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은, 빚 갚으려고 이런 일까지! (나이, 키, 학력, 프로필, 기생충, 옥자, 결혼, 이혼, 재혼, 지진희, 우현, 신하균, 우리들의 블루스)

 

 

이정은의 어머니는 이정은이 교사가 되기를 바랐으나 그는 입시 한 달 전 연극 영어학과로 진로를 바꿉니다. 그 후 연극 조연출로 대학로에 입성했으나 연출했던 연극이 크게 망한 후 연기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자신이 연기에 재능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1991년 연극 <한여름밤의 꿈>으로 연기 데뷔를 한 이정은은 꾸준히 대학로에서 활동을 하다가 2000년 <불후의 명작>으로 스크린 데뷔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정은은 2001년 <와니와 준하> 출연 이후 대학로로 돌아가다가 2009년에서야 <시선 1318>로 스크린에 복귀합니다. 길었던 공백의 이유는 카메라 울렁증 때문이었습니다. 이정은과 학교 동기였던 <와니와 준하>의 김용균 감독이 이정은에게 배역을 맡겼으나, 이정은은 커다란 카메라에 압도되어 간단한 대사조차도 NG를 많이 냈다고 하네요. 다시 연극판으로 돌아간 이정은은 뮤지컬 <빨래>에서 배우 김희원을 만났는데, 이때 김희원이 45세 정도까지 영상 연기를 못하면 기회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지나가듯이 했다고 합니다.

 

 

이 말을 듣고 다시 도전하기로 한 이정은은 단역, 조연을 리지 않고 단편 영화 30편 정도에 참여하며 카메라 울렁증을 없애려고 노력했다고 하네요. 1970년생인 이정은은 오랜 무명 생활로 인해 40세까지 아르바이트로 투잡을 해야 했다고 합니다. 수입이 일정하지 않았던 이정은은 1년에 20만 원밖에 벌지 못했을 때도 있다고 하네요. 생활고에 시달렸던 이정은은 연기 학원 선생님부터 마트 직원, 녹즙 판매원까지 안 해본 게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2000년 연극 활동을 하던 시절 연극을 책임지던 연출가가 도망가서 갑작스럽게 대신 연출을 맡게 된 이정은은 5천만 원의 큰 제작비가 급하게 필요했다고 합니다.

 

 

이정은은 평소 친하게 지냈던 동료 배우 신하균, 지진희, 우현에게 돈을 빌렸고 이 돈을 꼭 갚겠다고 약속했답니다. 당시 이정은은 만약 자신이 사고를 당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이들에게 신세를 졌으니 은혜를 갚아달라고 하기 위해 세 배우의 이름을 적은 종이를 항상 가지고 다녔다고 하네요. 13년의 시간 동안 이정은은 모든 빛을 청산했다고 합니다. 이정은은 빌린 돈을 갖기 위해 마트에서 일을 했는데 간장을 너무 잘 팔아서 판매왕이 되기도 했다고 합니다. 마트에서 이정은에게 계속 일해달라고 부탁할 정도였다고 하네요.

 

영화 <기생충>으로 이름을 알린 이정은과 봉준호 감독의 인연은 사실 영화 <마더>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마더>에서 단역으로 등장했던 이후 <옥자>에서 옥자의 목소리 역을 맡아 연기했습니다. 이정은은 옥자의 목소리를 완벽하게 연기하기 위해 하루 종일 돼지가 등장하는 다큐멘터리를 보았다고 합니다. 완벽한 돼지 소리 연기에 감탄한 봉준호 감독이 옥자 목소리로만 나오면 섭섭하니 영화에 잠깐 출연해 달라고 부탁해서 얼굴을 비추기도 했습니다. 2019년 <기생충>에서 가정부 '국문광' 역으로 출연한 이정은은 한국 영화 역사에 남을 연기를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2019년 11월 제40회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습니다.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이정은은 이선균과 대학 동기라고 하네요.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 영화 <변호인>에서 완벽한 사투리 연기를 구사했던 이정은은 사실 서울 토박이라고 합니다. <변호인> 촬영 전 마산 출신의 지인에게 양해를 구해 그의 사투리를 녹음해 한 달 반 동안 매일 연습을 했다고 하네요.  그 결과 "쥬씨라도 드시렵니까?"라는 디테일한 사투리 연기를 할 수 있었고, 촬영이 끝나고 송강호가 고향이 부산이냐고 불러볼 정도였다고 합니다. 엄마나 아줌마 역으로 자주 출연하지만 이정은은 사실 결혼을 하지 않은 싱글입니다.

 

 

이정은은 오히려 엄마 경험이 없기 때문에 다양한 엄마 연기를 할 수 있고 말했다고 합니다. 이정은은 이효리의 연기 선생님이었다고 하네요. 이효리가 드라마 <세 잎 클로버>에 출연했을 당시 연기 지도를 했던 이정은은 이효리에 대해 상황 몰입도가 뛰어나고 연기를 꽤 잘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효리의 첫 드라마 <세 잎 클로버>는 동시간 방영했던 <쾌걸 춘향>에 밀려 조기 종영되었습니다. 강동원의 붐바스틱 춤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검사외전>, 강동원과 함께 춤추는 선거인단 아주머니가 바로 이정은이었습니다. 

 

 

이정은 프로필

나이 : 1970년 1월 23일(52세)

키 : 164cm
고향 : 대한민국 서울특별시
활동 기간 : 1991년 ~
소속사 : 윌 엔터테인먼트
학력 :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학사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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