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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새로운 마진 판매 전략과 그에 따른 유저들의 우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시장 조사 업체의 '카운터 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2년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23%로 세계 1위, 애플은 18%로 2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400달러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으로 보면 애플이 글로벌 시장 점유율 62%로 1위, 삼성은 16%에 그치면서 2위를 차지했습니다.
2021년 스마트폰 매출액은 애플이 1,96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36조 원으로 1위, 삼성은 720억 달러, 우리 돈 약 86조 7200억 원으로 2위를 차지했지만 매출액은 거의 3배에 가까운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애플은 단가가 높은 스마트폰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파는 압도적 수익을 자랑하는 스마트폰 회사입니다. 하지만 애플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더 비싼 폰을 더 많이 팔기 위한 판매 전략들을 꾸준히 개발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2019년 아이폰11에서 고급형인 프로 라인업을 새롭게 내놓으면서 더 고가의 아이폰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더 세련된 디자인과 더 좋은 올레드 디스플레이, 더 좋은 카메라 성능으로 애플은 더 고가인 아이폰 프로를 구매하도록 유도했었는데요, 하지만 애플의 계획과는 달리 아이폰 11 프로 두 종류의 판매량을 합한다 해도 아이폰11 일반 모델의 판매량을 넘지 못했었습니다.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 애플은 이후로 프로 라인에만 거리 센서인 Tof 센서를 탑재하고 프로 라인에만 120Hz의 프로모션을 지원하는 등 더 철저한 '급 나누기'를 통해 아이폰 프로의 판매량을 점차 늘려나가게 됩니다.
이런 애플의 급 나누기 전략은 올해 9월 공개를 앞둔 아이폰14에서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우선 새로운 아이폰의 상징이 될 아이(i) 자 모양의 펀치홀 디스플레이를 아이폰 14 프로 라인에만 적용하고, 일반 모델은 노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외관에서부터 확실한 급 나누기를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급 나누기 전략도 등장하게 되는데요. 같은 아이폰 14라도 프로 라인에만 최신형 칩셋인 A16 바이오닉 칩셋이 탑재되고, 일반 모델에는 이전 세대 칩셋인 A15칩셋이 들어간다는 소식입니다.
그동안 이런 아이폰14의 칩셋 차등 적용은 최신 공정의 칩셋 생산 부족 사태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아이폰 14에만 적용하는 일시적인 '급 나누기'라고 여겨졌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유명 팁스터들과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의 칩셋 차별화 전략은 애플이 내놓은 새로운 프로 라인 급 나누기 전략으로 추후에 출시될 아이폰에도 계속 적용될 것이라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애플의 칩셋 차별 적용은 새로운 차원의 원가 절감이자 급 나누기 전략으로 애플 수익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칩셋은 스마트폰의 핵심 부품인 만큼 이전 세대의 칩셋을 사용한다면 그만큼 단가는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아이폰 14 일반 모델은 가격을 동결하기만 해도 애플 입장에서는 사실상 가격을 인상한 효과를 낼 수 있고, 대외적으로는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새로운 칩셋이 적용된 프로 라인의 가격이 비싸지는 것이 자연스러워지는 모양새도 연출되고 프로 라인이 비싸지더라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일반 모델 선택지가 남아 있기 때문에 가격 인상 비판으로부터 조금 더 자유로워질 수 있습니다.
이를 증명하듯이 실제로 애플이 이번 아이폰 14 프로 라인만 가격을 100달러가량 인상한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애플은 이렇게 더 심해진 급 나누기의 효과로 아이폰14 프로의 판매량이 전체 아이폰14 판매량의 60%에 달할 것이라고 내부적으로 예측하고 있다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습니다. 지난 몇 년 사이에 애플이 스마트폰 업계를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유저들은 봐왔습니다. 애플은 유선 이어폰 잭을 없애면서 무선 이어폰 시대를 열었고, 환경을 생각한다는 이유로 스마트폰 패키지에서 충전기를 제외하기도 했었죠.
많은 스마트폰 회사들이 이런 애플의 전략을 따라 하면서 수익을 높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애플의 이번 칩셋 급 나누기 전략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삼성을 비롯한 다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이 전략을 그대로 따라갈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고 업계에서는 보고 있습니다. 국내외의 유저들은 "칩셋 급 나누기는 성능에 여유가 있고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애플만이 가능한 전략이다."라는 의견을 내는 한편, "삼성도 이렇게 마진을 높이는 전략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을 것이다."라는 서로 다른 의견을 내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공통적으로는 앞으로 최신 칩셋의 성능을 쓰기 위해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에 가장 비싼 모델을 사야만 하는 원치 않은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애플의 이번 칩셋 급 나누기 전략은 성공할 수 있을까요? 애플이 성공한다면 칩셋과 운영 체제가 다른 갤럭시도 이 칩셋 급 나누기 전략을 사용할 수 있을까요? 앞으로 플래그십 시리즈에 두 종류의 칩셋이 탑재되는 게 당연하게 여겨지는 날이 정말 올 것인지 아이폰14의 성공 여부를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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