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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진선규를 <범죄 도시>부터 눈여겨봤고 <극한 직업>을 통해 성공한 배우라고 알고 있지만 사실 배우 진선규가 데뷔한 지는 정말 오래되었습니다. 진선규는 무명 배우 시절이 길었고 지금은 대스타가 되었기에 이런 질문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무명 시절이 길어서 어떤 점이 어려우셨나요?
하지만 진선규 본인은 딱히 본인이 무명이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사실 시청자들만 모르지 진선규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무려 56편이나 되는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습니다. 1년에 약 4편이나 되는 작품들에 출연한 것입니다. 그리고 무명 배우 출신이라고 부르기엔 실례가 될 정도로 유명한 작품에 출연했었습니다.
몇 작품만 보자면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특별시민>, <육룡이 나르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그 이후 <범죄 도시>였습니다. 진선규는 의외의 인맥도 자랑하는데요, 윤계상이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하면서 드라마 <로드 넘버원>에 출연하게 됩니다. 그중 단역인 진선규의 연기를 보고 너무 연기를 배우고 싶어서 직접 연기를 알려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결국 연기를 가르치기 시작했고 <범죄 도시>로 진선규가 남우 조연상을 받았을 때 진선규는 많이 울었는데 외국에 있던 윤계상도 기뻐 울면서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2021년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헤이지니가 나와서 연기 선생님을 찾았는데 그게 진선규였다고 하네요. 진선규는 헤이지니가 자신의 제자인 줄 몰랐고 특이한 친구가 한 명 있었다는 것은 기억했다고 합니다.
이후 진선규는 자신의 아이들에게 엄청 자랑했다고 합니다. 참고로 아이들에게는 헤이지니가 뽀로로급 영향력이 있다고 합니다. 진선규는 낮은 콧대로 유명한데 어릴 때부터 놀림을 받을 때가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진선규가 영화 <범죄도시> 촬영하기 전에 친구들이 돈을 열심히 모아서 진선규의 코를 수술시켜주려고 계모임까지 시작했는데 결국 안 하기로 해서 그 곗돈은 조카와 친구들과 회식비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진선규는 본인이 느끼기에도 코가 마음에 안 들고 특이하다고 느끼는데 이제는 이 얼굴로 너무 유명해져서 수술을 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조금 살짝 하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다고 합니다. "저 조선족 아닙니다.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청룡영화상 수상 소감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왜냐하면 영화 <범죄도시>에서 윤계상 옆에 있는 배우가 생긴 것도 그렇고 사투리도 너무 조선족 같이 잘해서 진짜 조선족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심지어 중국어로 말할 때는 중국인들이 원어민 급이라 인정할 정도로 중국어 발음이 좋았다고 합니다. 사실 진선규는 <범죄도시> 오디션을 봤을 때 처음엔 떨어졌다고 합니다.
너무 바쁘고 잠도 제대로 못 자는 스케줄이어서 준비를 제대로 못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예전에 영화 <사냥>을 찍을 때의 스태프들이 한 마음이 되어 도와줘 진선규가 다시 오디션을 볼 수 있게 해 줬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의 최고 빌런은 장첸 역할을 맡은 윤계상이었지만 빡빡이로 민 머리와 생김새와 개성 때문에 장첸보다 오히려 인상 깊고 무서웠다는 관객의 평이 많았습니다.
결국 이 연기로 청룡 영화제에서 유해진과 김희원을 제치고 남우조연상을 받았습니다. 사실 진선규가 남우조연상은 받을 수 있던 이유 중 하나가 마동석과 윤계상이 자진해서 자신의 분량을 진선규에게 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원래 윤계상의 잔혹한 부분을 진선규가 여러 장면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극한 직업>에서 진선규는 치킨 만드는 장면을 준비하기 위해 원래 잘할 줄 몰랐던 칼질을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고 닭을 자르고 발골하는 데까지 직접 전문가에게 배웠다고 합니다. 그것도 모자라 집에 닭 30마리를 사 와서 집에서까지 연습을 했다고 합니다. 이 영화에 동원된 치킨은 총 463마리라고 합니다. <범죄 도시>로 무서운 이미지를 갖게 되었지만 이 영화 한 방으로 찐 개그캐도 가능한 배우로 인정받았습니다.
결국 <극한 직업>은 1600만 관객수로 국내 상영 영화 역대 2위로 초대박이 났고 진선규는 이 영화로 남우 조연상을 받았습니다. 진선규는 1977년 9월 13일생으로 현재 기준으로 나이는 만 45세입니다. 같은 나이의 예능인으로는 김희선, 채정안, 신동미, 원빈, 박해일, 지성, 전현무, 소지섭, 싸이가 있습니다. 2004년 연극 <겨울 공주 평강 이야기>로 데뷔했고, 오랫동안 무명 배우로 있다가 2017년 <범죄 도시>로 얼굴을 많이 알렸고, 2019년 <극한직업>으로 1천만 배우가 되었습니다.
<범죄 도시>의 악역으로 유명해져 악역 전문 배우의 이미지로 인식되었지만 그때 악역이 처음이었고 진지한 연기부터 개그캐까지 모두 소화하는 배우입니다. 진선규는 어렸을 때 3남매끼리 놀면서 일 갔다가 저녁 늦게 들어오는 부모님만 기다렸다고 합니다. 고1 때 태권도, 절권도 등 여러 가지 운동을 배우기 시작했는데 이때 다른 친구들보다 소질이 있는 것 같아 체육 교사가 되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고3 여름 방학이 끝나고 친구를 따라서 극단에 놀러 갔는데 그 극단에 소속된 형 누나들과 놀면서 그게 너무 재미있어서 연극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고3 여름 방학이 지나 늦었지만 연극영화과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를 합니다. 놀랍게도 한 달 정도 독백 두 개를 연습했는데 시험에 3차까지 붙어서 한예종 연기과에 입학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배우 이준영, 나이, 키, 군대, 배우가 되려고 이런 연습까지! (프로필, 여자친구, 엄마, 일당백집사, 김집사, 혜리, 모럴센스, 유키스, 일라이, 부암동 복수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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