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빛과 그림자>, 1화, 솔직리뷰, 요약, 무덕이 같은데 진부연이라고! 충격! (후기, 1화 줄거리, 2화 예고, 인물관계도, 몇부작, 등장인물, 방송시간, 재방송, 다시보기, 회차정보)

 

 

드디어 시즌2로 다시 돌아온 <환혼: 빛과 그림자> 1회가 방영되었습니다. 시즌 1을 너무 재미있게 봤던지라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요. 역시나 예고된 대로 우리가 알고 있던 무덕이는 등장하지 않고 고윤정 배우가 낙수의 몸을 한 진부연 혹은 무덕이 일 수 있는 미스터리 한 여인으로 열연했습니다.

 

 

고윤정도 너무나 아름다웠지만 익히 알고 있던 무덕이가 아닌 여주인공을 보고 있는 게 아직은 좀 낯설었던 게 사실인데요.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익숙해지겠죠. 시즌 1에서는 낙수가 진부연의 몸에 들어갔고 이번엔 반대로 낙수의 몸에 진부연의 혼이 들어 있는 것 같았는데요. 그 이유는 환혼인을 쫓기 위해 진요원에 들어간 장욱을 만난 낙수가 장욱 안의 얼음돌을 알아봤기 때문입니다.

 

 

진 씨 집안의 장녀로 어마어마한 신력을 가진 진부연만이 장욱 안의 얼음돌을 볼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러나 모두들 알고 계시다시피 시즌1에서 무덕이의 몸에 낙수와 진부연의 혼이 동시에 존재했듯 이번엔 낙수의 몸에도 진부연뿐만 아니라 우리가 무덕이로 알고 있는 낙수의 혼도 어딘가에 잠들어 있을 것입니다. 아마도 진요원 원장이 어떠한 묘기를 부려 낙수의 혼을 잠재우고 진부연의 혼만 깨어 있도록 한 것 같고, 극이 전개되면서 서서히 낙수를 혼이 깨어나 장욱과의 애틋한 과거를 기억하게 하고 서사를 만들어가겠죠. 

 

 

게다가 시즌 2의 부제인 '빛과 그림자'는 장욱의 이름의 '빛날 욱', 낙수의 본래 이름인 조영의 '그림자 영'을 의미하는 것이니 미스터리 한 여인이라고 등장인물에 소개된 고윤정은 낙수인 자신의 혼을 깨워 결국 몸과 혼이 일치하는 길을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무덕이의 폭주 이후 얼음돌 덕분에 죽음에서 살아 돌아온 장욱은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무덕이를 그리워하고 있었습니다. 

 

 

얼음돌 때문에 귀기들이 몰려들어 홀로 고통스럽게 지내면서 환혼인들을 제거하는 일을 하고 있는 그가 자신을 관통했던 낙수의 칼을 놓지 못하고 있으며 무덕이가 죽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환혼인을 쫓아 준다는 부적이 혹시나 그녀를 보지 못하게 할까 봐 날려버리는 장면에서 애절한 그의 마음이 늦어져 가슴이 아팠습니다. 한편 진원원 원장 진호경은 진부연을 서 씨 집안의 서윤오와 결혼시켜 아이를 낳게 해 진 씨 집안의 대를 이을 생각을 하는데요. 

 

 

결혼 이후에도 여전히 비밀 가옥에 갇혀 아이만 낳는 노예처럼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먼저 서윤오를 만나 이야기해보려던 진부연은 다시 한번 우연히 장욱을 만나 그가 현재 대호국에서 가장 강한 시나이로 불리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하여 그 그를 신랑으로 맞이해 어머니 진호경의 뜻을 꺾고자 장욱에게 신랑이 되어 달라며 혼례날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했고, 장욱은 처음엔 거부하다가 그녀가 진짜 진부연임을 알고 나서는 자신 안의 얼음돌을 꺼내어 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일 수 있다는 생각에 혼례를 치르러 가는 그녀를 데려오게 됩니다. 

 

3년 전 부부가 되기로 했던 두 사람이 지금 다시 만났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 채 신랑이 되어 달라 옥신각신하고 있는데요. 시즌 1에서 스승이 필요했던 자목과 장욱과 낙수의 힘을 되찾기 위해 장욱이 필요했던 무덕이처럼 각자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서로의 옆에 붙어 있다가 서서히 서로를 알아보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두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등장인물들의 상황도 많이 바뀌어 있었죠. 

 

 

박진이 3년 전의 일에 책임을 지고 송림의 총수의 자리에서 물러나 박당구가 그 자리를 이어받았고 진초연과의 혼인은 깨져 서로 서먹한 상태이지만 여전히 둘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서율은 3년 전 서호성으로 혼자 도망쳤다고 생각해 이번에야말로 모든 것을 바로잡고 싶어 하는데 어째 진부연이 낙수인 사실을 서율이 가장 먼저 알게 되고 이번에는 장욱에게 쉽게 양보하지 않을 듯싶은데요. 사실 낙수를 가장 먼저 만나 정을 나눈 것이 자신이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의 원흉인 진무는 세자의 그늘에 숨어 천부관 관주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요. 그래도 시즌 1에서 의로운 캐릭터였던 세자가 제왕성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진무를 내치지 않은 것이 못내 아쉽지만 권력은 부모 자식 간에도 나누지 못하는 것이니 어느 정도는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결정적 순간에는 올바른 판단을 해서 장욱과 낙수의 편에 서게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호국은 환란이 일어났던 그때처럼 3년간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심한 상태였고 많은 수의 환혼인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는 상황으로 다시 한번 그때의 환란이 다가오고 있음을 암시했는데요. 당시의 환란을 막아냈던 서경 선생과 진설란의 서사가 이번엔 장욱과 진부연의 서사로 이어질 것 같은데 서경 선생은 끝내 진설란을 지키지 못했지만 우리의 장욱은 진부연, 그리고 낙수인 무덕이까지 지켜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또한 예고편에서 혼례날 사라진 진부연을 찾기 위해 진부연의 용모파기가 붙었는데, 이로 인해 살아 있는 진부연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났고 낙수의 얼굴을 알고 있는 진무는 낙수의 몸 역이 살아 있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 다시 한번 낙수를 이용해 자신의 야욕을 채우게 들 텐데요. 이런 진무에게서 진부연을 지키는 일 역시 장욱의 몫이 되겠죠. 환원 시즌 2는 10부작으로 이루어져 이야기의 전개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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