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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의 겨울 감성이 담긴 첫 싱글 앨범 'OMG'가 드디어 공개됐습니다.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공개 25분 만에 51만 뷰를 돌파하고 45분 만에 80만 뷰를 돌파하면서 뉴진스의 인기를 실감케 했죠.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한 이번 뮤비를 두고 신선하다는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이번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신우섭 감독은 인터뷰에서 "뉴진스는 정말 딱 그 또래 아이들처럼 순수하고 재밌다. 상상력도 뛰어나고 표현을 하는 것에 경계가 없이 자유롭다. 그런데 이 친구들이 대중에 노출되다 보니 어떤 행동을 했을 때 여러 가지 방향으로 해석이 될 수도 있다. 원래 의도와는 상관없이 재단될 수도 있을 거다. 아직 생각이 자유로운 아이들인데 사람들의 평가, 오해로 점점 이 모습을 잃게 되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시나리오도 그 방향으로 썼다."라고 밝혔습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뮤직비디오 해석에 관련된 글이 올라와 화제가 됐습니다. 뮤비는 의사가 뉴진스 멤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시작합니다. 하니는 본인을 아이폰이라고 소개합니다. "처음에는 내가 누군지 혼란스러웠다. 남들이 이야기하는 나와 진짜 내가 헷갈리기 시작했다." 이 장면은 뉴진스라는 가수가 본인들의 진짜 모습을 읽고 대중의 입맛대로만 변한 것을 아이폰에 빗대어 표현한 것인데요.
그리고 하니는 이어서 "당신을 위해 말하고 당신을 위해 노래할 거다. 나는 당신을 위해 존재한다."라고 독백합니다. 결국 하니는 대중, 팬들이 원하는 대로 변하다가 자신을 아이폰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뉴진스 멤버들은 누가 어떤 기준으로 판단했는지 알 수 없는 다양한 병명 하에 정신병원이라는 프레임에 갇힙니다. 점점 멤버들이 변해가자 다니엘은 "얘들아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우리 지금 뮤직비디오 촬영 중이잖아."라며 정신병원이라는 프레임을 깨려고 합니다.
다니엘이 우리는 뉴진스라고 외치며 멤버들을 깨우려고 노력하는데요. 마치 뉴진스라는 그룹의 정체성, 본질을 잃지 말자고 하는 것처럼 보이죠. 그리고 뉴진스가 활동한 모습들이 지나갑니다. 하지만 결국 뉴진스 멤버들은 다시 병원으로 돌아와 각자의 병실로 돌아갑니다. 카메라는 테이블 위에 올려진 해린의 노트를 비춥니다. 노트 안에는 뮤비 속 뉴진스의 세계가 모두 그려져 있습니다. 만화가 이말년이 등장해 뉴진스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바라봅니다.
감독이 뉴진스에게 느꼈던 자유로움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죠. 그리고 마지막에 한 네티즌이 "뮤비 소재 나만 불편함?"이라고 댓글을 달고 있는데 민지가 나타나 "가자."라고 말합니다. 이 부분은 뉴진스에게 악플을 다는 네티즌들에게도 "같이 가서 우리랑 놀자."라고 해석되는데요.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뮤비 내용 너무 좋다.", "뉴진스는 내는 것마다 신선함.", "갑자기 이말년 나와서 놀람. ㅋㅋ.", "멤버들 다 너무 귀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팬들은 역시 뉴진스라며 호평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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