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마일>, 솔직 리뷰, 재미있나! (후기, 정보, 줄거리, 개봉일, 등급, 예고편, 결말, 스포, 쿠키, 출연진, 등장인물, 해석, 다시보기, 소시 베이컨, 케빈 베이컨)

 

지난 10월 6일 <스마일>이라는 할리우드 공포 영화가 개봉했습니다. 예고편을 보신 분들이라면 소름 끼치는 웃음을 짓는 사람을 기억하실 텐데요.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는 관객들은 이 영화를 기대하셨을 것 같습니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 개봉해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 <스마일> 정보 

스마일

개봉일 : 2022.10.06
장르 : 미스터리/공포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러닝타임 : 115분
국가 : 미국
평점 : 7.2

 

 

영화의 주인공은 로즈입니다. 그녀의 직업은 정신과 전문의입니다.  무척 이성적으로 보이고 차분하게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를 치료합니다. 혼란스러워 보이고 불규칙적으로 발작을 보이는 환자들을 진료하는 로즈의 모습은 어떠한 심리적 동요도 볼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병원으로 오게 된 응급환자를 진료하게 되는데요. 그 환자는 무척 불안정해 보이고 무언가 환영을 보는 것 같습니다.

 

진료를 받던 중 갑자기 그 환자는 로즈 앞에서 기괴한 미소를 지으면서 자살을 하게 됩니다. 영화는 그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로즈의 심리를 따라가기 시작합니다. 무척 영리하게도 영화는 초반에 주인공 로지를 굉장히 이성적이고 안정적인 사람으로 묘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큰 사건을 목격한 뒤에 로즈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무척 이성적인 사람이 감정적으로 무너져 가는 과정이 화면에 펼쳐지게 됩니다. 

 

 

로즈는 이상한 환영을 목격하고 기괴한 미소를 짓는 사람들도 보게 되죠. 주변에 그 이야기를 해도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그렇게 서서히 로즈는 심리적으로 불안과 우울을 느끼게 됩니다. 영화는 로즈가 보는 환영을 간간이 보여주면서 관객을 깜짝 놀라게 하고 그런 효과를 통해서 공포감을 만들어냅니다. 많은 할리우드 공포 영화가 그렇듯이 이런 깜놀 장면은 영화 곳곳에 배치되어 놀라게 합니다.

 

 

그게 아주 효과적으로 이 영화에 들어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같은 장면이 반복되는 것처럼 느껴지기 때문인데요. 그럼에도 그런 효과들이 들어가지 않았다면 이 영화를 공포 영화로 볼 수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굉장히 심심하게 느껴질 수 있고요. 이 영화는 심리적인 변화를 공포스럽게 보여주는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우울이나 불안이 전염되는 과정을 잘 보여주는 영화처럼 보이는데요. 

 

영화 속에서 저주라고 불리는 것이 옮겨 다니게 되는데 누군가 자살하는 장면을 목격하면 죽은 사람을 괴롭히던 일종의 '저주'가 목격자에게 넘어갑니다. 그리고 또 그 사람의 내면을 점점 잠식해 들어갑니다. 이건 영화가 아닌 현실에서도 실제로 많이 벌어지는 일이기도 합니다. 심리적으로 불안한 사람을 만나다 보면 그 불안과 우울이 같이 이야기하던 사람에게 넘어가기도 하죠.

 

 

그리고 누군가의 자살 장면을 본다면 그걸 본 목격자도 우울한 감정에 빠지기 쉽습니다. 그러니까 감정은 누군가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것인데요. 그런 우울한 감정의 전파를 이 영화는 일종의 저주라는 것으로 해석하여 보여주게 됩니다. 영화 속 주인공이 우울과 불안에 잠식되어 가는 과정이 무척 실감 나게 그려져 있는데요. 이렇게 심리적으로 완전히 가라앉아버린 주인공 주변에는 그의 말을 들어줄 인물이 하나도 남아 있지 않죠. 

 

모두 하나둘씩 거리를 두기 시작합니다. 주인공 로즈는 자신의 내면 깊숙이 자리하고 있는 과거의 트라우마와 싸우면서 우울한 감정을 없애는 방법을 찾게 됩니다. 완전히 혼자만의 싸움이 되는 것이죠. 이걸 이겨내는 데 주변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도와줄 사람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영화 <스마일>의 이야기는 과거 일본 영화 <링>을 떠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되어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는데요, 무언가를 보면 그 장면의 저주 때문에 일주일 안에 죽는다는 설정이었죠.

 

 

<스마일>도 마찬가지로 저주에 걸린 누군가가 자살하는 모습을 목격하면 일주일 만에 죽는다는 설정입니다. <링>의 현대적인 변주라고 볼 수 있고요,  좀 더 심리적인 변화에 집중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나 불안이라는 감정을 굉장히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무척 이성적인 사람이 불안으로 가득 찬 인물이 되어가는 과정이 영화 전반에 잘 그려져 있어서 그것이 주는 긴장감이 굉장히 큽니다. 

 

 

이 영화를 연출한 파커 핀 감독은 과거 <잠들지 못하는 로라>라는 단편 영화를 연출한 적이 있습니다. 이 단편도 밤마다 악몽을 꾸는 인물을 다룬 영화였는데요. 이 영화에서도 주인공은 불안과 공포를 가지고 있고 그것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더욱더 깊숙하게 불안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니까 파커 핀 감독은 인간이 가진 불안을 무척 잘 묘사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감독입니다. 그래서 이번 장편 데뷔작인 <스마일>은 파커 핀 감독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소재를 택해서 연출을 할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인공 로즈 역의 배우 소시 베이컨의 연기도 굉장히 좋은데요. 굉장히 유명한 배우인 케빈 베이컨의 딸입니다. 굉장히 이상적인 인물이 서서히 망가지는 과정을 잘 표현해 냈습니다. 다음 작품이 기대되는 배우가 된 것 같습니다. 영화 <스마일>은 심리적인 공포를 자극하는 공포 영화입니다.

기괴한 괴물이나 악령은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지만 점점 불안에 잠식되어 가는 주인공의 얼굴과 주변 상황이 관객조차도 불안하게 만듭니다. 현실에서도 이런 우울과 불안은 여러 사람을 괴롭히고 망가뜨리고 있기도 하죠. 그런 측면에서 <스마일>은 꽤 흥미로운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련된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극장에서 관람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넷플릭스 <글리치>, 솔직 리뷰, 재미있나! (후기, 정보, 공개일, 등급, 몇부작, 출연진, 결말, 줄거리, 쿠기, 스포, 전여빈, 나나, 이동휘, 김명곤, 시즌2, 시즌1)

 

넷플릭스 <글리치>, 솔직 리뷰, 재미있나! (후기, 정보, 공개일, 등급, 몇부작, 출연진, 결말, 줄거

영화 <정직한 후보 2>, 솔직, 리뷰, 재미있나! (후기, 정보, 개봉일, 줄거리, 쿠키, 평점, 출연진, 등장인물, 결말, 스포, 라미란, 김무열, 윤두준, 윤경호, 박진주, 서현우)

영화 <정직한 후보 2>, 솔직, 리뷰, 재미있나! (후기, 정보, 개봉일, 줄거리, 쿠키, 평점, 출연진, 등

 

영화 <스마일>, 솔직 리뷰, 재미있나! (후기, 정보, 줄거리, 개봉일, 등급, 예고편, 결말, 스포, 쿠키, 출연진, 등장인물, 소시 베이컨, 케빈 베이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