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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이 우리나라 오자마자 찾아갔던 곳인 삼성전자의 반도체, 다시 한번 의미 있는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합니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3나노미터 파운드리 제품의 양산 출하식이 열렸다고 하는데요, 나노미터는 10억 분의 1 미터입니다. 파운드리는 위탁 생산을 뜻하는 말입니다.
파운드리 세계 1위 업체인 대만의 TSMC보다 더 앞선 것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는 최근 세계 최초로 개발한 3나노3 나노 파운드리 공정의 시스템 반도체 양산 출하식을 열었습니다. 반도체 핵심기술은 얼마나 작은 면적에 더 많은 회로를 그리는지가 관건이라고 하는데요, 3나노 기술은 현재 반도체 제조 공정 가운데 가장 앞선 기술이라고 합니다. 파운드리는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안을 주문받아 반도체를 수탁 생산하는 업체를 말합니다.
현재 대만의 TSMC가 세계 1위 기업인데요, 삼성전자가 이보다 먼저 3나노 공정으로 시스템 반도체를 대량 생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또 차세대 트랜지스터 구조인 GAA 기술을 적용해 기존 핀셋 방식보다 성능을 30% 향상하고 전력 사용량을 45% 줄여 반도체 효율을 높였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현재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대만의 TSMC가 약 53%로 1위에 올라있고, 뒤를 이어 삼성전자가 16%로 2위에 올라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3나노 파운드리 양산을 계기로 대만 TSMC 추격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합니다. 또 이 기술을 모바일과 시스템 반도체 분야 등으로 확대해 차세대 파운더리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합니다. 최근 삼성전자 화성공장에서 열린 행사에서 정계영 대표는 이번 제품 양산으로 파운드리 사업에 한 획을 긋게 됐다고 말하며, GAA 기술 조기 개발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산업부 장관은 민간 투자를 지원하고 인력 양성과 기술 개발에도 전폭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정부는 지난주 대대적인 반도체 산업 지원 전략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이 계획에 따라오는 2026년까지 기업들이 반도체에 340조 원을 투자하도록 세제 혜택을 확대하고 평택과 용인의 반도체 단지 구축 비용을 국비로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또 앞으로 10년간 반도체 인력을 15만 명 이상 양성하기 위해 연내에 반도체 아카데미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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