 에피소드는 독창적인 것 같았습니다.

 

 

한 가지 관람하면서 느낀 조금 특별한 감정은 학교폭력 가해자를 혼내는 장면을 보면 통쾌해야 하는데, 보는 내내 통쾌함 보다는 무거운 생각도 들었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영화와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인 것 같았습니다. 현실과 닮은 내용이어서 어느 정도 공감은 되었지만 지나치게 극단적인 학교 폭력의 수준은 오히려 몰입감이 떨어졌고, 활기가 넘치는 전반부에 비해 클라이맥스가 부족해서 후반이 오히려 지루하게 느껴졌습니다. 

 

 

참고로 영화의 대사 중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라는 대사가 있었죠. 이재경 선생이 소시민에게 정교사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일에도 나서지 말라며 당부했던 말인데요, 모 정치인이 했던 이 말을 감독이 의도적으로 사용했는지는 모르지만 이 대사를 들으며 안철수가 떠올랐네요. 그리고 "침묵하는 선생님도 폭력에 동참하는 거예요!"라는 말은 괴롭힘을 당하던 진형이 신고를 해도 학교폭력이 해결되지 않았다면서 소시민에게 한 말입니다.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솔직 후기, 재미있나!(리뷰,정보,줄거리,결말,출연진,등장인물,예고편,개봉일,등급,러닝타임,스포,쿠키,평점,장르,일본만화,애니,미야자키 하야오,2차대전)

영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솔직 후기, 재미있나!(리뷰,정보,줄거리,결말,출연진,등장인

영화 <너와 나>, 솔직 후기, 재미있나!(리뷰,정보,줄거리,결말,출연진,등장인물,예고편,개봉일,등급,러닝타임,스포,쿠키,평점,장르,독립영화,동성애,퀴어영화,세월호 참사,다음소희,박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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