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예고에서 나온 대로 심영이 죽으면서 남긴 유서의 내용을 믿고 고순돌 내관을 내쳐버린 세자의 모습으로 청춘월담 7화가 시작했습니다. 사실 동궁전에 첩자가 있음을 눈치챈 세자가 일부러 고순돌 내관을 내치고 그것을 밀고 하는 자를 잡으려 하는 함정이길 바랐는데 웬걸 정말로 세자는 고순돌을 내관을 믿지 못했습니다.
물론 그렇다 해도 가족들을 모두 죽일 리가 없을 텐데 하며 고민하는 모습이 보이는 걸로 봐서는 그녀에 대한 믿음이 100% 사라진 것이 아니긴 했으나 이럴 거면 뭐 하러 내 너를 믿은 지 오래되었다느니, 어쩌면 처음부터 믿었을 거라느니, 이런 말을 왜 한 걸까요. 심지어 한성온에게 내 사람이라고 손대지 말라고 급발진하며 그의 마음을 상하게까지 했으면서 말이죠.
아무리 귀신의 서 때문에 의심이 병이 된 세자라 해도 확인도 안 된 심영의 유서에 저렇게 쉽게 그토록 믿었던 고순돌 내관을 단번에 내쳐 버리는 건 뭔가 납득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여담이지만 세자의 호위무사 태강이는 충성스러운 호위무사라고 하더니 세자의 애정을 고순돌 내관과 나누고 싶지 않아 하는 질투의 화신처럼 자꾸 그려져서 언제쯤 멋진 제 역할을 할지 궁금하더라고요.
더군다나 오늘 그의 입술색이 코랄빛 립스틱을 발랐는지 너무 예뻐서 시선이 빼앗겼네요. 말린 꽃잎의 정체는 모란꽃, 그리고 성수청 국무의 집에서 발견한 향로 안의 말린 꽃잎의 정체는 양귀비가 아닌 모란꽃으로 밝혀졌는데요. 게다가 민재이가 가족들을 위해 음식을 할 때도 그와 같은 말린 모란 꽃잎을 본 것 같기도 하다는 기억과 함께 심영이 부엌으로 들어온 것 같다는 기억도 떠올랐습니다.
가족들의 독살 사건이 있을 때쯤의 기억이 온전치 않다는 민재이의 증상이 그 사건에 대한 충격으로 인한 부작용인 줄 알았는데 만약 음식을 하던 부엌에 정말 그 말린 모란 꽃잎의 향이 피어오르고 있었다면이 이 때문에 그녀가 환각 내지는 기억상실을 겪은 것 같고요. 그녀의 정신이 혼미해진 틈을 타 심영이 가족들의 음식에 독을 넣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모란에는 특별히 사람의 정신을 흐리게 하거나 기억을 잃게 하는 효능이 없기에 다른 것과 섞어서 쓰지 않았을까 의심하는데요.
그래서 만연당의 주인 김명진도 이 부분에 대하여 알아보겠다고 말했죠. 명진이의 출생의 비밀, 그런데 자꾸만 스스로를 명진이라 부르는 특이한 말버릇에 대하여 가람이도 참 독특하다고 말하잖아요? 그리고 "날씨가 참 좋구나. 명진아~"라고 자신이 아니라 마치 다른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듯 말하는 김명진을 보며 혹시나 여기에 어떤 다른 사연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이를테면 김명진이 태어나기 전 죽은 손위의 형이 있었는데 오래 살지 못한 자식을 안타까워하던 부모가 새로운 아이가 태어나자 그 형의 이름인 김명진이라는 이름을 그대로 붙여 주었다거나 또는 태어나자마자 죽은 진짜 아들 김명진을 대신해 지금의 김명진을 다른 곳에서 데려왔다거나 하는 그런 출생의 비밀이요. 아직은 밝혀진 팩트가 없고 그저 김명진의 말투에서 느껴지는 이상한 기운으로만 유추한 것이라서 확실한 것은 아니고요.
세자와 한성온의 지킬 수 없을 약조, 그리고 한성온은 민재이를 찾으려 그녀의 몸종이었던 장가람에게 추쇄령을 내려 추포 하려고 하는데요. 자꾸만 민재이의 일에 세자가 엮이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던 한성온이 세자를 직접 찾아가 그 연유를 물었습니다. 그리고 세자는 스승님의 일이라 신경 쓸 뿐이라고 대답하는데요. 이에 한성온은 혼인답서를 받은 이상 민재이는 자신이 지켜야 할 여인이라고 했고 그런 그의 말에 세자는 민재이가 스스로의 결백을 증명하면 한성온에게 보내줄 것이라는 약속을 합니다.
세자의 저 말에 뜨악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모두들 예상하시다시피 이 드라마의 남녀 주인공인 세자와 민재이가 결국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될 텐데 그때 이 약속이 얼마나 무서운 칼이 되어 세자에게 돌아올지 무척 걱정스럽더라고요. 오랜 시간을 함께한 벗이자 충실한 신하인 한성온이 세자와 민재이를 두고 연정을 다투다가 그 귀신의 서에 쓰인 내용처럼 흑화 해서 세자의 등에 칼을 뽑는 것은 아닌지 말이죠.
지난 화의 충격적인 엔딩에 비하여 오늘은 심영이나 성수청국무 등 지난 화의 주요 내용이 많이 전개되진 않았는데요. 예고편에서 국문장에 끌려와 왕과 세자 앞에서 저주인지 객기인지를 부리는 성수청 국무가 나오는 걸 보니 내일은 보다 더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펼쳐질 것 같더라고요. 게다가 성수청에 자객으로 침입해 그 증거를 인멸하려 했던 무리 중 한 사람이었던 저잣거리 주막의 부부 만덕이와 복순이의 정체, 그리고 그들이 돌아가려 하는 고양이 어디인지도 더불어 빨리 그 해답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삼남매가 용감하게>, 45회, 솔직리뷰, 요약, 장영식 아빠 원혼 등장! 충격! (후기, 줄거리, 예고,
화제의 드라마 44회에서는 윤갑분이 죽은 장영식 아빠의 목소리를 듣는 장면이 등장했습니다. 장영식의 아빠가 세상을 떠나지 못하고 원기가 되어 헤매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hightechlowtech85.tistory.com
<일타스캔들>, 14회, 솔직리뷰, 요약, 남해이 친엄마 등장! 충격!(후기, 줄거리, 예고, 인물관계도,
10회가 끝났을 때 남해이의 친엄마가 찾아오고 큰 갈등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요. 그런데 이런 상황에 저렇게 파렴치한 모습으로 나올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네요. 갑자기 남해이의 친엄
hightechlowtech85.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