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경찰 공무원, 채용인원 발표되었습니다! (순경공채, 순경, 남경, 여경, 101경비단, 시험일정, 시험과목, 헌법, 경찰학, 형사법)

 

2022년 경찰시험 채용 인원이 확정되었습니다. 올해 총 몇 명을 뽑는지, 그리고 시험 제도 변경으로 올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아보겠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올해 채용 인원이 작년 대비 29%나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좌절은 금물입니다. 채용인원이 감소했지만 어쩌면 올해가 작년보다 합격이 더 쉬울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뒤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022년 경찰 공무원 순경 공채 채용인원은 상반기 1787명, 하반기 1787명으로 동일하고요, 남경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 1336명, 여경은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 381명을 선발합니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경은 84% 감소했고요, 여경은 42%나 감소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특징은 다른 정부에 비해서 여경 채용 비율이 높다는 점인데요, 이명박 정부는 여경 채용비율이 18%, 박근혜 정부는 14%였는데, 문재인 정부는 25%로 다른 정부에 비해서 많은 인원을 뽑습니다. 즉, 올해 여경 채용이 좀 감소했지만, 이전 정부에서는 그래도 여전히 많은 편이니까, 너무 좌절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발표된 인원은 전체 선발인원이고요, 지역별 선발인원은 시험계획이 공고되는 그 날짜에 확정이 됩니다. 상반기 같은 경우에는 2월 25일, 하반기 시험은 7월 8일에 확정이 되고요, 그리고 경찰 시험은 공고 일시에 응시원서 접수도 같이 시작된다는 점 잊지 마시고요. 이번에 순경 공채, 남경과 여경을 제외한 나머지 분야의 선발 인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순경 경채, 101 경비단은 이번 시험에 정말 큰 이변을 발생했는데요, 101 경비단은 항상 120명을 선발해 왔거든요, 그러나 올해는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65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101 경비단에 합격하면 청와대 경비 업무를 보게 되는데요, 이 인원이 계속 청와대 경비를 하는 게 아니고 일정 시간 동안 청와대 경비를 하고 복무 기간이 끝나면 다시 서울청 쪽으로 발령이 되고, 이런 식으로 해서 늘 120 명 씩 계속 순환되는 구조였어요.  그런데 이 120명이 전부 청와대 경비를 섰던 건 아니고, 절반 정도는 서울청에 배정이 됐다고 해요. 그러면 올해는 서울청으로 배정되는 인원이 없어지고 전원이 청와대 경비를 서는 게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이번엔 상반기에만 선발하는 전의경 경채와 하반기에만 선발하는 경찰 행정 경채의 선발인원을 살펴보겠습니다. 이 두 분야 모두 공채 인원이 감소한 만큼 줄었는데요, 전의경은 전년 대비 26% 감소한 64명을 선발하고 경찰행정은 전년대비 28% 감소한 130명을 선발합니다.  최근 들어 전의경 경채의 선발인원이 급격하게 감소했기 때문에 전의경 경채의 응시자격이 있더라도 공채에 지원하는 비율이 굉장히 높았어요. 그러나 올해에는 전의경 경채는 공채에 새로 도입된 헌법을 보지 않고 시험 문항도 공채에 비해서 40문항이 적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것만 보고 전의경 경채에 지원하는 인원이 예전보다는 좀 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이렇게 채용인원 감소했기 때문에 경찰 시험을 준비하는 분들은 좀 우울함에 빠질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너무 우울해하지 마세요.  이유는 올해 경찰 시험 제도 개편으로 지원자가 감소할 가능성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물론 경찰 수험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영어가 검정 시험으로 대체됐기 때문에 지원자가 오히려 더 늘어날 것이라 보는 시각도 있는데요, 작년까지는 아무런 제약 없이 경찰 시험에 지원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경찰시험에 지원하려면 영어와 한국사 검정시험 에서 기준 점수를 넘겨야 됩니다.  이 조치가 경찰시험에서 일종의 진입장벽 역할을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원자가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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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정 시험에 도입으로 지원자가 감소한 전례가 실제로 있습니다. 국가의 7급 시험 같은 경우에 2017년부터 영어가 검정 시험으로 대체됐는데 검정시험으로 대체된 첫 해에 응시원서 접수 인원이 66,712명에서 48,361명으로 2만 명 가까이 줄어든 전례가 있습니다. 물론 7급 시험의 영어 검정시험의 기준점수가 경찰 시험에 비해서 훨씬 높아요. 하지만 누구나 응시할 수 있는 시험에서 검정 시험을 통과해야만 볼 수 있는 시험으로 변경됐다는 것은 진입장벽 역할을 하기 때문에 지원자가 감소할 것 것 같습니다.

 

 

여기에 2021년까지 경찰 시험을 준비한 재시생들의 응시 포기를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재시생들의 감소도 지원자 감소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시험 범위가 7급보다 작긴 해도 한 번도 공부하지 않았던 헌법이라는 과목이 새로 추가가 되고, 영어와 한국사 공부했던 것을 포기하고 다시 영어와 한국사 검정시험을 준비한다는 게 부담이 되는 것이죠. 단 경찰 시험의 지원자 감소는 2022년에만 해당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영어와 한국사 검정시험의 유효기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영어는 검정시험에서 기준점수를 넘기면 3년, 한국사는 4년의 시간이 주어지는데요, 이 말은 결국 해를 거듭할수록 검정 시험의 기준 점수를 넘기는 수험생들이 그만큼 누적이 된다는 뜻이죠. 

학습 양이 많은 영어와 한국사가 폐지된다는 건 그만큼 시험생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조치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들이 계실 것 같아요. "2022년 시험은 늦었으니까, 2023년 시험부터 준비하자.", 이렇게 말하면 곤란합니다. 그 이유는 내년부터 경찰 시험의 선발 인원이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2022년까지 경찰공무원을 많이 뽑았던 이유는 문재인 정부에서 전의경을 폐지하고, 그 인원을 순경 공채 인원으로 뽑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의경 대신 공채를 많이 선발하는 조치는 2022년이 마지막입니다. 

 

 

그래서 경찰시험을 생각하고 있다면 2022년 8월 20일 치러지는 하반기 시험에도 지원하셔야 됩니다.  반년밖에 안 남았는데, 8월 20일 시험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이게 작년까지는 힘들었을 수도 있지만 올해는 영어와 한국사가 빠지고 헌법, 경찰학, 형사법 등 이렇게 세 과목만 준비하면 되기 때문에 옛날에 비해서 부담이 많이 줄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반년 안에 준비하실 수 있습니다. 정리해 본다면,  2003년부터는 채용인원이 줄고 지원자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시험 제도 개편으로 지원자 감소가 유력한 이번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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